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아동, 구강건강 더 열악”부모들 구강·심장건강 상관관계 중요성 인지 못해 부모들이 심장질환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인지하지 못해 자칫 아이들의 심장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하이오 치과대학과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의 공동 연구팀은 최근 ‘청소년기 심장학’이라는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정상 아이들보다 치과를 내원하는 횟수가 오히려 적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세부터 6세까지의 아동 43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적인 아동 43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아동이 치아우식증을 앓고 있는 비율은 13%인데 반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이 치아우식증을 갖고 있는 확률은 17%에 달해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아동들이 오히려 구강건강이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뿐만 아니라 정상인 아동의 30%가 치과를 내원하지 않는데 반해 심장질환 그룹은 절반 가량의 아동이 치과의원 근처에 가보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심장질환 아동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구강건강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거나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아이들을 괴롭히고 심장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카레, 다이어트 효과 ‘쿠르쿠민’ 성분 지방조직 성장 억제 카레가 체중증가를 억제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연구소 연구팀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서 카레를 만드는 강황의 주성분인 쿠르쿠민이 지방조직의 성장을 억제해 체중증가를 막아준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쥐들에게 12주에 걸쳐 고지방 먹이를 주면서 이들의 일부에만 매끼 쿠르쿠민 500mg를 투여했다. 연구결과 쿠르쿠민이 투여된 쥐들은 먹는 양에는 다른 쥐들과 차이가 없었으나 체중이 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이 쥐들의 지방조직을 분석한 결과 쿠르쿠민을 투여 받은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지방조직의 미세혈관 밀도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센 메이다니 박사는 “체중이 증가하려면 지방조직이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방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이 늘어나야 되는데, 쿠르쿠민이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암환자 우울증은 화학물질 탓” 암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이 암 진단에 의한 충격 때문이 아니라 종양 자체가 일으키는 생화학적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암환자의 심리변화와 암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암을 유발시킨 쥐를 포함한 100마리의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암에 걸린 쥐들은 물에 빠졌을 때 헤엄쳐 나오려는 의욕을 덜 보이고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한 음식을 줘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종양이 생긴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과 관계된 화학물질 사이토킨이 혈액과 해마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사이토킨의 영향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코스테론의 분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프렌더가스트 박사는 “종양이 발생하면 우울증 관련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이 물질이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로 전달돼 해마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며 “쥐들은 우울증을 인지 못하기 때문에 쥐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순전히 생물학적 요인에
‘에스트로겐’ 남성에게도 ‘약’적정량 유지땐 심장 보호 역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심장도 보호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 최신호에서 남성에게도 에스트로겐이 적정량 있어야 심장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좌심실의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박출계수가 정상수준에 못 미치는 남성 심부전환자 501명의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를 측정하고 3년 동안 관찰한 결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가장 적은 그룹과 가장 높은 그룹이 중간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각각 4배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의 조사기간 동안 실험군 중 171명이 사망했으며, 에스트로겐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생존율이 44.6%, 다음으로 낮은 그룹은 65.8%, 중간그룹은 82.4%, 높은 그룹은 79%, 가장 높은 그룹은 63.6% 순으로 드러났다.스티븐 시겔 박사는 “남성에게도 적정량의 에스트로겐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심장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나쁜 공기’ 유전자 손상 유발 미세먼지를 포함한 나쁜 공기가 사람의 유전자를 손상시켜 암 등의 질병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7일 안드레아 바카렐리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박사팀이 ‘미국흉부학회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밀라노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63명을 대상으로 월요일 아침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혈액을 세 번 채취해 유전자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월요일 아침 채혈 때는 없었던 4가지 유전자 변형이 목요일 채혈 때 발생해 사흘 일하는 동안에 ‘메틸화(methylation)’라고 불리는 종양억제와 관련된 유전자들의 변형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바카렐리 박사는 “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된 나쁜 공기를 마시면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악성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재확인 한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또 바카렐리 박사는 “특히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도 유전자 손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며 “향후 이러한 유전자 변형이 암과 어떻게 관
간접흡연 아동, 충치·잇몸 변색 일본 연구팀 “충치원인균 증가 초래” 가족들의 간접흡연에 의해 아동들의 충치발생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잇몸 변색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같은 발표는 간접흡연이 뼈를 약하게 만들며 특히 치아 부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실제 아동들을 대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오카야마 대학 하야츠토무 소아치과학 교수연구팀이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 소아치과학회(JSPD)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가족들이 흡연을 할 경우 아동 충치발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치원생 85명, 초등학생 166명 등 모두 251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치아부식 및 잇몸 변색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충치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의 60%가 가족 중 흡연자가 있었지만, 낮은 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40%까지 떨어져 차이를 보였다. 또 유치원생 중 23명, 초등학생 중 51명의 잇몸이 거무스름하게 변색됐는데 이들 중 부모 등 가족이 흡연자인 경우는 유치원생이 19명으로 83%에 달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도 37
“담배, 치주질환 치료 방해”흡연시 잇몸세포 유전자 변형돼 면역체계 이상 흡연이 잇몸세포의 유전자 변형을 야기해 만성적인 치주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루이스빌대학 연구팀이 ‘환경미생물학 저널(Journal Environmental Microbiology)’ 최신호에서 흡연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2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박테리아가 흡연에 의한 담배연기에 노출됐을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봤다. 실험결과 구강 내 전염성 및 해독성, 산화스트레스기제, DNA 복원 등과 관련이 있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관찰됐으며, 변형된 유전자는 다시 막단백질의 변형을 가져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막단백질이 변형됨에 따라 면역체계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인식하는데 문제가 생겨 치주질환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콧 박사는
호두의 ‘재발견’생선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더 낮춰 호두섭취가 생선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더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자타 라자람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보건대학원 영양학과 교수는 ‘임상영양학회지’ 최신호에 ‘호두와 지방이 많은 생선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호두와 생선 등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호두와 생선 모두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이 하루 42g의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 그 효능이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결과 호두가 심장질환 예방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까지 낮춰 준다는 사실이 새롭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수자타 라자람 교수는 “연구결과 호두가 혈청 전체 콜레스테롤은 5.4%, LDL 콜레스테롤(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9.3%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또 라자람 교수는 “이에 반해 연어는 HDL 콜레스테롤(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4%까지 증가시켰지만 LDL 콜레스테롤도 약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정일해 기자 jih
천천히 오래 걸어야 살 빠진다 느린 속도로 오래도록 걷는 것이 빠른 속도로 짧은 시간 걷는 것보다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몬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서 걷는 운동 습관이 심장병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심장병환자 74명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일주일에 5~6일씩 하루 45~60분 천천히 걷는 그룹과 일주일에 3일 하루 25~40분씩 빠른 속도로 걷는 그룹으로 나눠 5개월간 관찰했다. 연구결과 천천히 걷는 운동을 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9.1kg, 체지방이 5.8kg 줄어들었으나 빨리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3.6kg, 체지방이 2.7kg 줄어드는데 그쳤다. 또한 천천히 걸었던 그룹은 인슐린민감성, 혈중콜레스테롤, 혈압, 심폐건강도 등 10대 심장병 위험요인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립 애디스 박사는 “천천히 오래 그리고 자주 걷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