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예찬
오래전부터 캠핑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아들, 딸의 친구 가족들과 한두 번씩 야외에 나가 1박 또는 2박을 하다 보니 보다 편리한 야외 생활 도구를 찾게 됐고, 캠핑에 필요한 도구를 한두 개 사 모으고 전국의 야영장, 캠핑장, 휴양림 등을 찾아다녔다. 지금은 캠핑 고수는 아니지만 최소 초보 딱지는 뗀 듯한 느낌이랄까? 내가 캠핑 고수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캠핑의 모든 과정을 즐기고, 모두가 즐거워야 하지만 그렇지 만은 않기 때문이다. 텐트 설치와 철거는 오롯이 가장인 내 몫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 같은 힘든 과정보다는 떠나면 즐겁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기 때문에 캠핑을 중단하지 못함이 아닐까 싶다. 회사 일에 치어 소홀하게 했던 아들, 딸들에게 가진 미안한 마음을 도랑의 물고기를 잡으면서 단번에 만회 할 수 있고, 그저 캠핑을 왔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휴양림이 떠나갈 듯 자지러지게 웃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만 봐도 만족스러움은 배가 된다. 그뿐만 아니다. 오후에 아이들과 충분히 놀아줬으니 저녁에는 오붓하게 아내와 함께 할 시간. 평소 시간이 없거나 마음에 담아 두었던 희노애락이 담긴 소소한
- 송성민 글로벌임플란트연구회 이사
- 2020-02-25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