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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필상에 정유란 원장

‘아버지의 정’ 정갈한 문체로 담아내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로 정유란 원장(대한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이 선정됐다.

정유란 원장은 치의신보 2164~2165호에 ‘아버지의 안경’이라는 제목의 수필을 게재, 담백한 문체와 따뜻한 이야기로 부정(父情)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대여치 공보부는 지난해 김미경 공보이사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수필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그림동화책을 내는 아마추어 동화작가이기도 한 정유란 원장은 선정 소감으로 “학교 졸업한 이후로 상이란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분이 참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상 소감==============================================

개원하며 겪은 ‘특이한 일’ 글로 써 볼게요

저에게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졸업한 뒤로 ‘상’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실 최근에 개원을 했거든요. 개원 며칠 전에 아버지께서 올라오셔서 병원을 둘러보시더니, 상당한 잔소리와 약간의 칭찬을 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상을 받은 것을 아버지께서도 아시면 기뻐하시겠지만, 아버지는 모르고 계십니다. 저희 부녀는 참 여전합니다. 또한 저는,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봉직의 시절에는 겪지 못한 특이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이런 ‘특이한 일들’에 대해서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여유 따위는 생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유란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