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인 서울, 부산,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이 모두 적자경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의 경우 지난해 전국 14개 국립 치대, 의대 병원들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국내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대치과병원의 경우 14개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하게 2013년 대비 2014년 매출액이 감소를 기록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의 매출액은 2013년 463억 원에서 2014년 453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3년 마이너스 24억에서 마이너스 38억으로 적자액이 확대됐다. 순이익 역시 2013년 마이너스 9억에서 마이너스 22억으로 확대됐다.
부산대치과병원은 2013년 매출액이 162억에서 2014년 172억으로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3년 마이너스 10억, 2014년 마이너스 8억을 기록해 적자 폭이 축소됐다. 순이익은 2013년 마이어스 1억, 2014년은 0원이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2013년 매출액이 85억에서 2014년 96억으로 1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3년 마이너스 13.7억에서 2014년 마이너스 13.9억으로 적자가 확대됐고 순이익은 2013년 마이너스 13억, 2014년은 마이너스 12억이었다.
한편 분석결과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도 매출액은 3조9774억 원으로 2013년(3조7002억 원) 대비 7.5% 증가했다.
매출액 1위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서울대학교병원이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의 2014년 매출액은 8715억 원으로 2013년(8277억 원) 대비 5.3% 늘었다. 매출액 2위는 부산대학교병원(5275억 원), 3위는 전남대학교병원(4979억 원), 4위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4936억 원), 5위는 경북대학교병원(401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모든 기관이 정부가 기대하는 점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적자폭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경상대학교병원만 지난해 순이익 부분에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부문에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국립대병원은 공공병원의 상징인 서울대병원, 순이익 부문 적자 1위는 분당서울대병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