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군 군의관 셀프 문답
3년 2개월 간의 군의관 생활을 드디어 마쳤다. 홀가분하면서도 정들었던 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그동안의 군 생활을 돌아보며 소회를 자문자답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개원가와 사뭇 다른 군대에서의 삶이 독자들에게 흥미로우리라 생각한다. 1. 본인의 근무지는? 필자는 공군으로 배정받았다. 첫 2개월은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속칭 훈련소)에서 군사 교육을 받았다. 나이 서른 먹고 아침저녁으로 달리기와 체조를 하고, 20kg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산을 오르며 훈련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살이 3kg나 쑥 빠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동시에 제일 건강했던) 중 하나로 기억한다. 그 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2년간 복무하였고 서울공항(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남은 1년을 보냈다. 공군 치과 군의관 대다수는 비행단에서 복무한다. 비행단 내 항공의무대대에 치과 진료실이 하나씩 있으며 대부분 치과 군의관 한 명만이 배정된다. 비행기 소리가 커서 좀 불편하지만,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보면 가슴에 웅장함(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오른다. 2. 공군을 포함하여 요즘 군대 치과는 시설이 어떠한가? 놀랍게도 상당히 준수하다. 외산 근관 모터와 NiTi
- 전지훈 서울재생치과 대표원장
- 2024-05-29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