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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뿌리 생성 핵심유전자 찾았다

조의식 교수 전북대 치천원 연구팀 치주 재생·바이오치아 연구 활성화 기대

국내 연구진이 치아뿌리의 형성을 조절하는 핵심유전자인 ‘오스테릭스’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고질병인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손상된 치아와 치주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치아 제작 기술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의식 교수 연구팀(전북대 치전원 구강해부조직학교실)은 치아뿌리 형성 과정에서 오스테릭스가 없으면 상아모세포가 성숙되지 못해 결국 치아뿌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스테릭스는 뼈와 상아질의 형성과정에서 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분화중인 상아모세포에서 오스테릭스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 생쥐를 관찰한 결과, 치아머리는 정상적으로 형성되나 치아뿌리는 짧고 매우 얇은 비정상적인 형태로 형성됨을 확인해 치아뿌리를 만드는 상아모세포의 분화과정에서 오스테릭스가 필수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치의학 분야 권위지 국제치과연구학회지 온라인판에 지난달 7일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등을 극복하기 위해 치아뿌리 형성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지난 2013년 1월 치아 상아질과 치아뿌리 형성에 있어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필수임을 밝혀낸 바 있다.


조의식 교수는 “연구진이 새로 밝혀낸 치아뿌리 형성 조절기전은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와 향후 바이오 치아를 제작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상실된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등 치료법 개발과 함께 바이오 치아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