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CD) 세인트 제임스 병원의 로버트 브릭스 박사 연구팀이 노인들의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Journal of Post-Acute and Long-term Care Medicine’에 게재한 ‘아일랜드 노화종단연구’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4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릭스 박사는 “이 결과는 비타민D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적 우울증에서 볼 수 있는 뇌의 변화를 고려할 때 비타민D는 우울증에 따른 뇌의 변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비타민D 결핍이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타민D는 주로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충분한 햇빛 노출로 인체에 필요한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의 대사조절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족하면 골연화증을, 과다하면
“건강은 상품이 아니며, 의료는 공공재로써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선진국 의료체계가 삼고 있는 기본 전제이며, 대다수 사람들의 상식이다. 이윤보다 생명과 건강이라는 상식이 현실에서 구현되도록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지난 6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용과 관련해 반발하는 성명서를 공표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측은 성명서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한 것에 대해 향후 한국의료체계에 대한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원 지사의 결정에 반대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원희룡은 어제 스스로에게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는 수차례 공론조사위의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고, 제주도민의 의사를 따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원희룡은 제주도민의 여론을 기만하고 약속을 어긴 것은 물론이고, 민주적 절차 자체를 송두리째 부정했다. 거기다 이미 ‘영리병원 허용’이라는 대답을 만들어 놓고 핑계거리와 근거만 갖다 붙이려 했다”며 “민주주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서 버리는 자를 우리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원희룡
저수가와 이벤트 할인을 내세운 의료광고는 개원가의 오랜 골칫거리다. 최근 부활한 의료광고심의제도의 심의 기준으로 보면 어떤 광고가 문제가 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지하철을 탔다. 부활한 심의제도에서는 교통수단 내부 광고들도 심의대상이다. 2호선 신촌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았다. 동대문 근처의 노인전문 치과 등 주력진료 정도를 홍보하는 치과광고만 눈에 띌 뿐 문제가 될 만한 광고는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인천 지하철에서 저수가를 내건 지하철 광고 때문에 지역사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본 것이 생각나 1호선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주요 환승역인 부평에서 내리자 많은 치과광고들을 볼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도 낮은 수가를 내세운 광고는 발견하지 못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방면 열차가 들어오고 문이 열리는 순간 연예인 광고모델이 70만원대 임플란트를 홍보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 옆칸으로 넘어가보니 이빨모양 캐릭터도 질 수 없다는 듯이 60만원대 임플란트를 홍보 중이었다. 지역 개원의들의 입장은 이미 알고 있고 저 광고를 보는 시민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졌다. 광고 근처에 있던 24살 L씨에게 의견을 물었다. L씨는 “임플란트 시술
철저한 구강위생관리가 수술 후 감염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병원 연구팀이 수술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후로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해 감염률을 절반이나 줄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들에게 4번의 양치질과 클로르헥시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게끔 하고, 수술 후에도 다시 한 번 양치질을 하게 했다. 병원 심폐수술 환자 중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환자는 수술 후 감염률이 6.2%로 조사됐다. 반면 구강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비교군은 12.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을 통해 박테리아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돼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메르스, 집단 C형 간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기관 감염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의료기관 감염 관련 종합 대책을 공개했고, 치협은 치과감염 관리 실태조사, 치과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입속 세균 종류는 약 350여종에 달한다. 치태 1g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성기능 장애와 발기부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병원 알레한드로 몰리나 - 레이바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에 ‘건선과 성기능장애 그리고 발기부전 간의 관계’라는 주제로 건선이 성기능 장애 및 발기부전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건선 환자 5만2520명과 대조군 180만6022명을 대상으로 한 28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건선 환자는 일반인보다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5.5배 높고,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성기능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건선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위험도가 37%에서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선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경을 포함한 체내 혈관 수축이 발기부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신체적으로는 성관계 중 통증을 유발하고, 병변 노출에 의한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으로도 성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건선은 홍반성 피부병변이 특징인 자가 면역질환으로 건선성 관절염을 유
오메가-3 지방산이 임산부의 조산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보건의학연구소의 필리파 미들턴 박사 연구팀이 1만9927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70건의 무작위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15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인 여성이 매일 섭취한 오메가-3지방산이 37주 미만의 미숙아 출산 위험을 11% 낮추고, 34주 미만의 조기 조산아 출산은 42%, 2.5kg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위험도 10% 낮췄다고 밝혔다. 필리파 미들턴 교수는 “현재 시중에 있는 보충제들이 조기분만을 예방할 만큼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지는 않았다”며 “최적의 복용량은 DHA(도코사헥사엔산)를 포함한 500mg~1000mg이고, 임신 12주차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3지방산은 생선 기름에 많이 포함돼있다. 특히 장쇄(long-chain)지방산인 DHA, EPA(에이코사펜타엔산)가 알레르기 억제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키가 큰 사람은 보통 키의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조금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연구팀이 영국 ‘왕립학회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최신호에 신장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한국,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서 수집된 건강기록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신장을 남성 175cm, 여성 162cm로 설정했을 때 키가 평균치에서 10cm 올라갈 때마다 암 발생률이 남성은 13%, 여성은 1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한 23종류의 암 중에서 18종류가 신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키와 연관이 있는 암은 남성의 경우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임파선암, 담관암, 중추신경계 암 등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임파선암 등이었다. 연구팀은 “키와 연관성이 가장 큰 암은 피부암이었다. 키가 큰 사람은 체세포가 세포 분열 시 암세포 발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루 5분의 잰걸음이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무릎관절염 환자 18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결과, 매일 5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분씩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가벼운 산책 정도의 걷기 운동은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 위험을 직접적으로 낮춰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정보로써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최신 프로토콜과 매뉴얼을 습득할 기회가 마련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에서 오는 12월 16일에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지하 1층 제1세미나실에서 ‘수면호흡장애의 치료,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수면의학의 메카인 Stanford Sleep Center의 Stanley Yung Liu 교수가 연자로 나서서 ‘Impact of distraction osteogenesis maxillary expansion (DOME) on combined procedures: Maxillomandibular advancement, transoral robotic surgery, and hypoglossal nerve stimul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치과교정학교실은 수면의학의 메카인 Stanford Sleep Center의 교수를 모시고,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다학제 팀 진료-연구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수면호흡장애 클리닉’의 교수진과 함께 포럼을 개최한다고 알리며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환자의 이해, 진단,
치과위생사의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춘 직무역량변화 대응을 위한 종합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치위생학회(회장 원복연)는 지난 11월 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치위생계 인사와 회원 등 1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치과위생사의 직무역량 변화 대응Ⅱ’이라는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정동근 병원장(세계로치과병원)이 ‘Digital dentistry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원복연 회장은 특별강연에서 ‘한국치위생학과 임상실습 표준안 개발’이라는 주제로 치위생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임상실습 경험과 표준화된 임상실습지침에 의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임상실습 표준안 매뉴얼의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이수화 대표(COGREN)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자동화와 경험인식 그 윗단계의 감각적 개념을 만들 것을 강조했고, 윤옥한 교수(국민대학교 교육학과)는 ‘미래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안’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다가올 일자리 변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 필요한 핵심 역량, 로봇의 발달, 의료서비스 변화 등 모든 것이 연결된 지능적 사회로의 변화를 강조
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점검해야 하는 슬픈 시대가 된 가운데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구강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한숨을 쉬게 한다. 대만 아시아대·중산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구강암 발병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09년 대만의 66개 대기 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와, 이후 40세 이상 남성 48만2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3%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관련 자료에서 모두 1617건의 구강암 사례를 발견했으며, 특히 평균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 40.37㎍/㎥에 이르는 대기오염 상태에 노출된 남성이 26.74㎍/㎥에 노출된 사람에 비해 구강암 발병 확률이 4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세 먼지에 들어있는 납이나 카드뮴, 비소, 크롬, 니켈 같은 중금속 물질과 다핵 방향족 탄화수소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