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은 몸도 병들게 한다. 우울증이 심장병의 위험을 최대 57%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라이스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남녀 1085명의 정신 및 신체건강을 조사 분석한 결과,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인 대사증후군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최대 57% 높은 것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정상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비만할 가능성도 49%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 위험이 36% 높았다. 더불어 전신성 염증을 나타내는 면역표지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의 다이애나 치리노스 박사는 “우울증이 있으면 나쁜 생활습관에 빠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보다 우울증이 면역반응을 일으켜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생물학적 매커니즘이 규명돼 난치병으로 분류되던 아토피 피부염이 완치될 수 있을지 의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 의대 피부과 닉 레이놀즈 박사는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근본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필라그린은 피부세포 형성을 돕고 피부를 방어하는 핵심 기능을 지닌 단백질 물질이다. 레이놀즈 박사의 연구팀은 각질 형성 세포를 배양해 만든 3차원의 인공피부의 표피에서 필라그린을 제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피부와 흡사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후 필라그린의 결핍이 피부 단백질과 신호전달 경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관찰, 신호전달의 매커니즘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피부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레이놀즈 박사는 “전체적인 연구결과는 필라그린 단백질의 결핍만으로 다른 단백질들과 신호전달 경로에 연쇄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필라그린 결핍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근본적인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 원인만 제거하면 완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석기 시대를 살았던 선사인들의 ‘덴탈아이큐’를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돼 흥미를 자아낸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자료조사를 통해 약 1만3000년에서 1만2740년 전 사이에 이탈리아 북부에 살았던 한 구석기인의 치아에서 현대의 근관치료 비슷한 형태의 치료흔적을 발견했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다. 볼로냐대학 연구팀은 해당 구석기인의 유골을 출토하는 과정에서 치아 내부의 조직을 동그랗게 갉아내고, 그 속을 역청으로 채워 놓은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역청은 끈적끈적한 타르 같은 물질로 구석기인들이 석기에 손잡이를 붙일 때 사용했던 것이다. 충치 부위를 파내고 충전재로 채워 넣는 현대의 치과치료와 유사한 형태다. 연구팀은 “구석기인은 마치 치과도구처럼 날카로운 도구를 만들어 아픈 치아를 치료하기 까지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에도 치통은 큰 고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인의 통념을 뒤집는 발견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약 2만8000년 전에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이 치통 완화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이목이 쏠린다. 호주 애들레이대학 고대DNA센터 연구진들은 최근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화석에
플라그 형광검사기술 큐레이(Q-ray)로 유명한 ㈜아이오바이오(대표이사 윤홍철)가 ‘크랙과 구취’를 주제로 올해 첫 세미나를 연다.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부터 TOZ 강남토즈타워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크랙과 관련, 치의신보에 임상연재를 한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의원)과 구취와 관련해 활발한 세미나를 진행한 이병진 원장(콩세알튼튼예방치과치과의원)이 연단에 서 크랙과 구취에 대한 최신지견을 전한다. 세미나에서 곽영준 원장은 ▲뜨거운 감자! Cracked tooth라는 제목으로 크랙 진단과 예후에 관한 강의 및 큐레이펜 등을 활용해 환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전할 예정이며, 이병진 원장은 ▲구취측정기의 활용을 통해 생리적 구취와 병리 구취를 구분, 브레스뷰, 큐레이장비를 통해 감별 및 진단하는 방법을 전한다. 아이오바이오 관계자는 “의료분쟁이 끊이지 않는 크랙과 현대인들의 고민 중 하나인 구취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했다”면서 “추후 진행될 세미나에서도 큐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치주, 보철, 정기관리, 구취치료 등의 진단 및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6월 9일까지 선착순 20명의 신청을 받으며, 세미나 수강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영균·이하 이식학회)가 2017치과임플란트아카데미를 열고, 임플란트 임상과 관련한 다양한 지견을 전한다. 지난 4월 7일 시작된 아카데미는 김태인 원장이 치과임플란트 기본개념 이해를 주제로 1세션을 진행한 데 이어 26일부터 ‘임플란트의 외과적 임상 및 실습’이라는 주제로 2세션에 돌입한다. 이번 2세션에는 권용대 교수, 김현철 원장, 오상윤 원장이 나서 상악동에서의 접근법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2세션 강연은 5월 26일 ▲상악동의 응용해부 및 생리/방사선 진단/상악구치부 치료옵션(권용대 교수)을 시작으로 6월 2일 ▲상악동 치조정 접근법(김현철 원장) 6월 16일 ▲상악동 측방 접근법(권용대 교수) 6월 30일 ▲치조골 이식에서의 ridge expansion & splitting tech. (오상윤 원장) 7월 14일 ▲실습 - 상악동 골이식술 모형(권용대 교수) 등으로 이어진다. 이어 7월 21일부터 ‘임플란트 보철치료 및 실습’을 주제로 3세션이 진행되며, 10월 13일부터 ‘임플란트의 치주적 임상 및 실습’을 주제로 4세션, 내년 1월 5일 ‘합병증의 종류와 대처법, 치과임플란트 보험청구’를 주제로 5세
‘치과의사는 은퇴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진료실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미련 없이 핸드피스를 놓고, 치과의사 김 모원장이 아닌 온전한 자신 그대로를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은퇴가 아니라 인생 3쿼터 혹은 4쿼터를 시작하는 거죠. 본지는 이른바 ‘세컨라이프’를 통해 인생의 빛깔을 다채롭게 수놓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은퇴 후 가평에 작업실 마련 목공 몰두 “치과의사 섬세하고, 공간감 뛰어나 적격” 이승종 연세치대 명예교수는 요새 새로운 직함이 하나 생겼다. ‘목수’ 이승종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자의 열정을 목공 분야에 온전히 투입하고 있다. 목공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은퇴 전에 선행학습도 했다. | “은퇴 과정을 스무스(smooth)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퇴임 전에 여러 가지 일을 계획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목공이었는데, 나무의 질감과 목공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난해 6개월 정도 평생교육원에 등록해서 깎고 다듬는 과정을 익혔죠.” 그는 요새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가평군 설악면에
A원장은 최근 심한 목감기로 내과를 찾았다. 자고 일어나면 후두부가 따끔거리고 가래가 끓는 증상이 지속되더니 최근에는 목소리까지 잘 안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과의사의 판정은 ‘기관지염’. A원장은 “살면서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체질이라 건강은 자부했는데, 최근에 미세먼지, 황사가 심해지면서 기관지에도 이상이 온 것 같다. 치과 공기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황사, 거기다가 치과에 상존하는 에어로졸. 치과인의 기관지가 괴롭다. 많은 지침들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바깥출입을 삼가라고 조언하지만, 실제 실내의 공기질이 훨씬 열악한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김재열 교수(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과)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고 지내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실외보다 실내에서 심각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펴낸 리포트에 따르면 실외 공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370만 명)보다 실내 공기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430만 명)가 훨씬 많았다. 각종 오염물질이 부유하는 치과도 위험지대에서 예외는 아니다. 중앙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가 지난
(가칭)대한치과정보통신학회(회장 김인걸·이하 코대콤)가 펼쳐내는 ‘똑똑한치과보험청구’의 2017년 판이 출간됐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출간해 개원가의 호평을 받았던 똑똑한치과보험청구는 2012년, 2015년에 이어 올해 네 번 째 판을 출간, 복잡해지고 있는 보험청구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책은 구강내과, 방사선과, 보존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보철 등 전문과로 나눠 행위별 청구방법을 싣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행위별로 적응증, 사례 등 주요내용을 싣고, 시술과정을 그림과 함께 첨부 후 청구증례를 제시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이해를 도왔다. 김인걸 회장은 “이제 보험진료가 치과 경영의 주가 됐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우리 학회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보험강좌를 해왔고, 잇따라 책을 발간해 왔다”면서 “이번 책 역시 가히 치과보험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02-2269-2288(서울멀티넷)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 빠르게 국정 행보를 이어가면서 보건의료계의 주요 단체들도 정부를 대상으로 각 단체의 입장을 설득하는 등 사전 ‘다지기’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치협은 대선 전날인 8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치협의 입장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새 정부의 조각이 되기 전에 재차 치과계의 ‘니즈’를 전달해 복지부의 내부 여론을 환기시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보조인력 구인난, 치과의사 인력 감축, 전문의제도, 구강보건정책관 신설 및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 등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김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긴급한 현안인 치과위생사 인력 부족의 문제와 치과간호조무사와의 업무범위 조정 문제에 대해서 강조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공감을 이끌기도 했다. # 의협 “문 정부 파트너 될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회자되고 있는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는 모양새다. 김용익 원장은 의협 회원으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및 의료영리화 전면 재고 등 의협이 강조해 온 정책을 문재인 후보의 보건의료공약에 다수 포함시키는 데 일조했다. 의협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성
지난 1월 명절을 앞두고 의식을 잃은 고속버스 기사를 대신해 핸들을 잡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아낸 이재호 원장(전 경기지부 치무이사)이 선행실천 격려 간담회에 초청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눴다<사진>. 지난 4월 26일 황교안 전 총리는 선행을 실천한 14명을 공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이재호 원장은 “사고 이후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주위 분들이 많이 격려해 주셔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치하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발 빠르게 대통령 직무를 시작하면서 보건의료계는 그의 정책 행보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일단 보건의료 정책의 수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귀추가 쏠린다. 10일 현재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대략 2명 정도로 좁혀진다. 우선 4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시병)이 거론된다. 현재 일각에 돌고 있는 이른바 유력 ‘정보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4선 현역의원이 ‘내정’됐다는 정보가 유포되고 있는데, 이 현역의원이 바로 양 의원이라는 것. 양승조 의원은 10여 년 간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건복지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이 높게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치협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양 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될 경우 치과계가 염원하고 있는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양승조 위원장을 통해 보건복지부 산하에 연구원을 설립하는 법안을 상정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조기대선 국면과 맞물리면서 ‘올스톱’된 바 있다. 양승조 의원과 더불어 김용익 전 의원(민주연구원장) 역시
30대 집행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지부의 다양한 ‘니즈’를 담은 안건이 대의원총회의 테이블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전국 지부의 대의원들은 해당 지역 차원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안건을 상정시켜 대의원들에게 호소하는가 하면, 전체 치과의사회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안건을 상정, 대의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눈에 띄는 안건들을 추려봤다. # 치의 피습사건 잔상 여전 광주지부는 치과의사 교육과정과 관련된 안건들을 상정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말 발생한 ‘치의 피습사건’의 잔상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비극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어적 교육’을 제시한 것이다. 광주지부는 ‘치과대학 교육과정에 신경정신과(신경정신의학) 과목을 넣어 이수시킬 것을 제안하는 건을 상정했다. 상정안에서 광주지부는 “여러 형태의 정신 질환성 환자의 치과 수진 시 환자의 치과의사에 대한 돌발행동을 미리 인지하고, 예방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된다”면서 “환자의 생명을 보존하고 회생해주는 인술자가 환자의 폭행으로 희생당하는 상황이 개탄스러우며, 다양한 정신과적 돌발행동에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치과의사들도 교육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