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섭취 줄이면 면역력 크게 높아져 칼로리를 줄이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노화연구소의 시민 메이다니 박사가 ‘노인의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칼로리 섭취를 10~30% 줄일 경우 면역력이 크게 증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전문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자로 보도했다. 실험에서 메이다니 박사는 20~40세의 과체중 남녀 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칼로리 조절 후 면역력의 변화 과정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칼로리 섭취를 10%, 30% 줄인 다이어트를 6개월 동안 계속하게 한 결과 전체적인 면역력이 30~5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다니 박사는 이와 관련 “칼로리 섭취량 감소는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모든 필수영양소가 적정하게 섭취되도록 식단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고추 다이어트’‘캡사이신’ 지방 연소 효과 고추를 먹으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0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학술회의’에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이 대사를 촉진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칼로리가 매우 낮은 유동식을 4주에 걸쳐 먹게 하면서 이들 중 일부에게만 ‘디하이드로캅시에이트(DCT)’ 보충제를 함께 먹도록 했다. 실험결과 DCT 그룹은 식후 최소 몇 시간 동안은 대조군에 비해 에너지 연소량이 거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하버 박사는 “실험 전후에 체지방을 측정·비교한 결과 DCT가 지방산화를 크게 증가시켜 보다 많은 지방을 연료로 쓰도록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맵지 않은 형태의 DCT가 들어있는 채소도 맵지 않으면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자연치 10개 이하 사망률 최대 7배심혈관계질환 영향 ‘최다’… 치아 수 적을수록 위험 잇몸질환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이 최근 학계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잇몸질환은 우리 몸에 얼마나 심각한 간섭을 하는 것일까. 최근 스웨덴 연구진이 미국 치주과학회지(Journal of Periodontology) 인터넷판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치주염 때문에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최대 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심혈관계질환이었다. 스웨덴 예블레시립병원과 웁살라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결과는 7700명의 성인 남녀를 평균 12년 간 추적 조사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흡연 여부 등의 다른 위험 요소들을 감안한 후 치과 검진 당시 확인된 치아 개수와 12년 후 사망할 위험 사이에 특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잔존 치아 수가 적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자연치아가 10개 이하인 사람들은 26개 이상의 자연치아를 갖고 있는 집단에 비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7배나
과음, 세포 늙어 암 유발 지나친 음주가 세포노화를 촉진해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팀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텔로미어(Telomere)’에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켜 단축을 가속화 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59명과 적게 마시는 사람 197명을 대상으로 텔로미어를측정한 결과 과음을 하는 사람들의 텔로미어가 훨씬 짧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술을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DNA가닥의 끝자락인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길이가 짧아져 결국은 세포가 죽게 되며,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만큼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레아 바카렐리 박사는 “텔로미어가 지나치게 짧아지면 암 발생위험이 커지는 만큼 과음으로 인해 암이 나타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여성 당뇨환자남성보다 췌장암 잘 걸려 여성 당뇨환자가 남자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마카비 보건기구 연구팀이 당뇨환자가 암으로 진행될 위험률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1세 이상의 당뇨환자 1만6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당뇨환자가 남성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25%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당뇨환자가 생식기관 계통의 암이나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뇨가 유방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해서 정상인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특별히 더 크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카비 보건기구의 가브리엘 초디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여성의 당뇨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여성 당뇨의 위험성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잠 부족할수록 많이 먹는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디종의 유럽미각과학센터 연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를 통해 수면부족이 지나치면 칼로리 섭취량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때보다 상당히 늘어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청년 12명을 대상으로 첫 이틀은 평소대로 먹고 자게하고 그 다음 이틀은 수면시간을 각각 8시간, 4시간으로 줄이며 식사를 원하는 만큼 먹도록 했다. 실험결과 실험군이 4시간 잔 날은 8시간 잔 날보다 칼로리를 평균 22% 더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잠이 부족했던 날은 아침과 점심식사를 더 많이 했으며, 저녁은 차이가 없었다. 로랑 브롱델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가 수면부족이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잠을 적게 잔 다음날 더 먹게 되는 것은 포유동물의 경우 밤이 짧고 먹을 것이 많은 여름철에 칼로리를 많이 섭취해 저장해 두도록 진화가 이뤄진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n
“입으로 숨쉬는 습관” 어린이 구강건강‘악영향’치은염·충치·안면변형 등 유발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충치와 얼굴변형 등을 유발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강호흡(Mouth Breathing)이 어린이들의 치아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일반치과학회(AGD) 연구팀이 ‘일반 치과학(General Dentistry)’ 최신호에서 구강호흡이 치아발달을 비롯한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최소 6개월에 한번씩, 일반 의과보다 치과를 더 자주 방문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호흡 여부를 조사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결과 입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치은염과 충치 등을 많이 앓고 있었으며, 상층기도폐색과 고혈압 등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런 문제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는데, 입으로 숨쉬는 버릇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얼굴이나 치아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얼굴이 좁고 길게 변했으며,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게 됐다. 치아가 비뚤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고학력 여성일수록술 많이 마신다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음주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런던정경대학(LSE) 연구팀이 지난 1970년 중 특정한 1주일에 출생한 39세 남녀 수천명의 생활습관을 추적 조사해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학력이 높은 여성들이 낮은 여성들에 비해 매일 두 배 가량 술을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비슷한 연관성이 있기는 했지만 그 상관관계가 여성의 경우처럼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들은 낮은 여성들보다 음주량이 71%가 더 많았고 특히 학사 학력을 가진 여성들은 86%나 술을 더 마셨다. 연구진은 이 같은 이유로 학력이 높으면 대부분 자녀를 가진다는 점, 음주 문화가 상대적으로 보편화돼 있는 남성 중심적 환경에서 사회활동을 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어린시절 중산층에서 자라 부모가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첨단 ‘치과 로봇’으로 임상 실습일본 치의·로봇 전문가 개발…치대생 88명 사용 치과대학생들의 효과적 수련을 위한 최첨단 실습용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치대생들의 교육 및 실습용으로 실제 환자처럼 아프면 아프다고 반응하는 치과 로봇 ‘하나코’가 일본 치과의사, 로봇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돼 최근 공개됐다고 도쿄 발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하나코’는 쇼와 의과대학 연구진, 로봇학의 선구자인 다카니시 아츠오 와세다대 교수팀, 그리고 일본 로봇 제작업체 ‘tmsuk’가 공동 개발해 출시한 것이다. 특히 쇼와대학 측은 최근까지 모두 88명의 치대생들이 하나코를 이용해 실습하고 임상시험을 치렀다며 이처럼 치대생 실습 평가용 로봇이 대규모로 사용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시연회에서 실습생이 ‘하나코’의 치아를 잘못 건드리자 하나코는 “아파요”라며 머리를 돌렸다. 이 치아는 나중에 발치해 실습생의 기술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코’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치과의료 기기가 너무 깊숙이 파고들거나 하면 아프다고 말하며 눈동자와 눈꺼풀, 턱과 혀를 움직인다. 심지어 타액 비슷한 액체를 흘릴 수도 있게 설계됐
“고지방 아침식사 나쁘지 않다” 비만·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예방 고지방 아침식사가 오히려 복부비만이나 고혈압, 고혈당 등의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국제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서 아침 첫 식사가 대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베이컨이나 계란, 소시지 등 고지방식으로 첫 식사를 줬을 때는 대사활동이 고르게 이뤄져 쥐들의 체중이 늘어나지 않은 반면, 아침에 탄수화물 먹이, 저녁에 고지방 먹이를 준 쥐들은 체중이 늘고 포도당 내성으로 혈당이 올라가는 등 대사증후군 징후들이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아침에 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그날 내내 탄수화물만 에너지로 이용되지만 아침에 고지방 식사를 했을 땐 대사가 유연하게 이뤄져 지방과 탄수화물이 골고루 에너지로 이용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출산 횟수 많을수록 뇌졸중 위험 출산횟수가 많을수록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병원 윤병우 박사 연구팀이 미국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를 통해 여성의 출산횟수가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 56세의 뇌졸중을 겪은 여성 459명과 겪지 않은 여성 91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출산횟수가 1회 이상일 경우 출산이 한번 추가될 때마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27%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산횟수가 4회 이상인 여성은 출산경험이 없거나 1회인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거의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병우 박사는 “임신과 출산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출산이 혈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지만, 출산이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더 연관이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