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폐해 입증 ‘해묵은 논란’ 미국 유력 담배회사 유해성 소송 법적대응 시사인도 구강암 경고 그림 의무화에 제조 중단 맞서 구강암 등 각종 암의 주요 발병요인으로 꼽히는 담배의 유해성을 둘러싸고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담배의 폐해를 입증하려는 시도와 이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법정에서 만나면서 이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 담배회사인 ‘US 스모크리스 토바코’가 오랜 기간 동안 씹는 담배를 애용하다 암으로 숨진 한 남성의 유족에게 5백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워싱턴 발 AFP통신이 최근 전했다. 지난 2005년 제기된 이 소송 결과는 씹는 담배의 유해성 관련 소송이 합의로 해결된 최초의 사례다. 하지만 지난해 이 회사를 인수한 ‘알트리아’ 측은 이 결과에 대해 인수 전 회사에 제시한 특별한 상황으로 제한, 향후 유사한 소송에 대해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멀리 인도에서는 구강암에 대한 흡연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담배 회사들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1일부로 인도 정부가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충격 요법의 일환으로 담뱃갑
코골이·불면증 심각 혹시 대사증후군? 평소 코를 심하게 골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수면(Sleep)’ 최신호에서 심한 코골이 및 불면증, 피로가 풀리지 않는 수면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당뇨병이 없는 45세에서 74세 사이의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평소 코를 심하게 골고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면증이 있는 사람과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각각 80%, 7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를 심하게 골며 자는 사람은 혈당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의 위험이
태아, 냄새·맛에 길들여진다임신 중 즐겨먹은 음식 선호 임신 중 산모가 즐겨 먹는 음식이 태아의 식성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연구팀이 ‘영국왕립학회회보-B(Proceedings of Royal Society B)’ 최신호에서 태아는 모체가 먹는 음식냄새를 감지하고 길들여져 이에 따라 뇌의 후각사구체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암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아무런 맛이 없는 싱거운 먹이를, 다른 그룹에는 양념으로 맛을 낸 먹이를 먹인 뒤 각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식성을 관찰했다. 실험결과 양념이 가미된 먹이를 먹은 암컷이 낳은 새끼는 같은 맛의 먹이를 선호했다. 반면 싱거운 먹이를 먹은 쥐의 새끼들은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었다. 또한 어미쥐가 먹은 먹이를 선호하는 새끼들은 대조군 쥐들에 비해 후각사구체가 현저하게 발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세핀 토드랑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태아가 자궁에서 특정한 냄새나 맛에 노출되면 그에 길들여질 뿐 아니라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임신 중에는 건강에 도움
크랜베리 충치 박테리아 억제 로체스터대학 연구진 “치약 주입 가능”…산성 강해 에나멜 연화 우려도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에 대한 논쟁은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돼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작물의 열매인 ‘크랜베리’(cranberry)에 대해서도 이 같은 논쟁은 예외가 아니다. 철쭉과의 월귤류에 속하는 다년생 작물로 주로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에 효과가 있으며 항암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열매에 충치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랜베리의 충치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이 같은 효과에 대해 주목, 크랜베리가 치태의 형성을 억제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 이 열매를 주원료로 한 음료가 출시되면서 충치예방 효능을 선전하기도 했다. 최근 로체스터대학의 미생물학자이자 치과전문의인 구 현 박사가 이 크랜베리에 들어있는 자연성분이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구강다형연쇄상구균’(streptococcus mutans)의 활동을 차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신장이식환자 1~2잔 술 ‘약주’ 신장이식을 한 환자에게 1~2잔의 술은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국신장병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회의’에서 신장이식환자는 금주를 해야 한다는 기존 학계의 입장을 뒤집어 하루 한 두 잔 술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600명의 건강기록을 7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한 두 잔의 술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과 사망률이 각각 67%와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 이식 후 7년 사이에 사망한 환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이 26%, 가끔씩 마신 사람이 24.5%, 지나치게 많이 마신 사람이 25%인데 비해, 하루 한 두 잔 술을 마신 사람은 사망률이 15.7%에 그쳤다. 카미아르 칼란타르 자데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가벼운 알코올 섭취가 당뇨병, 심장발작, 조기사망 등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
신생아뇌병증 야간 분만일수록 위험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 시간에 출산한 아기는 ‘신생아뇌병증(Neonatal encephalopathy)’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서 야간 분만이 신생아뇌병증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4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아기 2백만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뇌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낮에 태어난 아기에 비해 평균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신생아뇌병증이 나타난 아기는 2000여명으로 1000명 당 1.1명꼴이었고 이 중 16%가 생후 1개월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이밖에도 35세 이상 여성과 초산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신생아뇌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았으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신생아뇌병증이 많이 나타났다. 한편, 신생아뇌병증 아기는 50% 이상이 사망하거나 자라면서 뇌성마비와 간질 등의
영국 정부 관료주의 베테랑 치의들 조기‘은퇴 위기’ “의욕 저하”…매년 10% 이상 NHS 탈퇴 영국 관가의 지나친 관료주의가 일선 치과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민의료보험(NHS) 소속 치과의사들의 조기 은퇴 및 NHS 탈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는 결국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영국치과의사협회(BDA)는 최근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지나친 관료주의 치과의사들의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칼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시내 중심가에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 중 거의 절반가량이 의욕이 매우 떨어졌거나 떨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 치과의사의 60% 이상이 정부의 번거로운 요식행위가 이 같은 의욕저하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6년 치과 수가 계약과 함께 시작된 비용 상승 등의 문제와 예방적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점도 이런 사기 저하의 중요한 요소로 지적받았다.이 같은 현실에 대해 BDA는
심장 위협하는 ‘백색 공포’ 청소년기 소금 줄여야 심장질환 예방 청소년기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성인이 된 후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의대 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회의에서 성장시기별 소금섭취량이 심장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소금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 시절 1일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50세 이후에 고혈압을 겪을 위험을 30~4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방 과대섭취 등으로 혈관이 막히는 관상심장병에 걸릴 확률은 7~12%,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은 8~14%, 뇌졸중 발병 위험은 5~8% 각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는 하루 소금 섭취량의 상한선을 1.5g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3.8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빈스 도밍고 교수는 “청소년들이 섭취하는 소금은 이미 조리된 음식에 포함된 것들이라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청소년기에 소금을 덜 섭취하면 싱거운
루테리유산균·SRP 병행 치료 치주병원균 최대 90% 감소 젖산간균의 일종인 루테리유산균(L. reuteri Prodentis)이 치주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SRP)’이 시술될 시 루테리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면 치주관리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다반기어 치과대학 연구팀이 ‘구강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Oral Microbiology)’ 최신호에서 루테리유산균이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명의 만성치주염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SRP를 실시한 그룹, SRP와 정제형 루테리유산균을 투여한 그룹, 별도의 치료 없이 위약만 투약한 그룹으로 나눠 42일간에 걸쳐 치주염 회복과정을 관찰한 결과, SRP와 루테리유산균을 투여한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획기적으로 치주염이 개선됐다. 특히, 루테리유산균을 투여한 그룹은 ‘Porphyromonas gingivalis’, ‘Prevotella intermedia’ 등 대표적인
암환자 심리적 불안 생존율 단축한다 암환자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것이 생존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피터 맥컬럼 암센터 연구팀이 최근 열린 호주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심리적 상태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 421명의 건강기록을 추적조사해 환자들의 낙관적 태도와 희망, 우울증,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들이 암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생존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 진단을 받은 후 불안하고 우울한 무력감에 빠져 있는 환자는 암과 관련한 정보를 찾으면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았다고 밝혔다. 반면, 치료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은 생존율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넬로프 스코필드 박사는 “의료진은 암환자가 우울증 또는 불안증세가 있는지를 살피고 이러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1주중 5일 운동 감기 걱정 없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펄래치안 주립대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를 통해 운동이 감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85세 사이의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을과 겨울 12주에 걸쳐 이들의 운동량과 감기발병률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일주일 동안 운동을 하루 이하로 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평균 41%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기에 걸린 후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운동을 한 그룹이 평균 41% 짧았고,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의 강도도 41% 가벼웠다. 데이비드 니먼 박사는 “운동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감기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