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큰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행위의 의료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지난 19일 열렸다. 이번 공개변론의 핵심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눈가와 미간 부위에 미용 목적으로 보톡스를 주입한 행위가 의료법에서 규정한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 내인지 여부를 판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놓고 치과계와 의과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갑론을박’ 상황이 이어져 왔다. 또 대법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의료계 관계자들의 댓글 수백 개가 달리면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사태가 진행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진료영역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치과계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치협의 대응도 적절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면서 법률비용과 홍보비용 마련을 위해 성금 모금을 진행하는 가운데 치과계 곳곳에서 성금 기탁이 잇따랐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일동, 중앙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및 교정과 교수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서울지부, (가칭)대한양악수술학회, 부산대 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일동, 대한치과교정학회,
■ 2016년 5월 26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아래 첨부파일 다운받으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담배값을 대폭 인상한데 이어 정부 차원의 금연치료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지난 1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성인남성흡연율이 잠정 39.3%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43.1% 대비 3.8%p 감소한 수치로 공식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하는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담배광고 및 판촉 규제 강화 등과 같은 비가격 금연정책을 추가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한 치과병·의원이 환자에게 6개월에 걸친 금연유지 상담을 완료한 후 해당 환자에 대해 금연성공 판정을 내리면 1만960원을 지급하고, 금연유지를 위해 추가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할 경우 동시진료 상담료 9000원을 추가 지급하기 위해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 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왔다. 정부가 금연치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6개월에 걸친 금연유지 상담을 이수하고 금연치료 성공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
치석제거나 틀니 유지관리 등의 진료를 하면서 환자에게 받아왔던 제3자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앞으론 생략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치석제거나 틀니 유지관리 등 급여기준이 시술 행위별로 연간 횟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 요양기관이 일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진료 목적의 범위로 해석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환자 동의 없이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선 진료 현장에서는 치석제거나 틀니 유지관리 등의 진료 시 환자들에게 일일이 제3자 정보제공동의서를 요청하고 이를 보관하는 것이 업무 부담으로 다가왔던게 사실이다. 또 일부 환자는 귀찮게 제3자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해 애를 먹기도 했는데 이번 조치로 불필요한 행정이 줄어들게 돼 다행스러운 일이다. 치과의사들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원하지만 실상은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점점 늘어 진료 외적으로 행정적인 면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진료보다 행정이 더 까다롭고 어렵다”, “행정관리 달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선 개원가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제도
오는 19일 대법원에서 치과의사가 악안면 부위에 보톡스 시술을 하는 것에 대한 적법 여부를 따지는 공개변론을 앞두고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원회’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들이 성금 1000만원을 비대위에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중앙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및 교정과 교수진이 비대위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대한양악수술학회도 이번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최근 의과와 진료영역 논란이 뜨거운 양악수술학회는 양악수술 영역에 대한 문제와 동일선상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성금 기탁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치협이 지난 4월 6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비대위를 구성키로 결정한 뒤 4월 30일 열린 첫 번째 비대위 회의에서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법률 비용 및 홍보비용 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의 필요성이 제기되자마자 곧바로 3곳에서 성금 모금이 이어진 것이다. 그만큼 이번 대법원의 공개변론이 치과 진료영역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인만큼 이번 재판에 대한 치과계의 높은 관심과 진료영역 수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의 성금모금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선봉적
치협이 지난 4월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 비대위는 첫 회의를 열고 보톡스 관련 공개변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점점 개원환경이 치열하고 복잡해져 가는 상황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비대위 위원장인 김종열 연세치대 명예교수는 “치과계는 지금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때다. ‘내 일’이 아니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뒷짐 지고 있다 보면 치과계 전체에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 쓰나미는 선별적으로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한꺼번에 집어삼킨다”면서 현 사태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지금 의료계는 진료영역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다. 치과의사와 의사간, 치과의사와 한의사간 고소·고발로 법적다툼이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 간 불협화음도 이어지고 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에 치과의사 전공의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에서 ‘안면미용성형 교과과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의협이 다
치협이 의료인에 대한 면허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의료인 면허관리 방안 관련 TF’를 구성키로 하고 지난 4월 2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TF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인 면허관리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제도개선시 치과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다나의원 사건을 계기로 의료인 면허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협의체’를 운영해 지난 3월 초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진료행위중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면허자격을 정지할 수 있는 자격정지명령제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면허신고 시 진료행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 신고가 의무화 되며, 진료행위 적절성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료평가제도 도입 등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인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환자의 입장만을 반영한 측면이 강하고, 일부 신설되는 제도의 경우 의료인에게 지나치게 불합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 의료인의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인해 전체 의료인이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규제 상황에 처해지게 될 공산이 다분하다. 또한 재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