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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협회장 선거 직선제로 본격 추진

선거제도 개선특별위원회 초도회의···2016 정총서 ‘직선제 안’ 상정키로


치협이 협회장선거 직선제를 본격 추진 한다.


치협 선거제도 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영준· 이하 선거제도 특위)는 지난 6 서울역 인근 한 식당에서  선거제도 특위 위원장인  장영준 치협 법제담당 부회장,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 각 지부 법제이사나 총무이사로 구성된  12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선거제도 특위위원들이 이날 회의에서 협회장 선거 직선제 추진과 관련해 집행부 의지를 묻자, 장영준 위원장은 특위 명칭이 선거제도 개선 특위이지만, 우리 특위에서는 직선제 추진을 위한 사항만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위원장은 또 현 집행부의 핵심 공약인 직선제 추진을 임기 시작과 함께 논의했어야 하지만, 치협에 닥친 여러 어려운 일들로 인해 이제야 논의를 본격화하게 됐다직선제를 원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특위가 직선제로의 선거제도 변화를 이루는 데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제도 특위는
  협회장 선거 직선제 정관개정과 관련  29대 최남섭 집행부 공약 실현을 위해 오는 2016년 제6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집행부 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거제도 특위는 1년 여간 기획, 여론조사, 공청회, 실행이라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직선제 추진공약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선거제도 특위는 현행 치협 선거제도 대의원총회 선거제도 개선 관련 상정 안건 및 결과 선거제도 개선 관련 경과 직선제와 선거인단제의 장·단점 비교 현 집행부의 공약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한편 선거제도 특위위원을 각 지부 이사들로 구성한 것은  최대한 치과계 전체 의견을 담아내고 공평을 기하자는 뜻이다.


또 직선제 추진 시기를
20164월로 특정한 것은 과거 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직선제 안이 번번이 부결된 예를 감안,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번 만큼 반드시 협회장 직선제를 관철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 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치협은 과거 60여년  동안 대의원 제도를 통해 집행부를 구성해 왔으며,  최남섭 협회장의 경우 지난해 치협사상 처음으로 선거인단을 통해 협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최 협회장은 선거전 당시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 직선제로의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했었다. 


■ 의약단체 선거제도는 ?
의협을 비롯한 한의협, 약사회 등은 치협이 현재 추진하는 직선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시행 중인 직선제는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선출직 부회장 숫자’와 관련해 뚜렷한 차이가 있다.

한의협은 ‘회장+부회장 1인’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있지만, 약사회는 회장 1인만 선거를 통해 뽑는다.

의협도 회장 1인만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부회장은 모두 외부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

투표 방법으로는 이들 단체가 모두 ‘우편’ 또는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의협은 현재 우편 및 온라인 투표를 함께 시행하고 있으며, 한의협과 약사회는 우편을 이용해서 투표를 진행한다.

또 이들 단체는 모두 투표율과 득표율에 상관없이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선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공통적으로 무분별한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선거에 출마한 후보에게 기탁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의협은 5000만원, 약사회는 4000만원, 한의협은 2000만원이다.

하지만 의협의 경우 유효득표의 100분의 10이상 특표 시, 한의협과 약사회는 유효득표의 100분의 20이상 득표 시 전액 반환된다.


■직선제, 선거인단제·단점 무엇일까?

 치협이 지난 6일 직선제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직선제선거인단제의 장·단점에 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선 직선제는 회원 모두가 11표를 행사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선거제도 방식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또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화하고 응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직선제가 시행되면 각 후보들의 정책이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돼 정책선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만약 직선제가 시행될 경우 공청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회원들의 낮은 참여율과 부정투표 등에 관한 부분이다.


또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될 것이라는 우려와 선거비용도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반면 치협이 지난 협회장 선거 때 처음 시행한 선거인단제는 직선제와 대의원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의원제도의 대표성 한계를 극복해 회원들 의사를 더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


이뿐 아니라 직선제보다 선거 과열 소지가 적고 선거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직선제에 비해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간선제 특성상
, 일반 회원들의 관심이 저조할 수밖에 없고 선거인단구성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치협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부터다.


각 지부에서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꾸준히 직선제 안건을 상정했으나 번번이 부결됐다.


특히 지난
2013년 치협 제62차 정총에서는 직선제선거인단제’ 2가지 선거제도 개선안이 상정됐지만 직선제는 부결되고 선거인단제가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