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아동학대를 당한 후 결국 죽음으로까지 내몰리는 사건이 보도되면서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9일 강석진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발생한 아동학대가 4만여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 꼴로 어린이들이 학대를 받았다는 의미여서 놀랍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의료인들도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 환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를 비롯한 면대면 진료를 하는 의료인의 경우 아동학대 정황을 가까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하는 아동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아동학대로 인한 전형적인 구강병소는 걷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순설소대의 손상이 있는 경우 구타나 강제수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방사선 검사 시 이전에 골절이 일어났던 부위에 재차 골절이 일어난 경우나 입술의 멍이나 입술 안쪽 점막의 손상이 일어난 경우 병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했음에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경기 부천 자택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여중생 학대사건의 경우
개원가의 숙원과제 중 하나가 치과의사 인력 감축인 가운데 치대 정원 외 입학 5% 감축이 실현단계에 이르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직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 절차와 국무회의 통과 등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의료인 정원 조정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대학 입학정원 10~20% 감축도 아니고 정원외 입학을 5% 줄인 것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치과의사 정원 감축이 정말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고 하는 지적에 불과하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당장 의료인 인력을 줄이는데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교육부도 이들의 주장을 살펴봐야 하는 입장이다. 대학 본부와 사립대학교 이사회에서도 치대정원을 줄이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고 있는 만큼 치대 학장들이 5% 감축에 합의해준 데 따른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신임 총장이 대학의 숙원 사업인 의·치대 유치와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공식화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도 대학에서는 의대와 치대 신설에 목을 메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난관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