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완비 의무가 일부 완화되면서 치과에서의 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개정으로 보조기기 설치나 호출벨 도입만으로도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게됨에 따라 개원가도 반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8월 28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에 대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당초 복지부는 내년 1월 28일까지 바닥면적 50㎡(15평) 이상 사업장 중 키오스크를 사용 중인 곳은 의무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갖춰야 하며, 50㎡(15평) 미만의 사업장의 경우에만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고시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소상공인기본법상 소상공인(치과의 경우 연간매출액 15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과 태블릿형 키오스크 등 소형제품(28cm 미만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도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치과 및 소형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치과는 별다른 기기 교체 없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호환되는 보조기기·소프트웨어 설치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가 오는 10월 25일부터 치과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병원·지역의료기관 등 1단계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손24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약국 등 2단계 요양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손24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진료비 내역 등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병원 방문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자가 실손24 앱·웹을 통해 청구해야 할 서류를 요청하면 실손24가 해당 요양기관에서 대신 발급받아 보험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험개발원은 “전송대행기관으로서 국민 편의성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의 요청에 따라 요양기관으로부터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지난 2023년 5월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정보 보안 유출 위험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전북지부가 의료 봉사로 몽골에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전북지부 산하 전북해외치과의료봉사단 4기(이하 봉사단)는 지난 8월 10~16일 몽골 마날고비 지역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4기 봉사단은 치과를 비롯해 의과(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신경정신과, 소아청소년과), 한의과 등 10개 진료과목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6개 의료기사연합회로 구성됐다. 치과계에서는 양춘호 봉사단 단장, 조환희 봉사단 부단장, 장동호 전 전북지부장, 김민정 봉사단 이사를 비롯해 원광치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진료 체어 2대, 포터블 체어 1대 등을 포함한 4개의 진료실을 이용, 200여 건의 치료로 현지인들의 구강건강을 세심히 살폈다. 양춘호 봉사단장은 “현지 치과의사들도 우리가 진료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 봉사가 끝난 후 남은 소모품과 재료들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모든 것은 헌신적으로 열심히 봉사해 준 원장들과 봉사자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대한나래출판사의 ‘코골이 장치, 새로운 시작’이 2025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코골이 장치, 새로운 시작’은 김세훈 경추교합기술연구소장이 저술한 도서로,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치료에 대해 교합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김세훈 소장은 ‘경추교합기(FEDORA S.H 교합기)’와 ‘코리템플리트(코골이 방지 장치)’를 직접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장치 제작법과 임상 적용 원리를 책에 녹였다. 이 책은 교합 변화가 신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턱관절 질환, 이갈이, 교합 이상 등 다양한 구강·안면 문제 해결에 응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특히 교합기 활용, FCC(Final Check Clip) 기법, 교합고경 거상, 기도 확장 원리 등에 대한 구체적 절차와 데이터를 담아 임상 실용성을 높였다. 김세훈 소장은 “우리 인체는 기도가 줄어들 때 수면이라는 무의식 상태에서 이갈이, 코골이 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해당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많은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구강 내 장치물을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서술한 책이 없어,
바텍엠시스(이하 바텍)가 풍요로운 행사를 바탕으로 국내 심미보철의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바텍은 오는 13~14일 진행되는 ‘GAMEX 2025’에서 ‘제5회 Perfit 지르코니아 보철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바텍이 자체 개발·생산한 프리미엄 지르코니아 디스크 ‘Perfit ZR’을 활용한 심미보철 작품의 기술력과 심미성을 평가하는 행사로, 치과의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현장 투표 방식이 도입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더욱 끌 예정이다. 투표 참여자는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치과대학 교수진 평가, 예선 점수, 투표 점수를 모두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더불어 바텍은 ‘GAMEX 2025’에서 Large FOV CT ‘Green X’를 파격적 특가로 선보인다. Green CT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저선량 CT의 장점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진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는 통합 진단 소프트웨어 ‘Clever One’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 가능하다. 바텍 관계자는 “이번 제5회 지르코니아 보철 콘테스트는 임상과 기공이 협업해 심미보철의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로 기획했다
공중보건치과의사(이하 치과 공보의) 처우 개선이 수십 년째 정체된 가운데,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치대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 취약지의 구강보건서비스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본지가 병무청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의·치·한의대생 현역병 입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대생 현역병 수는 지난 2023년 18명에서 2024년 39명으로 2배 이상 훌쩍 뛰더니 2025년 상반기(2025년 6월 기준)에만 22명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치대생 외에도 의대생(2023년 267명, 2024년 1363명, 2025년 상반기 2162명), 한의대생(2023년 34명, 2024년 40명, 2025년 상반기 21명) 모두 현역 입대가 상승 추세다. 이 같은 추세의 원인으로는 공보의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과중한 업무량에 비해 복무기간과 보상 체계가 현역 대비 불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중위 1호봉으로 시작하는 공보의 기본급은 2025년 기준 216만3900원이다. 지난해(204만1400원)에 비해 약 6% 상승한 수치긴 하지만 동기간 병장 급여는 20%(125만 원→15
치과의사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33년에는 약 2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미 포화 상태에 놓인 치과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3~2033’의 ‘부문별 인력수요 전망’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2018~2023년 연평균 –2.2%를 기록했던 치과의사 취업자 수 증가율이 2023~2033년에는 1.9%로 대폭 상승해 2033년에는 2만5000명에 달하는 치과의사가 활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건강 취약 인구 증가, 질병 구조의 변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국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및 보편적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특히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등 치과 관련 복지 정책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치과의사는 ‘취업자 증가 속도가 빠른 직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치과의사는 직업 세분류 446개 중 18위에 자리했으며 간호사 5위, 물림 및 작업 치료사 6위, 의사 15위 등 다른 보건의료직종도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순위는 ▲1위 돌봄서비스 종사원 ▲2위 데이
“이제 비싸게 돈 주고 치과 갈 필요 없어요.” 최근 유튜브, SNS 등에서 자주 보이는 분말형 구강 관련 제품의 리뷰 영상에 나온 말이다. 이처럼 일부 구강 관련 제품이 ‘치석 제거 효과’를 내세우며 전방위적 광고를 펼치는 등 많은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구독자 수십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은 “이제는 비싼 돈 주고 치과 치료 받을 필요 없다”, “앞으로 이것만 있으면 치과 갈 일이 없다” 등의 표현을 하며 구강 제품 A를 소개한다. 해당 유튜버는 “알갱이에 천연 유래 성분이 포함돼 있어 치석을 화학적으로 제거해 주고 잇몸을 진정시키는 알란토인 성분까지 들어있어 잇몸까지 튼튼해지는 게 느껴졌다. 또 유해 성분을 흡착하고 제거해 주는 벤토나이트가 함유돼 있어 치약, 치아에 있는 유해 성분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며 A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영상 내에는 해당 제품 구매처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돼 있어 치과 진료를 기피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광고를 곧이곧대로 믿고 ‘치과 방문 효과에 버금간다’고 생각하며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A 제품 판매 홈페이지 내에도 “3일 차에 치석이 떨어져 나왔다”, “교정 후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가 글로벌 교류를 통해 국내 치위생학 성장을 도모했다.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진을 비롯한 대학원·학부생이 미국 뉴욕대학교(NYU) 치과대학에서 열린 ‘Beyond Borders: The NYU Dental Hygiene Global Network’ 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지난 7월 14~15일 참석했다. 당초 ‘Beyond Borders’는 일본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교육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연세대학교와 교류를 진행, 한국·미국·일본의 치위생학 교수와 학생들이 한데 모여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치주 탐침(Periodontal Probing), 기구 연마(Instrument Sharpening), 초음파 스케일링(Ultrasonic Scaling)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병행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 뉴욕대학교 치과병원 탐방을 통해 현지 임상 환경과 최신 연구 동향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측은 “이번 국제 연수는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한국과 미국 간 치위생학 교육 체계의 구조적 차이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치과계 종사자로서 정체성과 소명을 되새기는 자리가 열린다. 치과의료선교회(이하 치의선)가 ‘제6차 치과의료선교회 학술대회’를 오는 9월 20일 오스템 마곡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진실함과 능숙함’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적 교류와 비전 나눔의 장으로 마련된다. 첫 강연은 곽영준 연세자연치과 원장의 ‘예레미야의 근관치료’로 진행되며, 이어서 지 혁 미소아름치과 원장의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clear aligners’, 김일영 크리스탈치과 원장의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것들 – 레진, 그 후 20년’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펼쳐진다. 치과위생사 및 스텝들을 위한 구강스캐너 핸즈온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성진 박선치과 원장과 이성애 박선치과 팀장은 ‘스텝을 위한 특별 session’을 통해 현장감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치과위생사, 치대생, 치위생과 학생 등 치과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등록비는 무료다. 여기에 더해 아이패드 10세대 및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치의선 관계자는 “진료
최근 인력난, 경영난 등으로 개원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이 다른 진료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치과의원의 평균 연 매출은 7억786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5%가량 상승한 수치지만 다른 진료과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낮은 매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과의원은 17억2681만 원으로 치과의원보다 2.21배가량 높아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성형외과의원 16억1606만 원, 피부·비뇨기과의원 12억7226만 원, 산부인과의원 12억5572만 원, 신경정신과의원 9억8155만 원, 내과·소아과의원 9억6528만 원, 이비인후과의원 9억2304만 원 등 모든 진료과가 치과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나눠 살펴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개원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치과의원은 7억3981만 원에 머물렀지만, 성형외과의원은 약 3.1배에 달하는 22억8147만 원, 안과의원은 약 2.9배에 달하는 21억1554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치과의사 수를 역
환자가 주관적으로 보는 본인의 구강건강과 실제 구강건강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연구팀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에 발표한 ‘구강건강 자가 평가와 구강 위생 행동 및 질환 간의 상관관계 : 후향적 연구’(서혜원 외 2인) 제하의 논문에는 환자 개인의 주관적 구강건강 평가와 객관적 구강건강 상태 사이의 불일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의 일환으로 구강 검진을 받고, 1년 이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방문해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을 한 20세 이상의 성인 11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관적 구강건강 자가 평가는 객관적 구강건강 상태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이 드러났다. 충치가 있는 그룹 중 자신의 구강건강을 ‘매우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은 16.1%, ‘매우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12.4%로 실제 구강건강과 주관적 평가가 불일치했다. 심지어 치주염이 있음에도 자신의 구강건강을 ‘매우 좋다’고 평가한 비율은 무려 6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