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잔 술 치매엔 ‘약’ 노인들이 하루 한 두잔의 술을 마시면 노인성 치매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두잔 이상의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치매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다.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노인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음주가 노인들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녀 노인 3069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음주습관에 따른 치매발병 유무를 연구한 결과 매일 한 두잔의 술을 마신 그룹은 술을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7% 낮았으나, 매일 두잔 이상의 술을 마신 그룹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기능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를 이미 앓고 있는 경우라면 하루 한 두잔의 술도 치매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대다수 권장 기준 못미쳐… 충치 예방 도움 안돼 미국에서 판매되는 생수의 경우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불소함유량때문에 구강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개원치과의사학회(AGD)가 최근 발간한 학회지 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의 상당수가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최소불소함유 권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증류수 및 광천수, 지하수 등을 이용해 제조한 생수 100여종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제품이 미국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0.7~1.2ppm의 기준에 못 미치는 불소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실험 샘플로 사용한 전체 105개의 제품들 중 5개 제품만이 권장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탄산음료를 대체해 편리하게 마실 수 있다는 이유로 생수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는 연간 50억 갤런의 생수가 소비될 정도로 많은 생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충치를 예방하는데 필요한 불소함유량에 있어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보다
자폐증 발병 가능 임산부의 몸이 태아의 뇌를 바이러스로 인식하면 태아에게서 자폐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7일 하비 싱어 미국 존스홉킨스 어린이 병원 박사팀이 ‘신경면역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임산부의 몸이 태아의 뇌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식해 면역반응이 일어나 생긴 항체가 태아의 뇌를 공격하면 태아에게 자폐증이 발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자폐증 환자의 어머니에게서 발견한 특정 항체를 새끼를 밴 쥐에 주입하고 태어난 새끼쥐의 성장 시기에 따라 청년기(생후 4~6주)와 성인기(생후 4~6개월)로 분류해 신경행동 장애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폐아를 임신한 임부의 항체를 투여 받은 쥐의 새끼는 미로 안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초조해 했으며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과잉 활동과 불안함을 보였다.또 큰 소음에 더 쉽게 놀라고 덜 사회적이었으며, 빈 공간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자폐증을 앓는 환자의 증상과 비슷했다.싱어 박사는 “자폐증은 유전자, 신진대사, 환경 등 여러 요인들이 누적돼 생기는 복잡한 장애”라며 추가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남성이 간접흡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뉴스와이즈는 지난 17일 조이스 맥클렌던 에반스 미국 켄터키 대학 박사 연구팀이 ‘미국 생리학회’ 연례회의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여명의 남녀 비흡연자(평균 나이 35세, 여자 21명, 남자 19명)를 한방에 모으고 담배 연기, 나무 타는 연기, 조리 시 기름 타는 연기 등을 10분간 흘리면서 이들이 반응을 관찰했다.실험대상자들의 심장박동수 변화, 호흡 횟수, 혈압 변화 등을 측정한 결과,남자들은 심장박동수가 빨라졌고, 호흡이 짧아졌으며, 혈압이 상승한 반면 여자들은 반응이 상대적으로 작았고, 연기 노출에 더 건강하게 반응했다. 연구진은 “남성들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계가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여성들은 차분히 가라앉히는 부교감신경계 반응이 더 강했다”며 “동일한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쉽게 흥분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심혈관계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발병 아동 증가 불구 부모 93% 인지 못해“산식증이 치아 치료” 잘못된 상식 갖기도 ‘치아산식증(Acid erosion)’이 치아우식증 만큼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부모들이 위험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8일 미국의 한 설문조사기관의 조사내용을 인용해 변화된 식생활로 치아산식증이 아동 구강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증가함에도 불구, 이에 관한 부모들의 인식이 낮아 미국 내 치과의사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전문 설문조사기관인 시노베이트사는 지난 1월 20일~23일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6세부터 12세 사이 아동의 어머니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중 93%의 어머니들이 산의 작용에 의해 치질의 결손이 일어나는 치아산식증에 노출된 자녀들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 못했으며, 절반가량의 어머니들은 치아산식증으로 손상된 치아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과계는 구강건강예방차원에서 치아우식증 예방을 강조하고 이에 맞는 예방법을 교육해 왔으나 최근 식습관이 변함에 따라 치아의 에나멜을 산작용으로 녹
신경세포 활동 일시적 차단 효과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생리학적 기전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영국 과학전문지 ‘자연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서 가려운 곳을 긁을 때 가려운 부위의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척수시상로(Spinothalamic Tract)’의 신경세포 활동이 일시적으로 차단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원숭이 실험을 통해 가려운 느낌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섬유 하나하나에 미니전극을 붙이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을 원숭이의 피하에 주사한 결과 원숭이가 가려운 곳을 긁을 때만 신경섬유에서 가려움을 나타내는 신호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사라지는 것은 20~40초에 불과하고 긁고 난 후에는 신경세포의 활동이 살아나며 다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글렌 기슬러 박사는 “알레르기에 의한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사용해 간단히 진정시킬 수 있지만, 에이즈나 호지킨병 같이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가려움증이 50여 종도 넘는다”며 “이번 실험결과를 활용하면 만성 가려움증을 치료할 수 있
업무 스트레스 증가 승진이 건강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0일 영국 워릭대 연구진이 ‘The Royal Economic Society’ 학술대회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직장에서 승진한 후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으며, 업무 스트레스에 비해 병원 내원 횟수는 더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최근 영국 내의 승진한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직장 내에서 승진한 연구대상자들은 승진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10% 정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진한 직장인들의 의사 방문횟수가 종전에 비해 평균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 관계자는 “승진하면 기분이 좋아져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승진한 직장인들은 대부분 승진 전보다 오히려 정신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승진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으로 의사와 상담할 시간이 없어 건강이 악화된다”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 My lips are numb. - 입술에 감각이 없어요. ▶ My lips are bruised. - 입술이 멍들었어요. ▶ I keep getting a cut lips (= split lips = cold sores). - 입술이 계속 갈라져요.
치아의 상아질 형성을 촉진하는 약물이 개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생명공학사 아콜로직스(Acologix)는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치과연구협회(AADR) 연례회의에서 관련 약물 ‘AC-100"(상품명 Dentonin)을 치아 결손 부위에 직접 주입했더니 상아질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C-100은 골 및 치아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천연 인간 단백질에 기초해 개발된 합성 펩티드다. 연구진은 “치아 복원 시술 과정에서 시행하는 천공은 치아 안쪽의 치수를 보호하고 바깥쪽의 범랑질을 지지하는 상아질 층을 감소시키는데, AC-100은 이러한 상아질의 재생을 촉진해 치아의 복원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에 따르면 AC-100은 치아 외에 치주 재생용으로 2상 임상 중에 있고 정형외과용으로도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고혈당 지수 식품을 먹는다고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즉 체중과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먹는 사람들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식단을 먹으면서 조절을 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이 혈당을 낮추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미국 연구팀은 성인 813명을 5년 간 추적 연구한 결과 고혈당지수 식품들을 먹는 식사습관과 혈당 간에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메이어-데이비스 교수(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는 “이번 발견은 혈당지수가 식품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을 측정하는 좋은 지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화시켜 주고 있다”며 “혈당지수로 식품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아주 복잡해지는데 예를 들면 어떤 야채들은 혈당지수가 아주 높지만 탄수화물은 너무나 적고 칼로리도 낮으며 아이스크림은 현미밥보다 혈당지수가 더 낮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과학자들은 혈당지수에 근거해 탄수화물들을 분류해왔으며 그 결과 흰빵, 감자같은 고혈당지수 식품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연구들은 이런 식품이 풍부한 식단은 체중증가, 당뇨병, 심장병 발병에 기여할 수가 있음을
타액을 이용해 구강암 같은 주요 질환을 간단하게 조기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제시됐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데이빗 웡 박사팀이 제35회 ‘미국치아연구협회 연례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 타액에 포함돼 있는 생물학적 지표(biomarker)를 측정, 구강암을 보다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웡 박사는 “구강암이 4기까지 진행되기 전에 2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5년 생존율을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웡 박사팀은 구강암 환자 및 건강한 사람의 타액 샘플 350개를 폴리메라아제 연쇄반응법(polymerase chain reaction·이하 PCR)을 사용해 해당 환자들의 mRNA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구강암 환자의 7개의 mRNA가 1.5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연구진은 85%, 90% 정도의 특이성을 가지는 분석법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특히 웡 박사는 “국립두부안면치의학연구소(NIDCR)는 타액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8천4백만 달러를 투자했었다”며 “우리 연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