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올해 연구용역 등 주요 추진 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정책연은 지난 11일 삼성동 인근 식당에서 2019년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진행해야 할 사업 및 추진 내용들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올해 연구사업과 관련해 심도있게 논의한 가운데 연구 수요조사 주제를 통해 선정되는 연구용역은 분과학회 등 유관기관에 공고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중 과제를 선정,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정책연 자체사업으로 연구원 논문을 포함해 해외논문 리뷰, 정책자료집 발간 등의 추진도 검토하는 등 자체 연구 및 보고서 강화에도 신경쓸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정책연에서 발주하는 연구용역 연구비목 중 인건비 계상 시 산정비율 등의 상한선 기준이 없어 일부 연구의 경우 80~90%를 책임연구원의 인건비로 책정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등 타 연구기관의 연구비 산출기준 중 인건비 산정기준 등을 참조해 통상적인 인건비 비율 상한선을 정하는 등의 관련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도 운영위는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한 ‘치과 이미지 개선 및 국민 치아 건강을 위
치협이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점검항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교육을 마련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치협 정보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 치협 회관 5층 강당에서 2019년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자율점검 교육을 진행했다. 치협은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 지정, 매년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자율점검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교육도 지난해에 이어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된 회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화지원부 과장이 연자로 나서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및 자율규제’를 주제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한 주요 점검항목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특히 박 과장은 이날 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알아보는 한편,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주요 49개 점검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실제 서식 작성방법 등에 대한 내용들도 상세히 다뤄 주목을 끌었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참석자에게는 치협이 인증하는 교육수료증이 발급되며, 이 교육으로 개인정보 의무교육 대체가 가능하다. 김종훈 치협 부회장은 교육에 앞서
서울치대 23회 졸업생이 금년 졸업 50주년을 맞이했다. 1970년 소공동 캠퍼스가 연건동으로 신축 이전했으니 1969년 소공동 캠퍼스를 떠난 우리들은 마지막 졸업생들이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옛날을 돌이키며 소공동 그 길을 다시 걸어본다. 학교 건물이 있던 자리는 한국은행 뒤뜰이 되어 잔디만 푸르름을 더할 뿐 침묵만 흐른다. 그 길에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고 지나는 차량만 넘쳐 소란스러울 뿐이다. 오랜 숙원으로 만들었던 학교 표지석 마저 한국은행 측 요청으로 철거해 학교에 보관중이라니 더욱 씁쓸하다. 꼭 다시 이곳에 옮겨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 캠퍼스를 오르내리던 비탈길 옆 소공다방이 있던 자리는 비탈진 벽만 남아있어 오르내리던 그 길을 어렴풋이나마 가늠케 해주어 반가웠다. 졸업당시 백 달러가 안 되는 국민 소득 이었으니 학창 시절에 경제적 여건은 열악했다. 지금처럼 풍족한 대학 생활은 엄두도 못 내었다. 원서 한권 제대로 사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낭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나눔이 우리들의 낭만이었다. 캠퍼스 마당이라야 부잣집 정원만도 못한 공간이었다. 달랑 농구대 두 대가 놓여 있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땀을 흘렸다.
어버이 날과 어린이 날을 비롯하여 5월은 유독 가족행사가 많은 달이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아이를 둔 부모로 자식을 키우다 보니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좀 더 깊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공감하는 진리, “갓난아기 일 때가 제일 예쁘다!” 태어나자 마자 밤낮이 바뀌어 잠 못 들게 하거나, 또는 잔병치레를 하면서 열이 한번 오르면 39도 40도를 왔다 갔다 해서 밤새도록 옆을 지키고 있었던 적도 많았고, 2~3살경에는 온 집안의 서랍이란 서랍은 다 뒤져 물건을 꺼내놓거나, 말도 안 되는 생떼를 부리거나, 뭐든지 호기심에 다 만져보려 하고 해서 다칠까봐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모습도 아련하다. 미운 일곱살이라고 이제 조금 컸다고 뭐든지 다 자기 맘대로 하고 싶어서 힘들게 했던 기억도 있고, 이때까지도 힘들게 아이를 키운 것 같은데, 막상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사춘기가 시작되어 엄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은 그냥 다 싫은 것 같다. 부모로서의 또 다른 차원의 고비가 온 것이다. 아이가 신체적으로 커져 버려서 겉모습은 어른과 비슷하지만, 말이나 행동, 또는 사고방식은 어린
치협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 치과의사들과 전방위 교류에 나섰다.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김현종·이진균 국제이사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기간 중인 지난 9일 오후 아프카니스탄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11일 오후 미주한인치과의사협회까지 3일간 24개 국가 및 단체들과 참가국 개별 미팅(1 on 1 meeting)을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우선 9일에는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대만, 피지, 괌 등 6개국 치과의사단체와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공통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10일에는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9개국과 만났으며, 11일에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중국, 독일, 미국, LA, 미주한인치과의사협회 등 9개 국가 및 단체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한국 치과계의 국제 인맥을 다졌다. 특히 우리 치협이 주최한 이번 개별 미팅은 양국 및 단체 간 상견례를 넘어 다양한 함의가 담긴 외교적 논의들이 오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
International College of Continuing Dental Education(국제보수교육대학·이하 ICCDE)이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기간 중인 지난 10일 모임을 진행했다<사진>. ICCDE는 10일 김철수 APDF 신임 회장, 제프리 창 ICCDE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사회와 총회, 특강 등의 일정을 이어 갔으며, 같은 날 오후 수료식을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산하기구인 ICCDE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치의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는 한편 아태지역 국가 간의 평생교육 활성화 및 국가 간 학술 교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APDC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여성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치과의사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아·태 여성치과의사포럼(Women Dentists Asia-Pacific Forum·이하 WDAPF)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철수 협회장, 박인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회장, 캐스린 켈 FDI 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성 리더인 캐스린 켈 FDI 회장은 아·태 최초로 개최된 WDAPF가 쭉 이어가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건냈다. 이어 Tin Chun Wong FDI 전 회장, 이지나 대여치 국제위원장도 축사를 전했다. 각국의 치과의사협회를 이끄는 여성 회장들인 Suorn Monika 캄보디아 치협 회장, Ng Woan Tyng 말레이시아 치협 회장, Areen Reyes 필리핀 치협 회장, Lim Lii 싱가포르 치협 회장과 Nazia Yazdanie 파키스탄 교수도 축사와 함께 해당 국가의 여성치과의사들의 활약상에 대해 전했다. 강연으로는 이민정 대여치 수석 부회장이 ‘W-sharing(Wisdon Sharing, Worth Sharing, Warmth Shari
공보의 특별세션이 수준 높은 강연으로 공보의뿐 아니라 개원의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제54차 치협 종합학술대회(이하 KDA 종합학술대회) 공보의 특별세션이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치협 공공·군무위원회(위원장 권태훈)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치과치료 어디까지 왔나요?’라는 대주제 아래 공보의들과 디지털 치과진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송영균 교수(단국치대)가 ‘Do you know the DDS?’, 권태훈 원장(새한세이프치과의원)이 ‘다양한 디지털장비들을 이용한 턱관절-교합 복합치료’,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이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임플란트 치료’, 김성훈 교수(경희치대)가 ‘범람하는 디지털 교정시대 속 노아의 방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 치과 각 분야에 걸친 임상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수영 원장(서울라인치과의원)이 ‘개원가에서 활용 가능한 최신 디지털 치과진료’라는 강연으로 개원가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임상팁을 공유했으며, 이어 송영균 교수와 권태훈 원장이 디지털 장비 핸즈온을 실시했다. 또 신정수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회장과 주명재 법제이사는 공보의들의 근무 현실을 알리는 강연을 펼쳐 공
세계 치과인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 ‘APDC 2019’ 갈라나이트가 지난 11일 워커힐 서울호텔 비스타홀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수 협회장(APDF 회장)을 비롯해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캐스린 켈(Kathryn Kell) FDI 회장, 게르하르트 시버거(Gerhard Seeberger) FDI 차기회장, 페르난도 페르난데즈(Fernando Fernandez) APDF 전 회장, 박영국 FDI 상임이사, 김종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예의성 부의장, 김성욱·구본석 치협 감사, 시도지부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APDC 2019’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세계 32개국 대표단 등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캐스린 켈 FDI 회장은 축하의 인사를 했다. 이날 갈라나이트에서는 지헌택박사 기념상, 협회대상 학술상, 포스터상 등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만의 치과의사인 Michael Y Chen 씨가 지헌택박사 기념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정필훈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가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지헌택박사 기념상은 APDC 학술대회 연자 중에서 최고의 학술 연자에게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통일에 한발 앞서 북한의 구강보건 현황을 점검하고 통일에 대비해 남한 치과계가 해야 할 일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정책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PDC 2019, KDA 종합학술대회, SIDEX 2019’ 기간 중인 11일 코엑스 홀 E3에서 ‘통일 대비 남한 치과계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최치원 치협 부회장 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특별 세션에서는 먼저 류재인 교수(경희대 예방치과학교실)가 ‘남북한 구강보건인력제도 통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류 교수는 이날 남북한 치과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 양성체계, 진료범위와 독일 통일 과정의 보건의료인 통합방안에 대한 문헌 고찰 등을 통해 남북한의 보건의료 인력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제시되고 있는 통합방안은 ▲남한의 북한이탈 주민 학력 및 자격인정 제도 ▲남한의 외국대학 졸업자 치과의사 면허제도 ▲통일 한국면허라는 제도를 통해 남북이 상호 교류하더라도 남측 의사들은 남에서, 북측 의사들은 북에서 각각 진료를 하도록 하고 상대 지역으로
제54차 치협 종합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통일치의학(Re-Unification Dentistry of Korea)’ 세션에서는 남북 치의학 교류 및 치과분야 협력 등에 대한 질의가 쇄도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 오전 코엑스 317호 강의장에서 열린 통일치의학 세션에서는 ‘북한 보건의료 진료경험담 및 발전적 제언’을 주제로 이승표 서울대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을 비롯해 Kee B. Park 하버드의대 신경외과 교수,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국장이 연자로 나서 남북 간의 치의학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됐다. 이날 이승표 센터장은 ‘하나되어 함께 하는 한반도 치의학의 발전’을 연제로 통일시대에 대비해 ▲각 관련 단체들의 역할 분담과 시너지 생성 ▲북한 구강보건 정보 수집 및 관련 정책 수립 ▲북한 치과대학 지원과 학술 교류 ▲북한 진료시스템 회복 및 진료 활성화 지원 등과 함께 국내 치의학계의 준비 등 앞으로 한반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수행해야 할 부분들을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Kee B. Park 교수는 ‘Geopolitical Determinants of Health in North Korea’를 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