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췌장 등 소화기관암대변검사로 한꺼번에 진단 대변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소화기관암을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2009 소화관질환주간 학술회의’에서 분변에서 각종 암세포 특이 DNA 변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식도암, 위암, 췌장암, 담관암, 담낭암, 소장암, 대장암 등 모든 소화기관암을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검사법은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이 암세포 표면에 있는 유전물질이 떨어져 나와 소화기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출된다는 생물학적 원리에 근거한 것으로, 분변 속의 특정 암세포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DNA 변이를 찾아내는 방법이다.연구팀이 각종 소화기관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이 검사법을 시험한 결과 식도암 65%, 췌장암 62%, 담관·담낭암 75%, 위암·대장암을 100% 찾아 낼 수 있었다. 또한 건강한 사람 70명을 이 검사법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데이비드 올키스트 박사는 “중요한 것은 이 분변검사법의 정확도가 초기암이나 말기암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는 분
미국 남가주 치과의사 수 ‘가뭄에 콩나듯’ 인구 1200명 불구 1명도 없는 곳 있어저소득 지역 개원의 정부 재정지원 절실 미국 남가주 지역의 치과의사 부족 사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 근무하는 치과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구강건강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미주한국일보가 UCLA 건강정책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한 LA타임즈의 보도를 재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1200여명의 알파인 카운티에는 치과의사가 단 한 명도 없어 주민들이 치과진료를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근 인요 카운티와 샌베니토 카운티의 치과의사 부족난도 심각해 이들 지역에는 주민 5000명당 치과의사 1명만이 개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피리얼 카운티와 콜루사 카운티의 경우도 치과의사가 주민 4000명당 1명꼴이어서 치과의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치과의사 부족난이 심각한 지역들은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들로 치대 졸업생들이 개원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치대를 졸업해 개원하는 치과의사들은 평균
폐경 초기 인지기능 저하에스트로겐 등 복용 도움 여성이 폐경기로 진입하는 초기에 인지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여성이 생리주기를 건너뛰기 시작하는 폐경기에 진입하면 기억력과 학습능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지만 생리가 완전 중단되는 폐경단계에 접어들면 저하됐던 인지기능이 다시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45~57세 사이의 여성 2362명을 ▲생리정상 ▲생리불규칙 ▲생리주기 3~11개월 ▲생리 없음 등의 폐경단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고 정보처리 속도, 언어 및 작업기억 등의 테스트를 4년 이상에 걸쳐 실시했다. 연구결과 폐경진입 초기에서 다른 단계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경 전에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한 여성은 언어기억과 정보처리속도가 좋아졌으나 완전폐경 후 복용한 여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 호르몬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도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시금치로 다이어트 약 개발‘틸라코이드막’ 성분 포만감 유지 시금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공영방송인 라디오 스웨덴은 지난 2일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진이 보고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시금치에서 식사 후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성분을 발견해 이를 추출, 다이어트 약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금치의 엽록체 내의 ‘틸라코이드막’에서 포만감을 유지하며 혈당치와 혈액 내 지방 수준을 감소시키는 성분을 발견했으며, 이 성분을 이용해 신약을 만들어 임상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비만인 그룹을 대상으로 4주간 이 신약을 투약한 결과, 식사량이 줄면서 몸무게가 평균 2평균 2kg 줄었고 혈당치도 함께 떨어졌다고 덧붙였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불황 스트레스먹는걸로 푸나미국 비만인 1.7% 증가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 미국인들의 비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위크는 지난 2일 리서치 전문회사인 갤럽이 미국시민 4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내 비만자가 전년 대비 1.7% 포인트 가량(약 5백50만명) 늘어났다고 보도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중 비만자로 분류된 사람의 비율이 지난 1분기 26.8%로 1년전 25.1%에 비해 1.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갤럽은 비만인 사람들이 대부분 올바른 식생활을 갖고 있지 못하며, 의료보험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이라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비만 증가율이 2%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또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만인구 증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스트레스와 패스트푸드 소비량 증가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치주병·심장병 연관성 입증 유전자 찾았다 독일 연구팀 “위험인자 조기 발견 예방 가능” 치주질환과 심장병 사이에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동안 치주질환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을 제기해 왔던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독일 키엘대학 연구팀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인간유전학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Genetics)’ 연례회의에서 공격적인 조기발병형 치주질환과 심장병의 발병위험을 높이는데 동일한 변이유전자가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주질환 환자 151명과 심장마비를 겪은 경험이 있는 관상동맥질환환자 1097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9번 염색체의 특정 유전자 좌표(9p21.3)에 있는 변이유전자가 치주질환과 심장병 위험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연관성은 치주병 환자 180명과 심장병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검사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치주질환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치주질환을 일으킨 구강박테리아가 혈관을 타고 이동해
“암 예방하려면 비타민D 먹어야” 적절한 비타민D 섭취가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는 지난달 28일 세드릭 갈랜드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무어스 암센터 예방의학교수팀이 ‘역학회보’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1966년부터 2004년까지 발표된 세계 각국의 암 관련 연구를 종합해 혈중 비타민D와 암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를 잘 생성하지 못하는 검은 피부를 가진 카리브인들이 백인에 비해 결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 각종 암 생존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비타민을 매일 1000 IU(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 단위)나 25mg 정도 섭취하면 결장암 위험은 50%, 유방암과 자궁암은 3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세포들을 성숙한 상피세포로 결집하게 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세포들의 결집력이 약해지면서 분화된 세포로서의 지위를 잃고 다시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고 이런 상태에서 세포들 사이에 경쟁이 생기면서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에 의해 공격적인 암세포가 조직을 장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전
뇌수술 인터넷 생중계 ‘논란’시술교육·홍보 불구 ‘장삿속’ 우려 미국의 한 종합병원이 인터넷으로 뇌수술장면을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5일 미국 멤피스의 메서디스트 대학병원이 최근 불어닥친 경기침체와 병원 간 치열한 경쟁을 타개하기 위한 홍보의 수단으로 이 병원의 환자인 르네 멀린의 뇌종양 수술을 웹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해당 사이트의 접속자 수가 모두 2만2000여명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 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사들을 채용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수술실에서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사용하고 유튜브를 통해 수술을 보여주기도 하며, 환자 블로그를 통해 치료과정을 공개하는 등 환자와 기부자들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모색하고 있다.질 패저커리 메서디스트병원 마케팅 담당자는 “진료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병원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마케팅의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 같은 병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에드 베네트 메릴랜드대 메디컬시스템의 웹전략 담당 이사는 “현재 250개 이상의 병원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