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지난 21일 30대 집행부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30대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김철수 협회장은 “첫 직선제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실망감을 드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심정으로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치과계 현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이 언급한 대로 회원들은 이번 집행부에 첫 직선제 회장이라는 역사적이고 막중한 역할을 부여했다.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선택한 만큼 기대감 또한 큰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집행부는 취임 3개월여 만에 주요 공약이자 정책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30%로 인하’라는 과실을 맺게 됐다.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날은 지난 8일인데 바로 다음날인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집행부로선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올 만하다. 그동안 동분서주하면서 기울인 각고의 노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만은 없다. 이제 3년이라는 임기 중 10분의 1을 통과했다. 아직 10분의 9가 남았기 때문에 회원들이 바라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뤄내기 위해 심기일전해야 한다.
이번 집행부에서는 ‘2017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제작해 대국회 및 대정부, 유관기관에 치협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외적인 업무로 5대 중점 과제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내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치과전문의제도와 보조인력난이라는 큰 난제가 회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결 방안들이 나오길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이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당당하게 회무를 펼쳐 나가겠다”는 김 협회장의 각오처럼 초지일관 임기 끝까지 회원만을 바라보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