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찬 선비와 같은 리더를 기대하면서
해년은 음력으로 따지고, 구정이 지났으니, 이제 진정한 갑오년이 시작된 것이다. 갑오이니 ‘청마’의 해, 즉 푸른 말의 해이다. 몇 해 전부터 해년에 지지 색을 붙여 부르기 시작하였다. 작년은 계사년이어서 흑사, 검은 뱀해라고 하였고 내년은 을미년이니 청양, 푸른 양의 해가 되고 그 다음해는 병신이니 적신, 붉은 원숭이의 해가 된다. 새해가 청마의 해이듯 우리 치과계도 청마의 순수한 기백이 넘쳐, 해결해야 할 일들의 본질을 바로 파악하고 과감히 행동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치협 등 많은 치과계 조직들이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거나 임명하는 해이고 치과계 주변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자기 수양과 함께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겸비하신 분들로 새 집행부들을 구성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두고 볼 때, 선대에서 냉철한 판단, 행동하는 용기를 갖추면서 항시 자신의 수양에 매진하셨던 분으로 조선시대 유학의 거두인 남명 조식 선생의 삶에 대한 자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남명 조식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조선 중기 영남좌도 영남우도를 대표했던 유학자로서, 자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정신 수
- 윤정아 대여치 부회장
- 2014-01-24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