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대장암 유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팀이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를 통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은 대장폴립 중에서도 대장암으로 이행되기 쉬운 선종이 나타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과거에 대장선종이나 대장암의 병력이 있는 2698명의 임상기록을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평균 3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선종 발생위험이 17%, 진행성 선종 발생위험은 28%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장폴립 발생률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33%, 대조군이 37%를 나타냈다. 버나드 콜 박사는 “과거 대장에서 폴립이 발견돼 제거한 경험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의 복용여부를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성인의 사랑니를 제거하면 잇몸질환을 앓을 위험이 더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최근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사랑니(제3대구치)를 놔두면 제2대구치의 잇몸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추가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의 장년층을 대상으로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05년 진행된 17~25세 사이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이어 관련 분야의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구팀은 매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미네소타 주에 살고 있는 52~74세 사이의 주민 6793명을 대상으로 사랑니의 발치와 잇몸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험대상들 중 절반은 사랑니를 발치하기 전 제2대구치 주변에 잇몸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잇몸출혈도 사랑니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1.3배나 더 많았다. 또 대상자 중 20%가 사랑니를 제거한 결과, 9개월 후에는 잇몸질환이 완화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사랑니 발치 후 잇몸건강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잇몸질환은 오랜 기간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사랑니의 발치로 주
신부전증으로 신장투석을 해야 하는 환자가 해발이 높은 곳에 살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 최신호를 통해 거주지역의 고도차이가 신부전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장투석환자 80만4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발 1200m~1800m에 사는 환자는 해수면과 같은 높이의 지역에 사는 환자에 비해 5년 후 생존율이 평균 12% 높았다. 또한 해발 1800m 이상인 곳에서 사는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1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신부전환자의 경우 치료를 위해 합성 에리스로포이에틴이 투여되는데, 해발이 높은 곳에서 일어나는 저산소증(Hypoxia)이 에리스로포이에틴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임신 중 흡연을 하면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이 줄어 저체중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겐토페 대학병원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를 통해 임신 중 흡연이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266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은 혈관확장을 조절하는 효소인 ‘혈관내피세포 산화질소 합성효소(eNOS)’가 평균 47% 줄었으며, 이들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체중이 평균 350g 적게 나가고 키와 머리 크기도 작았다.연구팀은 흡연이 eNOS 생산을 감소시켜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이는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해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고압 송전선 근처에 살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안케 허스 스위스 베른 대학 팀이 ‘미국 역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0~2000년 사이의 인구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05년 동안 30세 이상 성인남녀 4백70만명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20~380kV의 고압 송전선 반경 50m 이내에 살았던 사람은 6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1.24배 높았다. 또 고압 송전선 부근에 5년 가량 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1.52배 높았고, 10년 정도 산 사람들은 1.78배, 15년 정도 산 사람들은 2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있는 전기는 전압이 낮고 쉽게 통제할 수 있지만 알람 기능이 있는 라디오나 전기 담요 등의 가전 제품들은 고압선과 유사한 자기장을 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일해 기자
▶ Can you tell me which tooth is causing the problem? - 어느 치아가 아픈지 정확히 찾을 수 있으세요? ▶ Where is it sore - the top teeth or bottom teeth? - 어느 이가 아프세요? 윗니 인가요?, 아니면 아랫니 인가요?
노스캐롤라이나치대 연구팀 임산부의 치주질환을 치료해도 조산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됐다. 이 같은 주장은 임산부의 잇몸치료가 미숙아 출산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향후 학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앓는 1800명의 임산부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는 임신 23주 이전에 치주질환 치료를 실시하고 다른 집단에는 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후를 관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실험 결과 이 두 집단에 속하는 임산부들은 미숙아 출산 가능성에 있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동 연구진 중 한명인 에이미 머타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임산부의 치주질환 치료가 출산의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임산부의 치주질환 치료가 미숙아의 출산 위험성을 낮춘다는 주장 때문에 미국의 의료보험회사 및 의료진들의 경우 임산부의 치석제거를 통한 치아 스케일링을 해 미숙아의 출산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해 왔었다. 그러나 머타 박사는 “
벨기에의 병원이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벨기에 현지언론들은 지난 4일 ‘벨기에 의료지식센터’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매년 2600명의 벨기에 국민이 병원 감염으로 사망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박테리아’로 알려진 병원 감염이 입원환자는 물론이고 외래환자, 심할 경우 면역력이 약한 문병객까지 위협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지식센터가 조사한 결과, 입원환자의 약 6%가 본래 질병이 아닌 다른 병원균에 감염되며 합병증으로 발전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아동의 경우 부모의 흡연여부에 관계없이 주변환경에 의해 코티닌(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이 쌓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2일 키프로스 보건부가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71가구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내 코티닌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97%가 타액에 코티닌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비흡연 가정 출신 어린이들의 경우에도 일정량의 코티닌이 발견된 어린이의 비율이 94%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4∼8세 아동의 18%는 위험 수준의 코티닌을 체내에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담당자인 스텔라 미카엘리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가정 뿐 아니라 친척집이나 다른 공간에서도 니코틴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스트레스 솔직한 표현 예방 도움 치과의사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몬트리얼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캐나다치과의사협회 저널(JCDA)’ 최신호를 통해 다수의 치과의사들이‘기분부전증(Dysthymia)’이라는 만성 정서장애의 발병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과진료 시 과도한 체력소진과 신경과민 등으로 인해 치과의사들이 기분부전증과 같은 정서장애를 겪을 위험이 크다고 밝히고,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계 전문가 집단 전체에 우울증을 예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분부전증이란 식욕저하 및 일상에서의 활력저하, 자포자기, 과도한 화증, 사회적 위축감, 자살충동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정신질환으로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경미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지난 2005년 협회 저널 ‘JADA’를 통해 치과의사 5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정도를 연구한 결과 실험대상의 10% 가량이 기분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감기나 독감을 앓으면서 운전을 하면 위스키 두 잔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는 지난달 31일 영국 로이드 TSB보험사가 연구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험사는 감기에 걸린 사람 60명, 스트레스, 두통, 월경 전 증후군 등 증세가 있는 40명, 건강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속도로 운전을 시킨 뒤 갑자기 정지 신호를 보내 반응속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감기에 걸린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반응이 11% 낮았으며, 시속 48km로 달릴 때 건강한 사람은 정지 신호가 난 뒤 12m 거리에서 멈췄으나 감기 환자는 이보다 1m 더 나아간 뒤에야 멈출 수 있었다. 또 113km로 달릴 때 건강한 사람의 정지거리는 96m였으나 감기 환자는 2.3m 더 밀린 뒤에야 멈췄다.로이드 보험사 관계자는 “감기 환자의 운전 능력은 위스키 2잔을 마시고 음주운전하는 것과 똑같다”며 “감기나 독감이 걸렸을 때는 되도록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던컨 버논 영국왕립 교통사고예방협회 매니저는 “감기에 걸리면 재채기, 콧물, 눈물이 나오고 피로감으로 시야도 나빠지므로 운전시 주의력, 반응력,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