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식단, 수명 연장시켜 저칼로리 식단과 소식이 영장류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AP통신은 지난 9일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에 게재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식사량을 줄이고 저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원숭이 같은 영장류의 수명연장과 질병감소에 유익하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붉은 원숭이 76마리를 저칼로리 식사와 정상 식사 두 그룹으로 나눠 길게는 20년, 짧게는 15년간 수명 및 건강상태를 관찰했다.관찰 결과 영양소는 적절히 유지하고 칼로리는 30% 가량 줄인 식사를 섭취한 원숭이들은 현재까지 13%가 노화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반면, 정상적인 양의 식사를 제공받은 원숭이들은 37%가 사망해 3배나 더 많은 사망률을 보였다. 또 저칼로리 식사를 한 원숭이들은 악성종양과 심장병에 걸리는 경우도 정상 칼로리 식사를 한 원숭이에 비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신체 건강성도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리처드 웨인드룩 박사는 “적절한 식사 조절이 체내의 신진대사 기능을 재조직해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참기 힘든 순간 욕해라?육체적 고통 감소 효과 고통을 느끼는 순간 욕을 하면 육체적 고통이 감소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지난 12일 리차드 스티븐스 영국 킬대 심리학과 교수가 뇌과학 전문 학술지 ‘뉴로리포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고통의 순간 욕을 하는 사람이 욕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통을 더 오래 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대학생 64명에게 손을 얼음물이 든 통에 담그게 하고 욕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고통을 참는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욕을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40분이나 더 오래 손을 물에 담그고 있었다.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고통의 정도를 물어보자 욕을 하면서 견딘 사람들이 고통을 덜 느꼈다고 밝혔으며, 욕을 했을 때 학생들의 심장박동이 더 빨리 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스티븐스 교수는 “욕을 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공격성이 커지면서 고통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며 “이번 연구는 인간역사에서 욕이 왜 발전을 거듭하고 지속되는지를 밝혀주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구강 세균과 비만 연관있다”과체중 여성 타액 속 박테리아 정상인보다 많아 미국 연구진이 특정 구강 세균과 비만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 세균과 비만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 단서를 제공하는 한편 비만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연구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포사이스(Forsyth) 연구소의 맥스 굿슨 박사 연구팀이 ‘치과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체질량 지수(BMI) 27~32로 과체중인 여성 313명과 정상 체중인 여성 232명을 비교한 후 이 같은 가설을 제기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과체중 여성과 정상 체중 여성의 타액 속 박테리아를 DNA 분석 방법을 이용해 조사했다. 실험결과 과체중 여성의 경우 타액 속 박테리아 40가지 중 7가지가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2%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셀레노마나스 녹시아(Selenomanas noxia)’라는 박테리아는 과체중 여성의 98.4%에서 나타났고, 전체 박테리아 숫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05% 이상
혈당지수 높은 음식, 유방암 위험 혈당지수(GI)와 당부하지수(GL)가 높은 음식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서 GI와 GL이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실험군 6만1433명의 건강기록 자료를 1980년대부터 17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GI가 가장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GI가 가장 낮은 식품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 /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음성’ 유방암 위험이 평균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L이 가장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GL이 가장 낮은 식품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 비해 ER 양성 / PR 음성 유방암 위험이 81%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GI란 특정 식품 속의 탄수화물이 얼마나 빨리 혈당을 상승시키는지 알려주는 지수이며, GL이란 특정 식품 1인분에 혈당을 상승시키는 탄수화물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따져서 산출한 지수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
젊어서 치주염뇌졸중 부른다미국 보스톤대 연구팀 상관관계 분석 젊어서 잇몸병을 앓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에 걸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서 치주염이 뇌혈관 질환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집계된 퇴역군인 1137명의 치과진료 자료를 토대로 24년간에 걸쳐 치주염과 뇌혈관 질환 사이의 상관성을 연구했다. 단, 뇌혈관 질환의 경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줄중, 순간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쇼크 상태에 빠지는 뇌 허열증으로 한정했다. 연구결과 치주염으로 인한 치주골의 손실이 있을 경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 허혈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치주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남자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의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며 “우선 구강건강에 부주의한 사람일수록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이렇게 발생한 치주염이 뇌 혈관의 염
심정맥혈전 환자 장거리 비행시“다리 뻗고 물 자주 마셔야”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 다리의 심정맥혈전(deep ven thrombosis·DVT) 위험을 최고 3배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장거리 비행기 여행과 DVT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6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DVT 환자 4055명을 분석한 결과 교통수단의 종류와 상관없이 장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은 여행시간 2시간마다 DVT 위험이 18%, 비행기 여행자는 2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DVT의 절대적 위험이 그리 높지는 않다며 비행기 여행을 특별히 두려워 할 필요는 없고 DVT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DVT 증상은 다리가 아프거나 붓고 열이 나면서 다리가 붉은색을 띠게 된다. 또한 다리의 정맥 내 심정맥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으면 숨이
중년 비만나이들면 기억력 ‘뚝 뚝’ 중년에 체중을 관리하지 못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건망증과 사고능력 감퇴가 촉진되며, 감퇴속도도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6일 스웨덴 예쾨핑 보건대학 노인학 박사과정의 안나 다알씨가 ‘노인학 저널’에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25~63세 사이의 남녀로 구성된 스웨덴의 입양아 및 쌍둥이 노인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와 인지능력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년기에 체질량지수가 높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쌍둥이 노인은 중년 때 정상체중이었던 사람들에 비해 인지능력 감퇴속도가 현저히 빨랐다.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는 이미 나왔지만, 치매와는 상관없이 비만이 건망증과 사고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안나 다알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과 과체중이 심장과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증거를 발견했다”며 “중년기의 비만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콜레스테롤 저하제, 치매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이 노인성 치매의 위험요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서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노인성 치매 환자의 뇌 신경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매환자의 신경세포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을 때 흥분성 독성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이러한 과흥분 상태를 억제하는 것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아말리아 돌가 박사는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과흥분 상태의 신경세포가 죽지 않도록 보호하는 동시에 신경세포의 죽음으로 발생하는 기억력 손상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연구팀은 스타틴이 뇌의 면역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종양괴사인자의 신경세포 보호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전수환 기자
오렌지 주스, 치아부식 초래 에나멜 강도 84% 감소시켜치아미백제보다 더 해로워 오렌지 주스가 치아미백에 사용되는 약품보다 치아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산 농도가 강한 주스가 치아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플리 사만다 박사의 2005년 논문에 이어 과일주스와 치아미백제 사이의 치아우식 정도를 비교한 논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사이언스뉴스는 지난달 30일 얀팡렌 로체스터 대학 박사 연구팀이 ‘Journal of Dentistr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치아미백이 대중화 됨에 따라 치아미백에 사용되는 표백 제품들이 치아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치아미백제의 주요 첨가물 중 하나인 6%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가 산성이 강한 과일주스 보다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Focus-variation vertical scanning microscope’라는 장비를 이용해 광범위한 치아표면을 자세히 살핀 결과 오렌지 주스가 치아 에나멜의 강도를 84% 가량 줄이는 등 치아표면을 가장 심하게 거칠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
통통한 사람이 오래 산다 마른 것보다 통통한 체형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시드니모닝 헤럴드는 지난달 18일 시니치 쿠리야마 일본 후생노동성 교수 연구팀이 조사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본 내 40세 이상의 성인 5만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18.5 이하는 마른 체격, 18.5~25는 정상 체격, 25~30은 과체중, 그 이상은 비만 등 네 개의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 별로 40세부터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 ‘기대수명’을 12년 동안 산출했다. 그 결과 BMI 25~30인 과체중 남성은 41.64년, 과체중 여성은 48.04년을 더 산 것으로 분석돼 네 그룹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인 남성은 39.94년, 여성은 47.97년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마른 남성은 34.54년, 여성은 41.79년을 더 사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과체중 그룹의 수명보다 무려 7년 가량 짧다.연구팀은 “체격이 마른 사람은 담배를 더 피우고 전염병에도 더 취약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서양에서 개발된 체질량지수가 동양인에게 꼭 맞게 적용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쿠리야
심장발작·뇌졸중 예방“땅콩이 좋아요” 땅콩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서 땅콩이나 땅콩버터를 일주일에 최소한 5일 이상 먹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1980~2002년까지 2~4년 간격으로 식습관을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대조한 결과 땅콩과 땅콩버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최고 44%까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땅콩을 29g씩, 땅콩버터를 한 숟가락씩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 사람들이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