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났어야 했다. 슬로프에서 활강하는 노익장을 카메라로 담았어야 아쉬움이 덜 했을 거다. 스키엔 젬병인 기자를 두고 ‘이게 스키’라며 직접 몸으로 인터뷰 했어야 이야기를 제대로 매조졌을 것이다. 5월에 스키 얘기라니! 겨울만 기다리다가 아예 겨울이 가장 빨리 오는 땅으로 터전을 옮긴 이기택 전 협회장(치협 고문)을 만났다. 그는 2003년 강원도 용평으로 이주했다. 그래도 그는 역시 골수 스키어였고, 입담꾼이었다. 인터뷰 내내 모굴스킹(mogul skiing)처럼 이야기의 둔덕을 커빙하고, 활강하며 스키의 짜릿함을 묘사했다. “용평에는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거든”이라며 껄껄 웃는 이 고문은 대한민국 치과계에서 알아주는 ‘스키 마니아’다. 그는 스키, 골프, 그리고 바다를 사랑한다. 용평에서 강릉은 30~40분 거리다. 지난 5월 28일 용평리조트에서 이 고문의 ‘스키 라이프’를 엿봤다. 그는 1년에 절반은 스키를 탄다고 했다. “1975년 용평스키장이 개장했을 때 처음으로 스키를 접했어요. 그때부터 스키에 빠져서 겨울에는 매주 용평에 올 정도로 스키를 탔어요. 협회장, 병원 일로 바쁠 때에도 매주 주말마다 천마산, 베어스타운 같은 근교 스키장에서 스키
조선치대병원(병원장 김수관)이 조선대학교의 명물인 ‘장미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유학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료봉사 구슬땀을 쏟았다.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이번 15회 조선대 장미축제는 총면적 8,299㎡에 227종 1만8000주의 장미가 각양각색으로 피어 수만 명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선치대병원 의료진은 이 기간 동안 웰니스의료관광센터(센터장 손미경)가 중심이 돼 외국인 유학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스케일링, 치주병 검진등 다양한 치과치료를 무료로 제공했다<사진>. 특히 올해 축제에는 강동완 조선대 총장의 역점 사업인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시도민과 함께하는 장미바자회’가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렸고, 전라남도 15개 지방자치단체를 홍보하고 특산물을 판매하는 ‘컬러플 전남’ 행사가 열려 명실상부한 시도민의 축제가 됐다는 평이다. 한편 조선치대병원은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사)희망나무와 함께 캄보디아 캄퐁스퓨 진료서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진료봉사에는 지명관 교수(소아치과)가 참여해 캄퐁스퓨 주민들에게 발치, 어린이 불소도포 및 구강
연세치대총동문회(회장 박민갑·이하 동문회)가 150여 명의 동문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제18회 동문회장배 자선골프대회를 성료했다. 지난 5월 21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 밸리CC에서 열린 골프대회에는 1회 졸업생부터 36회 졸업생 동문 및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해 5월의 푸른 필드를 만끽했다<사진>. 이날 대회에는 박민갑 회장을 비롯, 김광만 연세치대 학장, 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 이상복 서울지부 회장, 안창영 서울치대 동문회장, 신 훈 대회준비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고, 이승일 동문의 시타를 시작으로 샷건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신페리오 우승에는 김성현(25회, 70타) 동문, 준우승에는 정재용(28회) 동문이, 그리고 여자부 우승에는 김소양(15회) 동문이 각각 차지했다. 메달리스트로는 남자부 김성철 동문(15회, 76타)과 여자부 성의향(32회, 79타) 동문이 차지했으며, 기별 대항전의 우승은 총 233타를 기록한 15회 동문팀(김성철, 김인수, 김선용, 민동환)에게 돌아갔다. 박민갑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동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대회를 준
전남지부(회장 홍국선)가 32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임원연수회를 갖고, 전남지부 회원을 위한 성공적인 회무수행을 다짐했다. 지난 5월 25일 전남지부는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2017 임원연수회 및 상반기 분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전남지부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각 분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남지부 임원진과 정태술 대의원총회 의장, 전남지부 각 분회장 및 총무이사가 참가했다<사진>. 이날 회의는 전남지부 임원과 분회장 간의 유대감을 조성하고,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데 할애됐다. 32대 집행부의 부회장 업무 책임제에 따라 부회장단이 각 업무별 보고를 진행했으며, 지부와 분회 간의 활발한 토론도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1인1개소법’ 수호 100만인 서명운동 추진의 건을 비롯 ▲HODEX 2017 공동 주최의 건 ▲구강보건의 날 행사의 건 ▲명찰 패용 안내의 건 ▲친선골프대회, 가족동반 걷기대회의 건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홍국선 회장은 참석한 분회장단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적으로 동서로 분산돼 있는 전남지부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최대한 역량을 동원하겠다”면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분회에 최대한 힘을 실어드리겠다. 분회 역시
치과용 수관소독 전문업체인 덴토존(대표 구자형)이 치협 대외협력위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덴토존은 치과용 워터시스템, 치과 정수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치과·대학병원 수질관리 분야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치원 치협 부회장은 지난 5월 23일 덴토존 관계자를 만나 사회공헌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덴토존은 현재 닥터자일리톨버스 등 치협이 진행하고 있는 대외협력위 사회공헌사업용 이동진료버스의 수관을 소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치협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치원 부회장은 “현재 치협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이동진료버스를 이용한 진료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수관소독 전문업체인 덴토존의 재능기부가 더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순황 대외협력이사 역시 “덴토존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향후 다양한 단체들이 치협의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 현장에서 간헐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치면세마가 향후 예방·관리 중심의 치과시대에서 각광받는 치료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현재는 유치를 대상으로 러버컵을 이용해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방식의 치면세마 만이 보험진료로 청구가 가능하지만, 관점을 바꿔 정기검진 차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면세마를 기본적으로 활용하면 급여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방진료’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논지다. 소아치과 개원의 A원장은 평소에도 치면세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임상가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러 내원하는 아동의 치아에 특별히 치료할 곳이 없을 경우, A원장은 치과위생사에게 치면세마를 부탁한다. A원장은 “환자가 칫솔질이 잘 되지 않는 부위의 플라그를 기계로 닦아주는 게 치면세마인데, 유치의 경우 치석이 잘 형성되지는 않으므로 치면을 중심으로 치면세마를 해주면 치과내원 동기유발도 되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수불가결한 치료라는 인식이 부족해 엄연히 보험진료 항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아치과나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은 치과의 경우 치면세마를 적극 활용하면 치과의 경영에도 도움
“저의 공약이기도한 W-Sharing을 통해 대여치 회원들이 서로 정과 지혜를 나누고, 전체 치과계와 나아가 국민들과도 가치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가 2017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인임 집행부의 향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W-Sharing은 지혜(wisdom), 가치(worth), 온기(warmth)를 치과계와 나누겠다는 박인임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다. 지난 5월 23일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대여치 간담회에서 대여치는 21대 집행부의 그간 회무와 2017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조진희 부회장이 ‘협회장 선거와 여성 정책’이라는 주제로 치과계에 제언을 전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인임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2주가 지났는데, 여성 인재들을 중용하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느끼고 있다. 치협의 새 집행부도 여성 공약을 지키리라 생각한다”면서 “대여치 46년 역사에 비춰보면 지혜를 나누고, 공유하는 가치에 맞게 발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선거를 치르면서 여성 리더십이 필요한 곳이 많고, 더 준비해야겠다는 것을 절감했다. 앞으
‘임상교정의 세계 중심 대한민국! Mini Screw를 논하다’ 오스템임플란트와 휴비트가 공동개최한 교정 포럼이 지난 5월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성료됐다. 이번 포럼에는 400여 명의 임상가들이 운집해 미니스크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했다<사진>. 포럼은 정주령 교수(연세치대)의 ▲미소심미를 고려한 성인교정치료-II급과 III급의 차이를 시작으로 ▲Biomechanical limitation of TADs(최광철 베리타스치과 원장) ▲Effective Vertical Dimension Control using Orthodontic Microplate(김성훈 경희치대 교수)에 이어 이기준 교수(연세치대)가 ▲Ultimate biomechanics for root movement를 강연했다. 이어 ▲임상에서 적용하기 쉬운 구치부 압하와 개방교합의 치료(최정호 웃는내일치과 원장) ▲교정용 미니-임플란트의 성공율 높이기(임성훈 조선치대 교수) ▲Total arch distal movement by using Micro Implant Anchorage(MIA)(배성민 배성민치과 원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오스템과 휴비트는
“중앙회무 경험이 많은 소장님들께서 그동안 정책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연구소의 체계를 잡아 오셨는데, 중앙회 경험이 일천한 제가 연구소장을 맡아 부담은 되지만 연구의 다양성 담보와 협회의 정책추진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경호 신임 치과의료정책연구소장이 취임소감을 밝히고, 향후 5기 정책연구소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했다. 민 소장은 지난 16일 열린 치협 초도 이사회에서 김철수 협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민경호 소장은 정책연구소의 운영 구상을 묻는 질문에 “연구소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질 좋은 연구결과물을 생산해 내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협회가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이론적으로 서포트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 소장은 “이사회 당시 이사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구과제에 대한 다양한 니즈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치과계의 미래를 살찌울 보험 분야와 홍보, 더불어 추진하게 될 대정부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치협이 회무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정모 원장(전 치협 부의장)은 아직 현역이다. 동작구에서 여전히 왕성하게 환자들을 보고 있다. 본인 역시 “힘이 닿는 한 계속 진료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아주 느리게 ‘세컨라이프’로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목적지는 속초다. 요 몇 년 새 안 원장의 생활은 ‘서4속3’ 정도로 요약된다. 서울에서 4일, 속초에서 3일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나흘 남짓 서울에서 진료를 하고, 금토일은 속초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속초에는 그가 사랑하는 설악산, 영랑호 그리고 ‘바우지움미술관’이 있다. 안 원장은 이 미술관의 설립자 겸 재단 이사장이다. 그의 아내이자 유명 조각가인 김명숙 씨는 미술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에게 미술관은 ‘세컨라이프’이자, 인생 전체를 갈음해도 좋을 이상향으로 보였다. “원래 설악산 등산을 좋아해서 속초를 자주 찾았는데, IMF 이후에 영랑호 근처에 아파트가 아주 싸게 나왔다고 해서 구매를 했어요. 그때부터 속초가 제2의 고향이 된 거죠. 그러다가 전원생활에 대한 욕심이 났고, 지금 위치에 땅을 조금씩 사들이면서 이렇게 미술관 부지가 확보 된 겁니다.”(안정모) 안 원장의 말을 빌면 미술관의 터를 닦는 자체가 ‘
새 정부 치과의료 정책의 향배를 결정하고, 치협의 대정부 정책 방향의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정책제안서가 새로 만들어진다. 치협 새정부정책제안TF(위원장 김영만·이하 TF)가 지난 22일 서울역 인근 모처에서 첫 초도회의를 갖고, 문재인 정부에 전달하게 될 정책제안서의 제작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 갔다<사진>. TF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 및 치과의료 정책의 수립 과정에서 치과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국민 구강보건의 향상과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각종 정책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제작, 전달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TF에는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해 위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영만 위원장(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김홍석 간사(치협 정책이사), 조영식 총무이사, 이성근 치무이사, 조성욱 법제이사, 정영복 기획이사, 정 혁 인천지부 회장, 전성원 경기지부 부회장, 장영운 서울지부 정책이사, 김광만 연세치대 학장, 신호성 원광치대 교수, 류재인 경희치대 교수, 박용덕 구보협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회의에 앞서 “초도 이사회 당시 TF를 결성해 제안서를 만들자고 결정했는데, 치과계의 유능한 오피니언 리더를 위원
김철수 협회장이 치협을 내방한 김양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공협)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향후 양 단체간 대화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8일 김양근 회장은 치협을 방문, 김철수 협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양 단체의 협회장은 각각 임기를 시작한 이래 첫 만남을 갖고, 앞으로 치과의료단체의 모임을 정례화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치과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일부 무자격자의 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양 단체가 공동 대처하기로 하고, 치기공협의 현안인 맞춤형 지대주 제작 관련한 업무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혜안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날 김양근 회장은 “치과기공사들의 업무범위를 침해하는 일부 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치협이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일부에서 불거진 불법 위임진료에 대해서도 치협과 치기공협이 함께 복지부를 설득, 중앙회 차원에서 자율지도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시정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기공협의 요청과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최근 다시 무자격자의 불법 의료행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단체의 목표가 같으니 자율정화에 적극 협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