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술 마시면정자 부족 남아 출산 임신 중인 여성이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정자수가 부족한 남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이 최근 로마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에서 임신 중 음주가 태아의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21세 사이의 남성 350여명의 정자 수를 검사하고 이들 어머니의 임신 당시 음주여부를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일주일에 술을 4잔 이상 마신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아는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일반 남성에 비해 정자수가 30% 이상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적이 많았던 남성의 정자 밀도는 ㎖당 평균 2천5백만 마리로 일반 남성의 평균 정자수인 4천만 마리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이번 연구에서 술 한잔의 기준은 알코올이 12g 이상 함유된 경우로, 맥주는 330㎖들이 한 캔, 와인은 120㎖ 한 잔, 독주는 40㎖ 한잔을 말한다. 세실리아 람라우 한센
잠 못 이루는 중년여성 살 찐다수면 부족시 식욕 촉진 호르몬 분비 잠을 제대로 못자는 중년여성은 수면에 문제가 없는 여성에 비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서 정상적인 수면이 여성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0~60세 사이의 여성 7300여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이들의 수면습관과 체중과의 상관성을 연구한 결과, 잠들기 어렵거나 숙면을 지속하지 못하는 밤이 한달에 14일 이상인 여성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여성에 비해 체중이 평균 5kg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페피 리티카이넨 박사는 “수면의 질과 체중증가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해도 수면부족과 체중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수면부족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그렐린과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의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된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커피 구강암 위험 낮춘다항산화물질 등 암 발병 억제 효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마시는 커피는 구강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커피를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카페인이 자연적인 타액 생성을 방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구강 건조증이 심해진다는 주장도 있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임산부가 낳은 아기의 경우 구순구개열을 앓을 확률이 다소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구진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강암 위험이 낮아질 수 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 대학의 미아 해시브 박사가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인 ‘암 역학-표지-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4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이 평균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해시브 박사는 암 환자 5000여명과 일반인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유럽, 미국, 중미 등에서 실시된 총 9편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가설을 추론해 냈다. 이는 커피에 들어 있는 1000여 가지의 화학물질 중 항산화물질 등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요구르트 충치 예방 효과 있다일본연구팀 “치아 표면 코팅… 에나멜층 보호 역할” 요구르트가 어린아이들의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학과 후쿠오카대학 공동연구팀이 ‘치과학 저널(Journal of Dentistry)’ 최신호에서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아이들의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세 유아 2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요구르트를 1주일에 최소한 4번 이상 마시는 아이는 1주일 간 한 번 이하 마시는 아이에 비해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칫솔질 빈도와 불소치약 사용여부, 간식섭취 경향, 임신 중 어머니의 흡연 여부, 부모의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도 고려했지만 요구르트의 충치예방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터, 치즈, 우유 등은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충치를 예방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치아표면에 달라붙어 치아에 해로운 산성물질과
과민성대장증후군“글쓰기로 다스리세요” 마음속의 답답한 심정을 글쓰기로 표현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소화기질환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글쓰기’가 IBS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43세의 IBS 증상을 가진 환자 103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 중 82명에게 각자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감정, 믿음 등을 하루 30분씩 지속적으로 쓰게 했다. 실험결과 글쓰기에 참여한 환자들은 IBS의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며, 기침 등의 증상이나 평소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받아 생활의 질도 함께 나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표현적 글쓰기가 IBS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켜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뇌와 스트레스, 복부신경 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밝혀진 만큼, IBS 치료에 심리요법이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CT 안전성 논란 재점화방사선 노출 정도 편차 심해 컴퓨터 단층촬영(CT)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미국 연구자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의 레베카 스미스-빈드만 박사 등 미국 연구진이 의학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CT 촬영은 일반 X선에 비해 방사선 노출이 더 심하고, 결국 이는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고 밀워키 발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지역 4개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정도가 최대 13단계나 차이를 보이는 등 과다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의 일원인 스미스-빈드만 박사는 “방사선 노출 정도가 환자들의 생각보다 높았고 차이도 심했다.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연구진은 반드시 CT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이를 고집하는 환자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미국 무면허 치과진료 판친다중남미 출신 치의 등 불법 영업…보건의료체계 ‘위협’ 치과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불법 진료가 성행하는 조짐을 보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중남미 출신의 치과의사, 의사들이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지 않은 채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사례가 만연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지난 8일자로 보도했다. 특히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 사회의 특성상 중남미 출신 의사들에 대한 수요 역시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는 미국의 보건의료체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이들 중남미 출신 치과의사 등이 미국 내 의사면허를 획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트레이닝을 받고,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보다 이들은 은밀한 무면허 진료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페루 출신의 여성 치과의사인 리비아 마르코스는 미국 뉴저지주 자택 발코니에서 치과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마르코스는 페루 치과의사 면허는 있지만 미국 내 의사 면허는 받지 않은 채 진료활동을 해 왔다. 마르코스
고기 많이 먹으면초경 빨라진다 어려서 육류를 많이 섭취한 여자아이는 초경이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라이튼대학 연구팀이 영양학전문지 ‘공중보건 영양(Public Health Nutrition)’ 최신호를 통해 여자 어린이들의 식습관이 월경의 시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 12.8세의 소녀 3000여명을 초경이 이미 시작된 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나눠 3세, 7세, 10세 때의 식습관을 각각 조사한 결과, 3세 때 육류를 일주일에 8번 이상, 7세 때 육류를 매주 12차례 이상 먹은 여자아이들이 초경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세 때 육류를 많이 먹은 여자아이는 12세에 초경을 겪을 가능성이 74%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젠 로저스 박사는 “육류에는 임신 중 필요한 아연과 철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많이 섭취하면 초경시기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비만 아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초경연령이 더는 낮아지지 않는 것을 보면 체중은 초경연령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초경이 빠르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돼 유방암에 걸
지능과 자살위험 ‘반비례’IQ 낮을수록 최대 9배 높아 지능이 낮은 사람이 자살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서 지능지수가 낮은 남성과 자살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50~1976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 1백1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IQ가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자살위험이 최대 9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기간 중 실험군 전체의 1.6%인 1만7736명이 실제로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이 있는 사람은 지능지수와 자살위험 사이의 이러한 역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치과 엑스레이 촬영“보호도구 착용 갑상선 보호해야” 치과용 엑스레이를 너무 자주 찍은 환자들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과 캠브리지대학, 쿠웨이트대학 공동 연구팀이 종양학 저널 ‘악타 온콜로기카(Acta Oncologica)’ 최신호에서 치과 엑스레이가 치과환자의 갑상선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공동 연구팀이 쿠웨이트의 갑상선암 환자 313명을 포함, 영국 등 다른 국가의 갑상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과 엑스레이를 촬영한 횟수를 설문조사한 결과, 치과 엑스레이를 1~4회 촬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2.2배, 5~9회 촬영한 사람은 4배 이상, 10회 이상 촬영한 사람은 5.5배까지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엑스레이를 찍을 때 나오는 방사능 물질이 목 부위 갑상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히고, 이러한 방사능은 침샘암이나 뇌암의 발병률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구팀은 “과거에도 치과의사나 치과 방사선 관련 종사자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카페인 ‘내성’커피 많이 마시면 각성효과 없어 커피를 자주 마시면 내성이 생겨 각성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marcology)’ 최신호를 통해 커피를 매일 한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각성효과가 기본적인 수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하루 동안 거의 1잔의 커피도 마시지 않는 162명과 매일 1~6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 217명에게 16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한 후, 이들 각 그룹별 절반에게는 에스프레소 커피 100mg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카페인이 안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실험결과 매일 커피를 1~6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의 각성 정도가,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일반 음료수를 마셨을 때의 각성 정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카페인이 없는 일반 음료를 마신 경우는 오히려 각성 상태가 저하되고 두통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