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표 있어야 치매 잘 안걸린다 삶의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일반 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서 삶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지니는 것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연구소의 ‘기억 및 노화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노인 951명을 대상으로 ‘지난 날 내가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즐겁다’, ‘나는 삶의 목표와 방향을 지니고 있다’ 등의 설문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묻고, 4년여에 걸쳐 이들을 지켜본 결과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노인들의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삶의 긍정적인 자세를 평가하는데서 5점 만점에서 4.2점을 받은 그룹은 3점 이하를 받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4배 낮았다. 아론 부크먼 박사는 “삶의 자세와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나타나는 생물학적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삶의 목적의식이 면역기능과 뇌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
생후 1년 젖니 개수 부족“교정치료 가능성 높다” 만 한살이 될 때까지 치아의 성장속도가 느려 정상 개수의 젖니가 안난 아이들은 나중에 교정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기 치아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으며, 이들 유전자의 정상적인 발현 여부가 고른 치열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유전학(PLoS Genetics)’ 최신호에서 젖니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핀란드와 영국에 거주하는 아기 6000명의 유전암호를 분석한 결과 젖니의 성장에 5개의 유전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하나의 유전자에만 변형이 일어나도 나중에 교정치료를 받아야할 확률이 35%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발견한 5개의 유전자는 생후 6개월쯤 처음 나오는 치아에서부터 한살 때까지 나는 치아의 개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이들 유전자의 변형이 있는 아기들은 유전자 변형이 없는 아기들에 비해 치아 발달이 늦었으며, 치열의 고른 발달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드
담배 많이 피우면 IQ 나빠진다 흡연자들이 평균적으로 비흡연자들 보다 지능지수(IQ)가 낮고,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IQ가 더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의학저널 ‘중독(Addiction)’ 최신호에서 흡연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갓 군에 입대한 18세의 신병 2만2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배를 하루 한갑 피우는 청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IQ가 평균 7.5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IQ는 흡연자가 94, 비흡연자가 101이었으며, 흡연량이 하루 1~5개비인 사람은 IQ가 98, 한갑인 사람은 90으로,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IQ가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병들 가운데 쌍둥이 형제 70쌍의 IQ를 비교한 경우에도 담배를 피우는 쪽이 안 피우는 쪽보다 평균 IQ가 낮았다. 전수환 기자
미국 여성 뇌졸중 남성의 3배복부비만 주요인… 성별차 심화 미국에서는 중·장년층 이상의 경우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이 남성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성별에 따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의 애미티스 토우피기 박사는 2005~2006년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분석, 최근 샌앤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뇌졸중학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토우피기 박사는 이 자료 중 35~64세 남성과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했는데 분석결과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은 2.9%로 남성(1.07%)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뇌졸중 위험요인과 관련해서는 여성이 평균 혈압, 혈중 중성지방,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 등에서 남성보다 낮았으나 복부비만 비율의 경우 61.9%로 남성(50%)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토우피기 박사는 “1999~2004년의 뇌졸중 발생률은 45~54세 여성이 같은 연령층의 남성에 비해 두 배 높았다”면서 “이는 뇌졸중 발생률의 성별차이가
미국치과보철학회‘덴탈 IQ’ 높이기 대국민 홍보" 오는 7~13일까지 ‘보철 주간’ 지정구강암 검진 등 대대적 캠페인 실시 미국치과보철의사들이 자국민들의 ‘덴탈 아이큐’ 증진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미국치과보철학회(ACP)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를 ‘치과보철 주간’(National Prosthodontics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해 구강암 검진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ADA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ACP는 이 같은 보철 주간의 지정을 통해 국민들이 발치나 수복 시술에 대한 선택 여부를 비롯 전반적인 구강 건강 등에 대해 좀 더 잘 인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치과보철의사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해당 캠페인의 프로그램 대부분은 구강암 검진이나 대국민 구강건강 정보 제공 등 주로 대외적 홍보 활동에 집중돼고 있다. ACP는 지난해 11월 정기 연례회의 때 구강암 검진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 캠페인의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이 구강암 검진 행사에는 전국에서 자원한 치과보철의사들이 120명의 국민들을 무료 검진하는 등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
‘자폐증’ 알아두세요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치료에 도움 이성간의 성욕을 촉진하고 산모에게는 모성본능을 일으켜 이른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옥시토신 스프레이가 자폐증 환자의 증상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한 이 같은 결과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7~39세 사이의 남성 자폐증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에 뿌려 흡입시켜본 결과, 시험군들이 옥시토신을 흡입 후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등 사회성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이들에게 여러 사람의 얼굴을 보여줬을 때도 전보다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옥시토신은 사람이나 혹은 다른 척추동물 등의 체내에서 자연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회적 교감이나 부부애, 모성본능, 신뢰감 형성, 자궁근육 수축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라 시리구 박사는 “아이가 자폐증 진단을 받은 직후 옥시토신 투여를 시작한다면 정상적인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생후 1년후 증상 발현… 잘
어린이 구강건강“부모 치과방문 빈도에 비례” “경제적 능력과도 밀접”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관리습관이 부모의 치과 방문정도에 비례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 구강건강정책의 초점이 부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전체의 치아관리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부모들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빈도가 아동들의 치과진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도 미국 전국보건조사(NHIS)의 유아건강 관련 자료 중, 2세에서 17세 사이의 자녀가 있는 6107가구를 실험군으로 선정해 최근 1년간 부모와 자녀가 치과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전체 부모의 64%가 최근 1년 사이에 치과치료나 구강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이러한 부모를 둔 아동의 86%가 부모를 따라 치과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치과치료를 받지 않은 부모를 둔 아동들은 63%만이 치과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이들의 치과 접근성은 부모들의 경제적 능력과도 밀접한 연
“금주·금연·운동하면암 40% 예방 가능” 전체 암의 40% 가량은 금주 및 금연, 규칙적 운동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국제암연맹(UICC)이 최근 밝혔다. 국제암연맹이 지난 4일 암의 날을 맞아 공개한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와 일반인의 노력으로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고 런던 발 AP통신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암의 21%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유두종바이러스(HPV)나 위암과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에서 발생한다며 관련 백신 접종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UICC는 “백신 접종이 서방 국가에서는 쉽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전 세계 자궁경부암 사망의 80% 가까이가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보고서는 “서방국가에서 흔한 폐암이나 유방암, 대장암 등은 생활양식만 바꿔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금연, 금주, 식사 조절 및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항생제 저단위 투여‘슈퍼 박테리아’ 키운다 항생제를 저단위로 투여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발생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 최신호를 통해 항생제를 박테리아를 죽이기에 충분치 못한 단위로 약하게 투여할 경우 박테리아들이 오히려 여러가지 항생제에 교차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로 자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에 5가지 항생제를 저단위로 투여한 결과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증가했지만, 박테리아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고 오히려 박테리아 DNA에 변이를 일으켜 박테리아가 교차내성을 갖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차내성이란 박테리아가 특정 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을 때 그 약제와 화학적 구조나 작용기전이 비슷한 약제에도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제임스 콜린스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가 의사가 항생제를 저단위로 처방하거나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결국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키우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nbs
암세포 잡는 빵 효모 빵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효모에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찰스드루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주관으로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포사멸 메커니즘에 관한 특별학술회의’에서 빵 효모가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시험관 실험을 통해 암세포를 빵 효모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가 효모를 잡아먹는 포식작용 끝에 스스로 사멸하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및 식도암, 대장암, 피부암 등의 세포들이 소량의 빵 효모 노출에도 스스로 죽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쥐 실험을 통해서도 빵 효모를 쥐의 종양에 주입하자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고 쥐의 폐에 전이된 암세포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맘도 고네움 박사는 “암세포들이 마치 중력에 이끌리듯이 빵 효모에 끌려가 사멸했다”며 “빵 효모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투여단위를 결정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갱년기 ‘호르몬 대체요법’대장암 발병 억제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시티 오브 호프 메디털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HRT가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경여성 5만6864명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HRT를 시작한지 10년이 경과한 여성은 HRT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평균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에스트로겐 단독 투여나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병행 투여에서도 같게 나타났다. 에스트로겐은 암관련 호르몬인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IGF-1)를 감소시켜 대장의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서린 핸더슨 박사는 “HRT가 안면홍조 및 질건조증 등 갱년기장애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만큼 합성 호르몬을 저단위로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HRT가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유방암, 혈전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