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의 대미를 장식한 학술대회의 주제는 ‘치의학의 역사(History of Dentistry)’였다.지난 28일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 이병태·이하 치과의사학회)는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2013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대부터 시작된 치과의사학(齒科醫史學)의 이론과 최신의 임상치의학 지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인사말에 나선 이병태 회장은 “최근 개원가에 프랜차이즈 형태의 치과가 등장해 윤리도덕상 문제가 발생했고, 치과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실추되기도 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역사를 공부해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 다시금 깨우치고, 역사 속의 현인, 치과의사들을 통해 지성과 인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학술대회에는 신재의, 조영수 전 회장과 이병태 회장이 연자로 나서 ‘치과의사의 윤리학적 견지에서 본 치의학의 역사’, ‘피에르 포샤르, 치과의사를 만들다’ 등의 치과의사학 강연을 했는데, 고대의 독특한 치과치료에 대해 참석자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피에르 포샤르, ‘치과의사’ 직함을 만들다신재의 전 회장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치과의사는 이집트의 헤지-레(Hesy-Re)로, 그는 의사, 왕의 기록책임자, 왕관의 수호자 등 13
전국의사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의 원격 의료, 영리병원 정책에 대립각을 세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총파업의 카드를 빼들었다.의협은 다음달 11일부터 1박 2일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정부의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반대, 건정심 구조개혁,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이번 출정식은 의협 전체회원이 참여해 파업의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결행되는 것으로, 의협 임원, 중앙대의원, 각 시도의사회 임원,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회장과 임원, 전공의 대표 등 전국의 의사들이 대거 참여한다.이번 출정식을 통해 향후 총파업의 시기와 절차 등을 결정할 예정인데, 의협 측은 “평일 지역별 비상총회를 겸한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동력을 끌어올린 뒤,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곧바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방상혁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의료인으로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의료행위를 제공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것으로 감옥에 가더라도 당당하게 갈 수 있다”면서 “정부의 (원격진료)정책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 입장에서는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다. 의료와 생명에 대한 이해가
미국 연구팀이 구강에 뿌리거나 껌처럼 씹으면 식욕이 억제되는 약제를 개발해 비만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플로리다 의과대학 연구팀이 위장의 점막세포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인 펩티드YY(PYY)를 구강에 뿌리는 액상 형태로 만들어 쥐에게 실험했더니 실제로 식욕을 억제해 체중이 감량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쥐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기 30분 전에 PYY를 입속에 분무했더니 쥐들이 덜 먹고,결과적으로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구팀은 PYY를 혈관에 주입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실험했지만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어 다른 주입방식을 찾고 있었다.연구팀의 세르게이 졸로투킨 박사는 “PPY를 구강스프레이로 투여하는 것은 혈관을 통해 전신에 투여하는 주사방식보다는 뇌의 신경회로에 미치는 영향이 덜해 구토와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또 “임상적용까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PPY를 스프레이나 껌 형태로 식전에 주입하면 빨리 만복감을 느껴 덜 먹게 돼 비만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걱정과 불안감이 많은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가 22년 간 축적한 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33% 더 높게 나타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불안감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연구팀의 람비아세 박사는 “연구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불안감의 강도가 조금만 증가해도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 인과관계를 발견했다”며 “불안감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건지, 생활습관이 만드는 것인지는 더 규명해봐야 하지만 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심장병 등의 관상동맥질환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방대한 치과의료 기초자료를 7개월 동안 수집하고, 갈무리해 책 한 권으로 묶었다. 치협 창립 이래 처음으로 ‘치과의료연감’이 발간된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는 지난 26일 서울 모처에서 ‘2013한국치과의료연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월 17일 발간예정인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연감의 발간을 지휘한 김철신 정책이사는 “적은 예산과 짧은 기간, 일부 단체의 비협조 등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연구원들의 노고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첫 연감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협회 창립 이래 첫 연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5월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간담회, 자문위원 검토, 자료수집 등의 과정을 거쳐 마무리된 연감에는 ▲인구, 경제지표 등을 다룬 일반 현황 ▲구강건강수준 및 결정요인 ▲치과의료 자원 ▲치과의료 재정 및 이용 실적 ▲구강보건정책 및 사업 ▲치의학 교육 및 연구 ▲치과의료산업 현황 등을 다룬 방대한 자료가 실려 있다.향후 연감이 지속적으로 발간되면 치과의료에 대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국민 및 치과전문인력에게 수월하게 치과의료정보를 제공하며 정부의 정책개
황성욱 부회장, 이재현 명예회장, 강정경 조직·기획이사가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류재준)가 제정한 심움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학회는 지난 10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송년회를 겸한 문화의 밤 행사를 열고 첫 심움상 시상식을 가졌다.심움상은 직전 회장인 정문환 집행부가 제정한 상으로 학회에 공로가 큰 회원에게 시상됐다.심움상은 모두 3개 부분으로 나뉘어 ▲학술대상 황성욱 부회장 ▲공로상 이재현 명예회장 ▲봉사상 강정경 조직·기획이사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재준 회장은 “올해만큼 ‘다사다난한 해’라는 말이 와 닿은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특히 심미치과학회 회장직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과 함께 어떻게 내실을 기할까 걱정이 앞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문환 전 회장은 “부족한 제가 심미치과학회의 하나의 벽돌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모든 것이 회원들과 이사들 덕분이다. 항상 심미치과학회와 호흡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이재현 명예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세계적인 학회로서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하며, 행운과 행복을 빈다”고 학회 발전을 기원했다.한편 이날 ‘메이크오버’에 대한 특강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회 인준 원년의 송년회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보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가득했다.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한종현·이하 카오미)가 서울 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인준 원년의 첫 송년회를 갖고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인사말에 나선 한종현 회장은 “각 분야에서 카오미를 도와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카오미를 제도권으로 받아 준 치협과 김경욱 부회장께 감사드린다. 또 지난 2년 간 부족한 저를 응원해 준 임원과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전한다. 내년에도 열심히 뛰는 카오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김경욱 치협 부회장은 “2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한 카오미가 이제야 인준됐다는 건 때늦은 감이 있다. 학술, 회칙, 조직 등 모두 따져봤을 때 이만한 학회가 많지 않다. 내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는 우광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세계 각국의 악기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고, 이상열 성악가, 율리아 신 소프라노가 가곡과 팝페라를 불러 만찬장의 취흥을 돋웠다.
대한치과마취과학회(회장 정성수·이하 마취과학회)가 제3회 학회인정의 시험을 개최한다.마취과학회는 내년 1월 26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제3회 대한치과마취과학회 치과진정 학회인정의 자격시험’의 개최에 앞서 치과진정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의 참가를 독려했다.이번 인정의 시험의 김현철 위원장(일산 리빙웰치과병원)은 “진정법은 사실 임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시술은 아니라 소홀해질 여지가 있다”며 “마취과학은 특히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험 과정이 다소 엄격하고,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인정의 시험을 통해 진정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하면 의사는 행복하고, 환자는 안전한 치과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정의 시험의 응시자격은 ▲의사면허증을 소지한 자로 마취과학회 3년 이상 회원 ▲계속 회원 기간(3년) 중 2회 이상 학회에 참석한 회원 ▲위원회 인정 경구흡인진정 18시간, 정주진정 60시간 이상 교육과정 이수한 회원 ▲치과마취과학에 관한 1편 이상의 연구보고 또는 증례보고를 마취과학회지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에 한한다.원서마감은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시험은 객관식 60문제, 구두시험 3문제, 실
남상범 후보가 울산지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기호 2번 남상범 후보(서울치대 89졸·미그린치과의원)는 20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울산지부 회장 선거 개표결과 총 투표자 수 349표 중 179표(51.3%)를 얻어, 167표(47.8%)를 얻은 기호 1번 이태현 후보(부산치대 87년 졸·이태현치과의원)를 12표 차로 따돌리고 울산지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남상범 당선자는 울산지부 총무이사와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지부의 회무에 헌신했고, 울산 덴탈포럼 회장, 울산 치과신협 감사, 울산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남 당선자는 당선 직후 “울산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차기 회장으로서 울산 전체 치과의사들이 단합해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고, 지부 회장으로서 좋지 않은 지역 경기를 개선하기는 힘들겠지만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최대한 힘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남상범 당선자는 ‘서로 웃는 울산 치과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회원 간 갈등조정, 고충처리 ▲동호회 모임 적극 지원매진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 ▲보조인력 수급 대책위 구성 ▲2014년 YESDEX 성공 개최 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 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30일 경제적 지원이 부족해 환경개선을 못한 강북구 수유3동 노숙인 쉼터 ‘겨자씨들의 둥지’를 방문해 도배와 장판 교체, 방습작업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김종대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지역본부 신규직원과 지사 봉사단 50여명은 강북구 노숙인 쉼터를 방문해 직접 벽지를 붙이고, 노원구에서 연탄을 실은 리어카를 끌고 연탄을 나르는 등 함께 땀 흘리며 봉사했다.
인천지부(회장 이상호)가 미얀마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다.인천지부 임원진과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합동 치과의료팀이 지난달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시에 위치한 맹인학교 ‘Yangon education centre for the blind’를 방문해 진료봉사를 실시했다.의료팀은 시각장애학생 170여명과 임직원 80여명 등 총 25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유아 s-s 크라운치료, 성인의 ready made crown 치료 등을 실시했다. 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잇솔질 교육과 함께 구강관리 용품을 선물했다.또 의료팀은 현지 내과의사 3인과의 협진을 통해 간염과 에이즈 검사 등 기타질환들도 다루는 등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의료팀은 언제라도 사용가능한 이동용 치과장비 1세트를 현지에 기증해 미얀마에 치과의료봉사 거점을 마련했으며, 맹인학교에 점자학습기 및 점자판 15세트를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과 방문을 약속했다.이번 인천지부 봉사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ICD 미얀마회 회장인 초 시트 박사가 봉사진료 현장을 방문했으며, 향후 인천지부와 미얀마 치과계가 우호적
한국맥시코스 6기를 수료한 박기덕 원장(순천모아치과병원), 배현철 원장(아름다운치과), 오희영 원장(예스치과병원)이 미국임플란트학회(AAID) 제 62차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Associate Fellow(인정의)를 획득했다.또 한국맥시코스 출신의 다카시 사이토 등 일본회원 10여명도 AAID의 Associate Fellow 및 Fellow를 취득했다.AAID의 인정의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AAID 커리큘럼에 맞춰 1년 300시간 과정의 맥시코스를 수료해야 하며 파트 1 이론시험 합격후 임상치료 3개 케이스를 2월말까지 영문으로 상세하게 기술해 제출해야 한다. 케이스가 통과되면 미국 시카고 소재 AAID에서 2차 구술시험을 치르게 된다. AAID의 구술시험은 5개 테이블을 돌며 치러지는데 한 테이블당 15~20분간 미국현지 시험관이 내는 즉석 케이스에 대해 상세한 치료계획 등을 수립, 설명해야 한다.Associate Fellow를 획득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한국맥시코스를 수강하며 치과가 있는 포항과 서울을 수차례 오가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던 오희영 원장은 “15년차 개원의지만 지난 1년만큼 임플란트라는 한 테마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