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많이 보는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TV 시청이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아이들의 운동부족을 유발해 호흡기 건강을 해친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흉부학 저널(Journal Thorax)’ 최신호를 통해 과도한 TV 시청이 어린이들의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의 출생에서부터 12세에 이르기까지 매년 천식의 발생여부와 TV 시청 시간을 연구 분석했다. 연구결과 보통 아이들의 천식발생률이 평균 6%인데 비해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는 아이들의 천식발생률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호흡기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학계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고 밝혔다. 일레인 비커스 박사는 “운동부족과 과체중이 천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전수환 기자
“식습관보다 구강건강 더 큰 영향” 불소치약 사용과 구강위생관리 및 건강 교육 등 예방적 구강관리가 보편화된 현대적 생활습관이 충치 발병을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지난 1일 리즈치아연구소 연구팀이 ‘Obesity Reviews’지에 게재한 조사내용을 인용해 최근 20년간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불소사용, 구강관리 및 보건교육 등 예방노력이 식습관보다 구강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50년 동안 발간된 과학, 의학 문헌들을 검토한 결과 현대사회에서의 치아우식증을 고려할 때 단지 식습관이나 음식만을 놓고 판단하는 것은 충분치 않으며 다른 요소들도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연구팀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일부 음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변화시켰으며 꾸준한 구강관리와 보건교육을 보다 철저히 한게 된 것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최종 결론은 당분 섭취가 충치 발병의 주된 원인임을 밝혀내는 것이다. 또 연구결과 섭취한 당분 섭취량과 충치 발병 간에는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당분을
미국 오리건대 연구팀 미국 과학자들이 치아 법랑질(enamel)의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이 치아 법랑질 관련 유전자를 발견함으로써 충치 치료는 물론 치아 재생에도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크리사 키우시 박사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Ctip2’(Chicken ovalbumin upstream promoter transcription factor-interacting protein 2)라는 전사인자 유전자가 치아 법랑질을 만드는 세포(ameloblast)의 형성과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연구팀은 ‘녹아웃(knock-out) 쥐’를 이용, 특정 유전자(Ctip2)를 차단한 이후 상태를 관찰했다. 관찰결과 이 쥐들에게서는 미발달 상태의 이빨이 나오면서 법랑질이 씌어지지 않아 정상적인 이빨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키우시 박사는 “법랑질은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가장 단단한 코팅 재료 중 하나”라며 “특히 육식동물의 진화 과정 중 생존에 필요한 단단하고 오래가는 치아를
화를 잘 내면 뚱뚱해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7일 헤르만 나비 프랑스 성 폴브루스 병원 박사 팀이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1984~2004년 동안 영국인 6484명을 대상으로 적대성 심리 검사 및 네 번의 비만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성격과 비만도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실험 결과 1984년 적대성 심리 검사 당시부터 적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도가 높았다. 또 실험이 종료되는 2004년까지 남녀 간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적대적 성격의 여성은 조사 기간 내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몸무게가 더 나갔다.그러나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체중 증가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와 관련 “적대적인 사람은 성격상 건강에 좋은 식습관, 운동 같은 지침을 잘 따르지 않거나, 아니면 우울해지기 쉽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피부암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피부과학전문지 ‘피부과학연구(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를 통해 카페인이 태양자외선에 의해 파괴된 세포를 증식시키는 ‘ATR-Chk1’이라는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손상된 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시험관 실험을 통해 손상된 세포들을 카페인에 노출시킨 결과 스스로 사멸하는 세포가 2배로 늘어났으며, 자외선에 노출된 쥐의 피부에 카페인을 직접 바르자 피부암이 72% 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카페인이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 엔기엠 박사는 “카페인을 연고 형태로 만들어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페인을 선크림에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전수환 기자
치과진료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면 치과치료에 대한 어린이들의 불안감을 2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소아과학(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를 통해 소리나 냄새, 빛, 촉각 등 감각기관으로 느끼는 진료 환경요소가 어린이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11세 사이의 35명의 어린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이 일반적인 치과 진료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감각과 관련된 환경요소들이 적절히 조절된 진료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느끼는 불안 정도를 비교 연구했다. 실험군 중 16명은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었다.연구결과 일반 형광등을 사용하고 진료 시 환자의 얼굴 전체를 직접 비추는 치과용 램프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어린이들의 불안한 행동이 진정되기까지 평균 3.69분이 걸렸다. 반면 느리게 움직이는 칼라조명과 구강 내부만을 비추는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안정을 주는 음악을 틀었을 경우 어린이들이 진정하는데 걸린 시간은 1.48분에 불과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포옹한 느낌을 주는 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감기나 독감에 더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지난달 25일 에디트 진드 미국 콜로라도 의대 응급의학과 박사 연구팀이 ‘내과학기록’에 게재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호흡기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녀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은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호흡기 감염 위험이 5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로나 샌든 미국당뇨병학회 대변인은 “비타민 D가 면역체계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최고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단기 기억 및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4일 마리아나 비르타넨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소 박사팀이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3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은 단기 기억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이가 들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7~99년과 2002~04년 두 번에 걸쳐 영국인 성인 남녀 2214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두뇌 능력 간의 관계를 조사하고 대상자들의 지능, 단기 기억 능력, 단어 회상 능력, 단어 사용 유창성 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40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보다 단기 기억력,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르타넨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장시간 근무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높여 담배가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피해를 주며 결국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 How long have your gums been bleeding? - 언제부터 잇몸에 피가 나기 시작했었나요? ▶ Have you had an anesthetic before? - 전에 마취 받아 보신 적 있으세요? ▶ Are you taking any medicines at the moment? - 지금 드시는 약이 있어요? ▶ When was the last time you visited your dentist? - 가장 최근에 치과에 가셨을 때가 언제인가요?
치주질환으로 인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ㆍ에이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특이 이번 연구는 구강내 질환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에 이어 에이즈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첫 연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AFP통신은 지난달 11일 쿠니야스 오치아이 일본 니혼대 미생물학과 박사 연구팀이 ‘면역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세균이 생성하는 특정 산이 에이즈 악화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뷰티릭산(Butyric acid)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HDAC라는 효소를 억제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진행한 체외실험결과 면역시스템과 관련된 두 종류의 세포 속에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이 세균이 만들어내는 뷰티릭산이 든 배양액속에 넣은 결과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치아이 교수는 “개인의 건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심각한 치주질환이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에이즈로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다”며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특히 구강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커피가 여성의 뇌졸중 위험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롭 반 댐 박사는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가하고 있는 평균 연령 55세의 여성 8만3000명을 대상으로 24년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16일자로 보도했다. 흡연과 음주를 감안했을 때 커피 마시는 양이 하루 2~3잔인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인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19% 낮았으며 4잔 이상인 여성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운 일이 없거나 과거에 피우다 끊은 여성의 경우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실 경우 뇌졸중 위험이 43%까지 낮아졌지만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신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3% 줄어드는데 그쳤다. 또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커피를 마셨을 때는 뇌졸중 위험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반 댐 박사는 “카페인이 함유된 홍차나 탄산음료는 뇌졸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미뤄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이외의 어떤 다른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