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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치료제가 임플란트 실패 높인다?

시술 실패율 4배…항우울제, 골 대사 감소 초래

울증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 버팔로 캠퍼스 치과대학 보존치과 전문의 라티파 바이람 박사 연구팀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은 임플란트 실패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14년 뉴욕 주립대학 치과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임플란트 실패율이 평균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우울제 복용 기간이 1년 증가할 때마다 임플란트 실패율은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한 환자 가운데 33%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임플란트 성공한 환자는 11%만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항우울제는 골다공증, 이갈이, 구강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바이람 박사는 “항우울제가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이유는 이 약이 뼈의 상처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골 대사(bone metabolism)를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항우울제 중 어느 약제인지 특정하지 않고 통칭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상훈 원장(부산 대저치과의원)은 “연구팀의 논문 원본을 읽어보지 않고 연구결과를 다룬 외신 기사만 보고서 자세한 코멘트를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해당 기사를 보면 항우울제 중 어느 약제인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하지만 항우울제는 다양한 기전을 가진 약물들의 집합군이기 때문에 항우울제로 통칭해서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또 “항우울제 가운데 골다공증과 관련 있다고 알려진 약물은 SSRI 계열이다”라며 “fluoxetine과 같은 SSRI 약물은 수면이갈이를 일으키는 약물로 이미 알려졌다. 임플란트 실패율이 수면이갈이에 의한 것인지, 골다공증을 유발해 높아진 것인지는 아직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