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으로서의 국민의 건강권에 대한 인식의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 보건의료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분야에서도 비용 대비 효익이라는 경제학적 준거가 의료정책이나 제도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점에서 ‘신의료기술’이란 특정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새로이 개발된 의료기술이라는 사전적 의미 보다는, 행위별수가제를 시행하는 의료전달체계에서 수가 체계에 진입하지 못한 의료 기술로 해석된다. ‘의료기술’이란 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의료재료, 그리고 의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의 조직적 프로세스와 그 지원 체계 모두를 포함한다. 따라서 신의료기술평가는 해당 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 대비 효익이라는 의학적, 보건경제학적 측면에 더하여 그 기술로 인한 사회적, 윤리적, 법적 영향의 측면 모두에서 시행된다. 현대 사회에서 치의과학 기술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료기술을 만들어 냄은 물론, 기존 과거 기술을 보다 발전된 기술로 진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신의료기술평가는 신의료기술의 실 효익을 체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비용 대비 임상적 효율성이 근거 중심적으로 인정될 때 해당 의료기술에 대한 적정한 수가를 만들어주면서 의료현장에 투
결국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다. 미용수술, 안과 라식 등 다른 분야는 차치하고라도, 우리 치의학의 전문분야로 자부하는 양약수술과 임플란트 시술이 정부의 “보건의료안전성”이라는 준거 안에서 어떤 형태로든 규제와 관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작년 12월과 금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질병관리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보건산업진흥원장, 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 보건의료연구원장, 의약품관리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이 참여하고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보건의료안전대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 안전관리 방안을 위시한 10개 주제의 의료 안전 문제가 다루어졌으며, 그 중 하나가 “환자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었다. 안전을 주요정책과제로 정한 박근혜 정부의 “정부 3.0” 추진과 맞물려, 이 사안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보건의료분야의 안전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자문기구로서 복지부 산하 4개 보건의료안전전담 자문기구와 의료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안전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다루도록 가닥을 잡았다. 보건의료의 안전은 크게 식품의약안전처의 의약품·의료기기의 인허가와 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