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서점이나 신문 광고를 보면 모 치과 경영지원 회사 대표가 쓴 임플란트 어쩌고 하는 소설 비슷한 것이 버젓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허구에 일부 사실을 섞어 놓고는 한국 치과계에서 벌어진 일을 르포 형식으로 다룬 것처럼 독자를 호도하는 소설이 아직도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익명) 이 회사가 일으킨 물의를 해결하기 위한 1인 1개소 법을 사수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어찌 보면 허를 찔린 상황입니다. 회사 대표는 광고나 신문 기사 등을 넘어 독자에게 치과 담합이니 하는 거짓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서사를 퍼뜨렸고, 지난 11월에는 라디오 인터뷰까지 해서 이에 대한 정정 인터뷰를 치협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살면서 의료윤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학생 때 수업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개업 후 삶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료윤리 지침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최근에 갑자기 의료윤리니 뭐니 해서 말이 많아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의무교육까지 받아야 한다는데, 도대체 의료윤리를 따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락사나 임신중절 같은 주제는 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의료윤리가 치과 의료와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익명) 저도 오랫동안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2014년에 교육자료로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