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여성에 훨씬 해롭다 동맥경화 발병 위험 2배 흡연이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 있어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약리학과 연구팀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 총회’에서 흡연이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남성 1694명과 여성 1893명을 대상으로 흡연량을 조사하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벽의 두께를 초음파검사로 측정한 결과, 경동맥의 두께를 나타내는 동맥경화 지수는 남녀 모두 평생 피운 담배의 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레나 트레몰리 박사는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에스트로겐 덕분으로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실험결과 흡연만큼은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에 더 큰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담배, 여성에 훨씬 해롭다 폐경 후 흡연 여성암 증가 폐경 후 담배를 피우면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유방암 등의 여성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서 폐경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 안드로젠 분비가 늘어나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5~81세 사이의 폐경 여성 203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조사하고 성호르몬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었거나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젠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디스 브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이 성호르몬 분비 메커니즘에 변화를 일으켜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펩타이드 치아도포 충치 치료영국 연구팀 개발…법랑질 자연 재생 촉진 조기 치료 기대 치아 표면에 펩타이드 성분의 유동성 약물을 도포해 충치를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리즈대학 치과연구소 연구팀이 ‘P 11-4’로 불리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유동체를 법랑질이 부식된 치아표면에 바르면 치아의 재생을 도와 초기의 충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아의 법랑질이 구강 박테리아가 배출한 산성분에 의해 부식되기 시작할 때 치아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형성되게 되는데, 여기에 ‘P 11-4’이 함유된 약물을 발라주면 미세한 구멍들에 겔 형태의 막이 형성되며 치아표면의 칼슘공급을 도와 법랑질의 자연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이 약물을 소그룹의 임상시험에 적용, 초기 충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치아를 치료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연구팀이 주목한 펩타이드 성분은 소수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형태로 주로 단백질 공급에 효능이 있어 고기능성 미용화장품 제조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치료법이 임상에
DHA 뇌졸중 환자 뇌손상 억제 도코사헥사엔산(DHA)가 뇌졸중 후 뇌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캐나다 라발 대학 소속 야스나 크리즈 박사가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DHA가 뇌졸중에 의한 뇌손상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유발시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DHA 함유 여부에 따른 뇌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관찰결과 한 그룹에만 3개월 동안 DHA가 함유된 먹이를 준 결과 이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에 의한 뇌손상이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HA 그룹은 염증을 자극하는 분자의 밀도가 낮은 반면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분자들은 늘어나 비교그룹과 대조를 이뤘다. 크리즈 박사는 “DHA가 뇌 조직에서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발휘, 뇌신경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
유산소운동내장지방 ‘쏙쏙’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이 ‘생리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 최신호에서 유산소 운동이 내장지방을 가장 많이 연소시키며 근력운동은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196명의 실험군을 세 그룹으로 나눠 8개월에 걸쳐 각각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이 두가지를 병행한 운동을 하게 한 결과, 유산소 운동 그룹은 근육운동 그룹보다 내장지방 연소량이 평균 6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유산소 운동만 한 그룹과 내장지방 연소량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 슬렌트 박사는 “내장지방 과다는 심장병, 당뇨병, 일부 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산소 운동이 내장지방 과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비타민 C “노인성 치매 예방해요” 비타민C가 노인성 치매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학 분자의학과 연구팀이 ‘생물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서 비타민C가 치매환자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치매모델 쥐의 뇌조직에 비타민C를 주입한 결과, 비타민C가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독성단백질 덩어리들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밀로이드 베타란 잘못 접힌 단백질로 치매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신경세포를 죽이며 맨 먼저 손상되는 부위가 뇌의 기억중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트린 마니 박사는 “비타민C가 치매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쥐 실험 결과는 비타민C의 치매치료 효과연구에 대한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parisien@kda.or.kr
“요람부터 구강건강 관리해야”일리노이대 연구진, 영유아 타액서 구강 박테리아 확인 부모들이 출산 직후부터 자녀들의 구강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특히 연구진들은 실험을 통해 치아가 아직 생기지 않은 유아의 타액 속에서 영유아 우식증(early childhood caries·이하 ECC)과 관련이 있는 박테리아의 존재를 확인, 초기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이 영유아 충치 발생과 관련된 기존 연구결과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454건의 실시간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유치가 아직 나지 않은 영유아의 타액 속에서 수백 종류의 구강 박테리아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켈리 스완슨 교수는 “생체피막 형성을 야기하거나 영유아 우식증과 관련이 있는 상당수의 박테리아 군이 이미 유아의 타액에 존재한다는 기존 영유아 구강 박테리아 관련 연구결과를 입증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충치는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미국 어린이들의 경우 유치원에 다
한잔의 술 “노인성 치매 예방해요” 소량의 알코올이 노인성 치매 위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경정신질환-치료(Neuropsychiatric Disease and Treatment)’ 최신호에서 술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총 36만5000여명의 음주습관을 분석한 140여건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하루 두잔, 여성은 하루 한잔의 술이 치매와 다른 형태의 인지기능손상 위험을 평균 23% 낮춰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술의 종류로는 포도주나 맥주가 독주에 비해 치매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워드 니프시 박사는 “소량의 알코올이 뇌 세포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더 큰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술을 하루 3~5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치매나 인지기능 손상 위험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담배, 여성에 더 해롭다 폐암·심장병 발병률 ‘월등’ 똑같이 담배를 피워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심장병과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서 흡연을 하는 여성과 남성의 심장병 및 폐암 발병률을 비교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백40만명을 대상으로 남녀간의 흡연의 차이를 조사한 연구논문 75편을 조사 분석한 결과 흡연여성이 흡연남성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여성은 흡연남성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첼 헉슬리 박사는 “여성이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더 큰 이유는 여성의 신체가 담배연기 속의 독성물질에 반응하는 방식이 남성과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성은 흡연량이 남성보다 적지만 담배를 끝 부분까지 피우는 등 흡연습관의 차이로 담배의 독성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SCI 논문 취소 15배 증가환자 안전 ‘어떡해’ 의학 논문의 오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신장질환 전문의인 쉘든 토브 교수가 “논문은 취소할 수 있어도 해당 논문의 영향을 취소하기란 아주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의학 논문 오류의 폐해에 대해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SCI를 주관하는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전문지에 실린 논문의 수는 44% 증가한 반면, 논문취소 건수는 무려 15배나 늘었다. 2001년에 22건에 그쳤던 것이 2006년에는 139건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다시 339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 이미 210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지난 2003년 저명 의학전문지 ‘랜싯’에는 널리 사용되던 고혈압 약 두 가지를 동시에 처방하면 하나만 복용할 때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려 의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인지한 전 세계 의사들은 무려 10만명이 넘는 환자에게 두 가지 약을 동시 처방했지만 랜싯은 논문이 발표된 지 6년 6개월이 지
치과, 당뇨병 조기 진단 효과 크다치주질환은 합병증 신호… 치주상태로 조기 발견 가능 치주질환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치과 방문 환자의 잇몸건강상태를 확인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일반 건강검진을 통한 진단에서 더 나아가 치과의사들이 구강검진단계에서 당뇨병을 찾아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 콜럼비아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치과에서 치주상태를 바탕으로 한 당뇨병 진단 프로토콜을 마련하면 방문 환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이나 당뇨전단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단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과의료기관을 찾은 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이나 과체중, 가족력 등 당뇨병 위험인자를 스스로 점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당뇨병이 의심되는 530명을 추려낸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 치주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당분함유 정도를 측정하는 당화혈색소검사를 함께 실시했다.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