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섭취만 줄여도매년 22조 절약 효과 소금섭취만 줄여도 천문학적인 정부 보건정책 예산을 절약하고 고혈압 관련 질환 발병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1일 미국 랜드연구소 카르티카 팔라 박사 연구팀이 ‘건강증진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국가보건 및 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소금 섭취량, 혈압, 고혈압약 복용량을 조사한 결과 소금을 권장량 이하로 먹으면 매년 정부가 국민의 보건에 쏟아붓는 예산 중 180억달러(약 22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사람들은 집에서 해먹는 음식의 소금만 줄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라며 “외식이나 집에서 시켜먹는 음식, 대형 식품점에서 사먹는 가공식품 속의 염분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미국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은 2300mg 미만이며 음식에 소금이 많이 넣어먹는 한국인은 2000m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고령자는 이보다 더 적게 먹어야 한다. 정일해 기자
‘침’으로 구강암 진단 ‘설왕설래’UCLA치대 연구팀, 악성종양 판단 특정 지표 발견 일부선 “정확한 진단 한계” 침 속의 RNA를 분리해 구강암 여부를 진단하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강암 환자의 타액에서만 발견되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통한 진단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연구결과가 기존의 생체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UCLA 치과대학 연구팀이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침 속에서 발견된 마이크로RNA 물질 중 구강암을 나타내는 특정 수치를 분석해 구강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악성종양 세포를 가진 환자 50명과 건강한 사람 50명의 침을 비교분석한 결과, 구강암 환자의 침에서만 ‘mir-125a’와 ‘mir-200a’라는 마이크로RNA 물질 두 가지가 발견됐다. 마이크로RNA는 세포 안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해 세포의 분화 및 성장, 사멸 등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연구팀은 세포 내 마이크로RNA의 양이 바뀌면 세포의 정상적 기능에 문제가 생겨 암이 발생할
빠르게 걷기운동유방암 재발 낮춰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유방암의 재발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최신호에서 빠른 걷기운동이 여성의 유방암 재발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유방암 치료 후 매주 3~5시간 빠른 걸음으로 걷기운동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평균 40%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
다이어트 음료 맞아?인공감미료 되레 살쪄 다이어트 음료가 살을 더 찌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지난 3일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살을 찌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공식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무칼로리 식품이나 음료라도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소라야 쉬라지 비치 영국 리버풀대학 교수팀은 인간과 동물의 장에 있는 단맛 수용체가 포도당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단맛 수용체가 설탕이든 인공감미료든 간에 단맛을 느끼면 활성화 돼 음식 속에 들어 있는 당분을 흡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음료는 대부분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며 작은 창자 속의 단맛 수용체가 설탕과 인공감미료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감미료가 단맛 수용체를 자극해 음식 속의 당분 흡수가 더 많아져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쉬라지 비치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이 든 음료나 음식을 피하고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지만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며 “인공감미료 섭취보다는 설탕, 꿀, 포도당과 같은 안전한 천연 단맛을 조금씩 먹
잠 설치면 심장에 무리혈압 상승 등 심혈관질환 초래 수면이 부족하면 혈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6일 파올라 란프란치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의대 교수가 학술지 ‘수면’에 게재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잠을 설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밤 사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무리를 주는 등 심혈관질환을 초래할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만성 불면증 환자 13명과 잠을 잘 자는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불면증과 혈압의 상관관계를 연구조사했다.그 결과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이 쉬었으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혈압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혈압 상승은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혈압 주기는 잠을 자고 깨는 주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불면증 환자는 병세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치과진료실 환자 에티켓 ‘실종’ 미국 치의 50% 진료중 통화·문자 ‘골치’ 치과를 방문하는 미국 내 환자들의 진료실 에티켓이 형편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특히 미국 치과의사 2명중 한명이 환자가 진료 중에 핸드폰 문자를 주고받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8일 시카고치과의사회(CDS)가 시카고 내에 개원한 치과의사들을 자체 조사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DS는 지난 7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이메일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0%의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이 진료 중 핸드폰을 이용해 문자를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또 46%의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의 이런 습관으로 인해 진료를 방해받는다고 밝혔으며, 조사대상 치과의사 중 32%가 병원 내에 진료 중 핸드폰 통화나 문자를 삼가라는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환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설문 응답자는 “병원 대기실의 잘 보이는 곳에 핸드폰을 꺼달라는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환자들은 이를 무시해 버린다”며 “환자들이 진료 도중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내기 위해 수차례 앉는 등 정확한 진료에 방해가 되는 행
복부비만 여성 천식 위험 복부비만인 여성이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몸무게가 정상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은 천식의 발병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BBC 인터넷판은 지난달 25일 줄리 본 베렌 미국 북 캘리포니아 암센터 박사팀이 학술지 ‘흉부’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이 심장병, 암 등을 포함해 천식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3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신체 사이즈와 천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비만인 사람은 천식이 걸릴 위험이 2배 높았으며, 정상체중이라도 허리가 35인치 이상의 복부비만 여성은 천식 위험이 37% 가량 높아졌다. 베렌 박사는 “복부비만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신체의 화학적 반작용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등 과체중과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날숨으로 폐암 조기 진단 내쉬는 숨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을 분석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연구팀이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나노공학(Nature Nanotechnology)’ 최신호에서 폐암환자의 내쉬는 숨 속에 들어 있는 특정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금나노분자 센서를 이용해 발견하는 조기 폐암 진단법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장치는 폐종양이 방출하는 갖가지 VOC에 반응하는 9개의 금나노분자센서로 구성된 기구로, 컴퓨터단층촬영이나 흉부엑스레이 등 기존 검사법에 의해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40명과 정상인 56명의 내쉬는 숨을 채취해 이를 진단장치로 검사한 결과 폐암진단의 정확도가 8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된 장치가 폐암이 흉부엑스레이를 통해 발견되기 전에 미리 종양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며, 편리한 휴대성까지 갖췄다고 밝혔다.호삼 하이크 박사는 “이 새로운 기술이 폐암 외에 다른 암을 진단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암세포 잡는 ‘진드기 타액’ 진드기의 타액에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특정성분이 들어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로 부탄탄 연구소(Instituto Butantan) 연구팀이 카옌넨스진드기(Amblyomma Cajennense)의 타액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진드기의 타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는 사실을 시험관 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쥐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이 종양 세포가 있는 쥐에게 14일간 이 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종양이 더 이상 증식하지 않고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42일 후에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팀은 카옌넨스진드기 타액에 암세포를 죽이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를 활성X인자(Factor X active)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추드진스키 타바시 박사는 “활성X인자 발견은 암의 완치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수환 기자
“구강건강 방임 아동 보호” 영국 치과계 나선다“아동학대 증거 가능”…적극 대응 가이드라인 제시 지속적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권리를 빼앗긴 아동 환자들을 진료할 경우 치과의사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움직임이 최근 영국에서 일고 있다.피터 사이드보텀 영국 워릭대학 교수가 기초 작성한 영국소아치과학회(British Society of Paediatric Dentistry) 정책선언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의학전문 메디칼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강건강이 아동 건강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이 경우 불면증이나 혹독한 통증뿐 아니라 심지어 체중의 감소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워릭대학, 셰필드대학 리즈치과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영국 치과계가 이 같은 ‘구강건강 방임’(Dental neglect)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유럽에서는 최초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정책은 구강건강 방임 상태의 아동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항이 고려돼야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아울러 치과진료팀에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구강건강이 좋지
날씬한 친구와 ‘냠냠’비만 아동끼리 먹으면 칼로리 섭취 많아져 비만 상태인 아동이 똑같이 뚱뚱한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훨씬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아동이나 부모들에게 비만 친구를 멀리해야 한다는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임상영양학 아메리칸저널’ 최신호에서 비만 아동이 비만인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면 날씬한 친구와 식사를 할 때보다 칼로리 섭취가 더 많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낯선 아동과 짝을 이룬 어린이보다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논아이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많았으며, 비만아동과 짝이 된 아동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비만 아동과 비만 아동이 짝이 돼 놀면서 음식을 먹은 경우가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