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당선인이 최우선 공약인 치과계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상설 협의체’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간호조무사학원협회와는 ‘선취업, 후교육 간호조무사 실습생 제도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김철수 당선인, 조영식 선대위 부위원장, 김홍석 선대위 정책팀장은 지난 20일 문경숙 치위협회장과 지숙영 간호조무사학원협회장을 잇달아 면담한 가운데 치과계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먼저 20일 오전 김민정 부회장과 양윤선 사무총장이 동석한 가운데 서울시내 모처에서 진행된 치위협 간담회에서 김철수 당선인은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 ▲치과위생사 국시 재응시생 교육 지원 ▲공동 무료구인구직 사이트 운영 ▲새 정부 출범 후 치과인력지원 기구 설치 추진 등 공공사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 당선인 측과 치위협 관계자들은 해당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상설 협의체’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취임 직후 바로 협의체 설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김 당선인은 “과거 이기택 협회장 재임당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이 함께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을 전개했던 적이 있다. 향후 치과계 여러 직종이 뜻을 모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취임 후 치과계 유관단체장들간 모임을 활성화 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치위협이 서울지부, 경기지부와 함께 보건의료 정책토론회를 공동개최하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
이날 문경숙 회장은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오후 지숙영 간호조무사학원협회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치과간호조무사 신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 ▲대한간호조무사학원과 공동으로 고졸자 선취업, 후교육 치과실습생 제도를 통한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 제도 시행 등 간호조무사 양성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 당선자는 “해당 업무는 신설될 예정인 '치과인력개발이사'가 전담하게 된다”며 “양 협회가 기본 계획을 세우고 치협 지부와 지역 학원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수 당선인은 출마 당시 치과계 보조인력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법개정이 필요한 중장기 정책과제로 치과간호조무사 신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을, 단기 정책과제로 고졸자 선취업, 후교육 치과실습생 제도를 통한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 추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집행부에 ‘치과인력개발이사’를 신설해 보조인력난 해결 업무를 집중 전담토록 하는 한편 치협, 치위협, 간호조무사협 공동 ‘무료구인구직 사이트’ 운영, 복지부·고용노동부·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치협·치위협·간호조무사협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치과인력지원 위원회’ 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 조정 ▲거점대학내 치위생과 신설 ▲평생교육지원체계에 의한 치위생과 신설 ▲경력단절 치과인력 재취업 및 일·가정 양립 지원체계 확립 ▲유연근무제 활성화 ▲선취업·실습 병행 치과간호조무사 양성제도 확립 등의 업무를 다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