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태, 심장질환 유발흑인 남성 위험 높다 치태의 세균으로 인한 심장질환 발병위험이 흑인 남성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결과가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시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과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치아 및 잇몸에서의 치태 축적이 심장질환을 비롯한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치주질환이 없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험군의 치아위생 상태에 따른 혈중 백혈구의 증가여부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실험군의 치아에 치태가 축적됨에 따라 흑인여성이나 백인 남녀에게서는 백혈구의 증가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치아에 치태가 축적된 흑인 남성에게서는 ‘호중성 백혈구(Neutrophil)’의 급격한 활동증가가 관찰됐다.연구팀은 “치태의 세균으로 인해 인체 내에 박테리아가 침입했을 때 이에 대한 방어체계로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며 특히 호중성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된다”며 “앞선 연구에
‘파랑·빨간 옷’ 자외선 차단 특정 색깔의 옷이 자외선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4일 아센시온 리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업대학 교수 연구팀이 ‘산업 및 공업 화학 연구’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자외선 등 유해광선을 막아준다고 광고하는 값비싼 기능성 옷을 입지 않더라도 짙은 파랑, 빨강 색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같은 면직물 옷을 빨강,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으로 염색한 뒤 자외선 차단 정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진한 파랑색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가장 좋았으며, 다음으로 진한 빨강색도 차단 효과가 좋았던 반면 노란색 옷은 자외선이 거의 그대로 통과했다.연구팀은 “옷 색깔이 자외선 차단에 중요하다”며 “의류 업체들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저글링, 지능 발달 도움 저글링을 하면 지능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과학저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서 저글링이 뇌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48명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 중 24명에게만 저글링을 가르친 후 매일 30분씩 연습하게 했다. 그리고 6주후 뇌 영상촬영을 통해 두 실험군의 뇌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저글링을 한 그룹은 뇌의 백질 부분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뇌는 신경세포 간 전기신호를 전달하고 뇌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백질과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회백질로 구분돼 있는데,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훈련을 통해 회백질 뿐 아니라 백질의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화’ 잘내는 임산부 아기 심장 병든다 성격이 불같은 임산부의 아기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데일리 메일은 지난 11일 영국 서섹스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적당한 심장박동 변화는 아이의 몸이 유연하고 변화에 잘 적응한다는 증거지만, 화를 잘 내는 산모가 출산한 아기들의 심장박동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만삭인 22~39세 산모 49명을 대상으로 성격, 화를 표현하는 방법, 기분이 나쁠 때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하고, 화가 나는 사진들을 보여주거나 소리를 들려준 뒤 뇌 활동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산모 중 ‘화를 잘 내는’ 타입에 속한 산모가 출산한 아이는 심전도 검사에서 심박수 변화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산부가 화를 내는 것이 아이의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며 “임산부의 폭력적인 행동은 신체 호르몬 변화를 가져오고 이는 탯줄을 통해 배냇 아기에게 전달돼 세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턱뼈 재생 잇단 성공국내 이어 미국 연구팀 줄기세포로 실험 맞춤형 뼈 이식 진료 기대 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팀에 이어 미국에서도 성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턱 뼈를 재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BBC는 지난 10일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구조가 복잡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턱뼈를 정확히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인간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환자의 디지털 이미지를 이용해 얻은 환자 턱 뼈의 정확한 형태에 맞춰 줄기세포를 조직 지지체로 주입했다.이어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자연 상태의 뼈가 성장할 때와 똑같은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생물반응기에 넣어 배양했다. 수석 연구원인 고르다나 분자크-나바코비치 박사는 “이번에 진행된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뼈 이식 진료의 가능성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뼈의 치료 방식을 혁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분자크-나바코비치 박사는 “새 기술이 두개골과 광대뼈를 포함해 머리와 목뼈 등 이식이 어려운 부분을 치료하는 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턱뼈가 우리 기술로 할 수 있는 가장
기생충도 쓸모가 있다?천식·집먼지진드기 질환 예방 효과 기생충이 천식 및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베트남 연구팀이 기생충이 알레르기 발생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베트남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17세 어린이 1500여명을 검사한 결과 실험군의 2/3가 십이지장충을 비롯한 다른 기생충을 갖고 있었으며, 이들의 알레르기 발생률은 매우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이 이들에게 구충제를 반복 투여해 기생충을 제거한 결과 천식이나 습진의 발생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생충이 인간과 공진화 하는 과정에서 인체와 매우 긴밀하게 얽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몸 안의 기생충이 없어지면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기생충이 인간의 면역 반응 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기생충과 같은 원리로 작용하는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 식습관, 엄마가 좌우임신·수유때 맛 더 선호 아이의 식습관이 출산 전 뱃속에서부터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타임지는 지난 6일 미국 앨런 그린 스탠퍼드 대학 소아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산모가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가져야 아이가 출산 후에도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전 산모의 식습관과 출산 후 아이들의 식습관을 비교한 결과, 아이들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를 포함, 영유아기 때 경험한 맛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또 연구팀은 “임신했거나 수유하는 여성이 다양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아이들도 이런 음식을 더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이 소위 ‘영양 지능’을 습득, 이를 통해 일생동안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고를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린 교수는 “엄마가 임신, 수유 중에 건강식을 섭취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이 자손의 대사활동까지 다르게 세팅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초콜릿·사탕, 어린이 폭력 유발 달콤한 맛과 향으로 모든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콜릿과 사탕이 어린이를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 시몬 무어 영국 카디프대 교수팀이 ‘영국 정신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초콜릿과 사탕을 매일 먹는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보인 음식소비와 폭력 전과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매일 단 음식을 섭취한 10세의 어린이는 34세가 됐을 때 폭력을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어 교수는 “어린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충동을 조절하는 법과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어릴 때 기다림을 배우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욕구가 충족되면 성인이 돼서 충동적인 행동으로 공격적이거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외로운 여성, 유방암 잘 걸려 외로운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암 전문지 ‘암 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서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여성들의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유방암이 발생하기 쉽도록 유전적으로 조절된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만 혼자 가둔 상태에서 대조군 그룹과 똑같은 먹이를 주고 같은 조건하에서 운동을 하게 했다. 실험결과 혼자 가두고 생활하게 한 쥐들의 유방조직에서 종양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이 관찰됐다. 또한 갇혀 산 쥐들은 유선조직에 있는 대사경로 유전자의 발현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분비도 크게 증가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칫솔질, 구강암 예방한다일본 연구진 “닦지 않을땐 발암 위험 최대 2.5배 높아” 하루에 2번 이상 칫솔질을 할 경우 구강암 등의 위험이 크게 낮아 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에서 발표됐다. 특히 칫솔질을 하지 않을 경우 최대 2.5배까지 발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칫솔질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치의학계는 그 동안 칫솔질을 할 경우 병원 내 폐렴이나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지만 이처럼 암 유발과 칫솔질과의 상관관계가 대규모 연구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본 혼슈에 위치한 아이치현 암센터 소속 연구진이 20∼79세의 일반인 3800명을 대상으로 양자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달 27일자로 보도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최근에도 총 5240명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개라도 치아가 없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136% 더 높았으며 두경부암의 발병률도 68%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이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매일 2번 이상 이를 닦는 조사대상자의 경우 1번 닦는 이들에 비해
소식=장수비결 입증영양분 유전자 결손시 수명 연장 소식하면 장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연구가 발표됐다.특히 이번 연구는 영양과 성장에 관계된 유전자와 수명의 상관관계를 밝혀줄 것으로 보여 소식과 장수의 더욱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2일 컬리지 런던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영양분과 성장에 관련된 유전자가 결손된 쥐가 수명이 20% 가량 연장됐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ribosomal S6 protein kinase 1 (S6K1)’이라는 유전자가 결손된 쥐를 키운 결과, 이 쥐들이 2형 당뇨병에 내성이 생기고, 뼈가 튼튼해져 골다공증이 발병할 위험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균형감과 신체조화 역시 향상됐으며, 뇌 역시 더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S6K1이 포유동물에서 수명과 연관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처럼 유전자 경로를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노화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향후 영양분과 성장을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약물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