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 유용한 좋은 비유를 이용한 설명법
1. 좋은 설명은 직관적이어야 하고 설명을 듣는 사람이 그 내용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니를 뽑고 실을 뽑으러 올 때쯤 “아직도 아파요.”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는 대놓고 말하진 않아도 ‘니가 잘 못 뽑아서 내가 아픈 거 아냐?’라는 의심과 원망의 분위기가 미세하게 깔린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사랑니를 뽑고 나면 입안에 상처가 남는데 이는 손톱크기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상처와 비슷합니다. 손톱 정도의 상처가 생기면 낫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적어도 한 달은 아프고 불편할 거예요. 약을 먹어도 불편함이 남겠죠? 사랑니 크기가 손톱만 하고 뽑고 나면 뼈 안에 그만한 상처가 남으므로 한 달은 불편할 수 있고 진통제를 먹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2. 사랑니를 뽑고 주변 치아가 아프다는 것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손톱만큼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 낫는 동안 주변에 살이 열이 나고 아프고 불편하듯이, 사랑니를 뽑고 나면 낫는 과정에서 주변 치아나 뼈 등이 아플 수 있어요.” 여기서 팁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부분에서는 좀 잔인하게 설명하면 좋다. 3. 사랑니 발치 후 신경손상
- 황종민 올소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원장
- 2024-10-2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