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질환 치료 ‘새 희망’치주염 등‘골 파괴세포 활성화 유전자’ 발견 치주염을 비롯한 각종 관절염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 유전자는 뼈를 약화시키는 파골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로 밝혀져 관련분야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쇼와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Journal Nature Medicine)’ 최신호에서 ‘IRF-8(Interferon Regulator Factor-8)’이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신진대사를 통해 감소하는 과정에서 치주염과 골다공증, 류마티즘성 관절염 등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IRF-8 유전자가 뼈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결과 IRF-8 유전자가 부족했던 쥐들은 골량이 감소했으며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포속의 IRF-8 유전자 수용체가 대응물질과 작용하는 과정에서 그 수가 감소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뼈를 약화시키는 파골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며 뼈의 재
공공장소 금연 효과 ‘실감’심장병 발병 지속 감소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이 심장병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2일 제임스 라이트우드 UC 샌프란시스코대학 교수팀이 미국 심장학회 저널 ‘서큘레이션’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무실,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결과 3년간 심장병 발병률이 3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선진국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에 관한 13가지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금연을 시행한지 1년 만에 17%, 3년 후에는 36% 가량 심장병 발병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제임스 라이트우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접흡연이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작업장과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100%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단기 스트레스는 ‘약’면역력 높여 암 예방 효과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짧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암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이 사이언스뉴스는 지난달 21일 퍼더스 다바르 미국 스탠포드 대학 암센터 교수팀이 ‘뇌, 행동, 면역’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연설, 면접 등 짧은 순간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면역력 증가를 도와 암 발병을 방해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30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4~6주 동안 하루 9번 가량 2시간 30분 정도 가두고 단기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정상적인 환경에 뒀다.실험결과, 단기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보다 피부암 발생이 적었고 암 크기도 작았다. 다바르 박사는 “위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피해나 부상을 입을 것에 대비해 피부 쪽으로 면역세포가 모여 면역력이 강화된다”며 “짧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암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심장·당뇨병 환자독감 백신 맞아야 독감 환자가 심장발작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감연질환역학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랜싯 감염질환(Lancet Infectious Disease)’ 최신호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의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률을 조사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32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된 총 39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률이 평소에 비해 35~5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소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 심장발작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독감계절에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사람은 심장병이나 심장발작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크 시겔 박사는 “독감이 무서운 것은 독감 자체가 아닌 2차적인 합병증”이라며 “독감 감염 직후 또는 감염 중에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폐경기, 치주질환 유발 ‘밀접’“여성 호르몬 변화 탓… 발병 위험 높아” 여성들이 폐경기를 맞게 되면 잇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브라질 리오그란데 두술 연방주립대 연구팀과 미국 템플치과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치주학저널 9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폐경기가 닥친 여성들에게서 치주질환 환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40세부터 69세 사이의 폐경기 브라질 남부지역 여성 32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호르몬을 보충해 폐경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ㆍ이하 HRT)’을 실시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HRT 요법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폐경기가 아직 오지 않은 여성들로 구성해 관찰했다. 그 결과 HRT 요법을 실시하지 않은 폐경기 여성들은 폐경기가 오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치주질환이 생길 확률이 거의 2배 가량 증가한 반면, HRT 요법을 실시한 여성들은 치주질환 발생비율이 폐경기가 오지 않은 여성들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또 연구팀은 “치아를 상실한 위험은 세 그룹 모두 비슷했으나, 특히 치주질환에 걸린 35세 이상의 성인들이 치아를
“샤워꼭지 1분간 틀어 놓자”폐질환 박테리아 ‘득실’ 감염 위험 샤워꼭지에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많이 서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금속제품보다 플라스틱제품에서 더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뉴욕 등 미국 9개 도시의 공공건물 및 주택, 아파트 목욕탕에 있는 샤워꼭지 50개를 검사한 결과 30%에서 폐질환을 일으키는 ‘계형결핵균(Mycobacterium Avium)’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했다고 AFP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샤워꼭지에 끈적거리는 필터막이 있어 일반 상수도 꼭지보다 100배나 많은 병원균이 달라붙을 수 있다”며 “얼굴을 향해 샤워기를 트는 경우 병원균이 실린 물방울들이 얼굴에 바로 쏟아지면서 병원균이 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노만 페이스 박사는 “병원균이 금속으로 된 샤워꼭지보다 플라스틱 샤워꼭지에서 더 많이 나왔다”며 “샤워꼭지를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바꾸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병원균이 덜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 박사는 “샤워꼭지를 틀어놓고 약 1분간 기다렸다가 샤워를 하면 최초로 나오는 많은 병원균을 피할 수 있을 것
녹차, 뼈 약화 우려 녹차가 뼈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팀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서 녹차가 골밀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뼈의 질량과 미네랄 함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실험결과 녹차 추출물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줄었으며, 특히 살찐 쥐들의 체중감소가 컸다. 체중이 준 쥐들은 다리와 대퇴부 등의 골밀도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았지만, 질량과 미네랄 함량, 피질두께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가 녹차의 추출물이 뼈의 미세구조에 해로운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양파·포도즙피로 회복 ‘글쎄’ 피로회복과 건강을 위해 마시는 양파즙, 포도즙이 별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지난 6일 미국 UGA 교육대학의 커크 큐어톤 교수 연구팀이 ‘응용 생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현대인들이 다양한 과채즙이나 영양제, 약품 등을 통해 섭취하며 피로회복을 도울 것으로 생각하는 ‘케르세틴(Quercetin)’ 성분이 플라세보 효과이며, 피로감 완화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르세틴은 한국인이 피로회복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즙을 내 마시는 양파, 포도, 사과, 브로콜리, 녹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발표됐다.그러나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진짜 약과 가짜 약을 무작위로 주고, 효과를 판단하는 의사에게도 진짜와 가짜를 알리지 않고 환자의 심리 효과, 의사의 선입관 등을 배제하기 위해 ‘이중맹검법’을 시행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케르세틴이 포함된 약이 신체적 활동 향상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만성 치주염, 두경부암 유발버팔로치대 연구진, 발병 위험 상관관계 입증 만성 치주염을 예방할 경우 두경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됐다.미국 뉴욕 버팔로치과대학 마인 테잘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암 역학, 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만성 치주염 때문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한 지속적인 세포 증식 자극이 두경부 내 분화가 덜 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만성치주염 환자 463명과 일반인 207명 등 총 67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장치를 통해 뼈 손실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분석했다. 비교 분석결과 연구진은 만성 치주염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특히 이 같은 연관성은 구강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두중앙부, 후두부 순 이었다. 그러나 담배의 경우 현재 피우고 있는 사람, 과거의
블루베리 주스 하루 1잔기억력 ‘생생’ 블루베리를 충분히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와 치매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영국 레딩대학 제레미 스펜서 교수팀이 ‘영국과학페스티벌’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아침에 블루베리 주스를 한 잔씩 꾸준히 마시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유익하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8~30세 사이의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블루베리 주스 200g이 포함된 음식을 먹게 한 뒤 미로 통과하기, 지능지수 검사, 화면에 깜빡이는 글자 읽기 등 기억력과 집중력에 관계된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또 연구팀은 한 달 뒤 블루베리 주스만 빼고 같은 식단을 제공한 뒤 동일한 실험을 한 결과 식사 뒤 1시간 동안은 블루베리 주스를 섭취 시와 섭취하지 않았을 때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나 5시간이 지난 오후 테스트에서 블루베리 주스를 마시지 않았을 때 집중력이 20%나 떨어졌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지끈 지끈’ 편두통“다크 초콜릿 드세요” 코코아 함량이 많은 다크 초콜릿이 편두통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콜릿이 특정 사람에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의 학설과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생의학·생명과학 연구센터 연구팀이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두통학회에서 코코아 가루가 쥐의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코코아 가루가 쥐의 편두통과 관련 있는 염증세포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엘 세이퍼 미시간 두통신경연구소 박사는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한다’는 기존의 주장과 관련, “편두통의 증상으로 인해 초콜릿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것이지 초콜릿이 편두통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폴 더럼 박사는 “초콜릿이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사실을 인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초콜릿을 원했을 수 있다”며 “통증신경이 자극될 때 코코아의 성분이 통증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