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으면 기억력 감퇴 혈압이 높으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26일 게오르글로스 치브굴리스 미국 앨러배마대학 교수팀이 학술지 ‘신경학’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중년의 성인이 확장기 혈압(두 혈압 숫자 중 낮은 쪽)이 높을 경우 인지력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중년 남녀 2만명을 대상으로 확장기 혈압과 인지능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절반(49.6%)은 140/90 이상으로 고혈압이었고 7.6%가 인지능력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이들은 확장기 혈압이 10씩 올라갈 때마다 인지능력 문제가 7%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구팀은 나이, 흡연, 운동량,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고혈압이 기억력과 사고능력의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치브굴리스 박사는 “확장기 혈압이 높으면 뇌 속 작은 동맥이 약화되면서 뇌 세포 손상이 일어나고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년에 정상 혈압을 지키는 것은 인지능력 유지와 치매예방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나쁜 기억, 지울 수 있다도파민 억제로 장기기억화 막아 뇌의 특정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면 나쁜 기억을 잊게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리오 그란데 도 술 카톨릭대학 연구팀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기분이 좋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데 핵심적 기능을 하며, 약물을 이용해 도파민 활동을 억제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쥐들에게 주기적으로 전기충격을 주어 전기판에 발이 닿으면 고통스러운 기억을 고착시킨 후, 12시간이 경과한 다음 쥐들의 시상하부에 도파민수용체 억제제를 주입했다. 연구결과 도파민 활동을 억제당한 쥐들은 전기충격의 고통을 잊고 주저 없이 다시 전기판에 발을 갖다 대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충격 직후나 9시간이 경과했을 때 또는 12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 주입한 경우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통스러운 충격 후 12시간이 경과했을 때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면서 충격에 대한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고, 이 시점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면 충격을 잊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르틴 카마로타 박사는 “
“해외 주문제작 보철물 중금속 오염” 크라운·브리지·틀니 수입 증가호주 치과계 “정부 규제” 촉구 호주 치과업계가 외국에서 수입한 맞춤용 치과 보철용품에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수입품 관리에 대한 적절한 정부 규제가 없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을 함께 제기했다. 로버트 보시어 호주 구강보건전문가협회 산하 치과기술자협의회 대표가 최근 “외국에서 엄격한 관리 없이 제작된 각종 세라믹 보철용품에 납과 니켈, 카드뮴, 베릴륨 등의 중금속이 다량으로 첨가돼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보시어는 수입된 보철제품에 대한 호주 정부의 추적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보철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에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시어는 “부적절한 금속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입속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 치아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심지어는 치아손실의 피해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호주에서는 아시아 각국에서 만든 저렴한 크라운 및 브리지, 틀니 등을 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햇빛 쬐면 살 빠져‘갈색지방’ 활성화로 비만 예방 적당한 선탠이 비만을 막아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21일 마이클 사이몬드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팀이 학술지 ‘당뇨병’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햇볕을 충분히 쬐면 비만을 막아주는 ‘갈색지방(Brown adipose tissueㆍBAT)’이 활성화 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3500여명을 대상으로 햇빛과 기온의 월별 변화와 갈색지방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햇볕이 비만을 막아주는 갈색지방을 활성화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갈색지방은 추울 때 활성화되고 아주 많은 양의 열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내 갈색지방의 양을 조절하는 주요 요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최근 성인의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면 살이 빠진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이몬드 교수는 “포유동물의 갈색지방의 기능을 결정하는 두 요소가 햇빛과 기온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연구한 결과 갈색지방의 양이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특성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로 사람의 갈색지방의 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밝혀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도출해 낼
전립선암 재발률뚱뚱할수록 높다 비만이 전립선암 재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7일 스테판 프리드랜드 미국 듀크대병원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비만이 인종에 관계없이 전립선암 재발의 위험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89부터 2008년까지 세어드 이퀄 액세스 지역 암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 1415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질량지수와 암 재발여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인종과 상관없이 체질량지수가 더 높은 사람이 전립선암 재발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어떻게 전립선암을 재발시키는지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호르몬이상 때문일 것”이라며 “비만은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키고 테스토스테론은 감소시켜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데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면 종양의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프리드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비만이 인종에 상관없이 암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며 “체지방 속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 또한 전립선암 재발을 부추긴다”고 말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흡연자미각기능 떨어져 흡연이 미각기능을 둔화시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이비인후장애’ 최신호에서 흡연이 미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흡연자 28명과 비흡연자 34명을 실험대상으로 미각의 민감성을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미각의 민감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흡연이 미각 신경세포인 미뢰(Taste bud)의 수를 감소시키고 민감성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바블리디스 파블로스 박사는 “미뢰의 하나인 혀 버섯유두의 수와 모양을 비교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가 적고 모양이 더 납작해 혈액공급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영국, 구강암 발병률 26% 급증세정기 치과검진 중요성 커진다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구강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12일 영국 서머셋 지역 NHS(영국 국민건강보험) 치과의사들이 ‘영국 암연구(Cancer Research UK)’라는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술로 인한 40대 영국 성인 남녀의 구강암 발병률이 우려 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서머셋 지역의 치과의사들이 학술지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영국의 40대 성인들의 구강암 발병 환자 수가 지난 10년간 26%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마틴 풀포드 NHS 서머셋 지역 치과의사 고문은 “구강 내에 발생하는 다양한 암들은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며 정기 치과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마틴 고문은 “최근 40대 성인층의 구강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담배와 술 등이 가장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성인의 구강건강을 위협하고 구강암의 발병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이밖에도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틴 고문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1950년대 이후 영국
잠 많은 노인 치매위험 신호 잠을 하루 8시간 이상 자는 노인은 노인성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병원 연구팀이 ‘유럽 신경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서 노인의 수면시간이 치매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남녀 3286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수면습관을 조사한 결과 낮잠을 포함해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40명이 노인성치매 또는 다른 형태의 치매진단을 받았다. 베니토 레온 박사는 “지나치게 많은 수면시간이 치매의 예고 신호일 수 있다”며 “침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치매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잔 소렌슨 영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연구실장은 “지나친 수면시간이 치매의 직접적인 요인일 가능성은 없으나 단순한 초기 치매 예고 신호 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아이 식습관 통제 되레 뚱보 만든다 부모가 과도하게 아이의 식습관을 통제하면 비만의 위험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4일 스테파니 앤즈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 연구팀이 ‘소아과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흔히 부모가 아이의 식습관에 무관심할 경우 비만이 올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과는 달리아이의 식습관에 심하게 간섭할 경우에도 아동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5세 여자아이 197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부모의 특정 음식에 대한 제한정도, 부모의 체질량 지수, 소득, 교육수준, 아이들의 자제력 등을 분석하고 10년간 몸무게와 체질량지수의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식습관을 철저히 통제하는 부모의 아이들의 경우 그들의 부모가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한다는 인식이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앤즈먼 교수는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과자, 패스트푸드 등 음식들에 대한 접근 자체를 막는 행동은 그 과자를 더 먹고 싶게 만들어 비만 위험을 오히려 더 증가시킬 수 있다”며 “부모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식습관을 조절할 수 있는
술 매일 마시면 암 잘 걸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식도암이나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이 암 전문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맥주나 독주 등의 술을 매일 마시는 것이 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앓고 있는 환자 3064명과 건강한 사람 50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음주습관과 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맥주와 독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술을 한잔 정도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3배 높았고, 일주일에 술을 1~6잔 마시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발생률은 전체적으로 음주량에 비례했으며, 1년 내내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간암과 식도암 위험이 각각 8배와 7배, 췌장암과 결장암 위험은 2배 이상,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았다. 전수환 기자
얼굴비대칭 인지기능 저하 초래 여성보다 남성에 주로 영향 얼굴의 좌우대칭 불균형이 있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최근 영국에서 발표됐다.그러나 이 같은 영향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라스 펜케 박사가 79~83세 사이의 노인 2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 데일리 메일 등이 지난 11일자로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32년부터 스코틀랜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온 정신 건강 조사결과와 이들의 사진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남성의 경우 얼굴 좌우대칭이 불균형인 사람은 균형인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라스 펜케 박사는 “기존 연구에서도 인지력 저하가 육체의 노화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연관성은 얼굴비대칭이 인지기능 저하의 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얼굴 좌우대칭 균형 여부와 인지기능 사이에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DNA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고 또 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