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게 되면 뺨과 귀에 접촉성 피부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BBC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영국피부과학회(BAD)’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휴대전화기의 케이스와 메뉴 버튼에 사용된 니켈이 피부와 자주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평소에 니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학회 관계자는 “접촉성 피부염은 특히 통화 때 휴대전화기가 자주 닿게 되는 부위인 뺨과 귀가 빨갛게 되거나 가려운 증상으로 나타나고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 메뉴 버튼을 많이 누르면 손가락에도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비만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 헤더 조시 런던대 박사팀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5세 어린이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와 몸무게, 비만 정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의 경우 체중이 정상인 어린이보다 두 배나 높았다. 또 어머니의 교육 수준도 5세 어린이의 비만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어린이들의 경우 3%가 비만으로 나타난 데 반해 고졸 이하의 학력을 지닌 어머니를 둔 어린이들은 8%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아침 식사를 거르면 성인, 어린이 할 것 없이 점심 전에 허기가 져서 지방과 당분 함유량이 높은 간식으로 군것질을 할 경향이 더 높다”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부터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정일해 기자 jih@kda.or.kr
37% 구강병과 타 질병 연관 몰라ADA 1000명 조사 미국 국민 3명 중 1명은 잇몸에서 피가 나도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등 ‘덴탈아이큐’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제 구강건강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있는 비율도 10명 중 3명에 그쳤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최근 주요 위생용품업체인 오랄비, 크레스트, 피앤지 등과 공동으로 미국 국민들의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관리습관의 필요성, 건강한 웃음이 주는 사회심리학적인 편익 등 구강건강관리와 관련된 전반적 인식도를 조사했다.조사결과 응답자 중 33%가 잇몸질환의 증상 일 수도 있는 칫솔질 중의 출혈에 대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33%의 응답자들이 치주질환은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특히 응답자의 37%는 구강건강이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병 등 중요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10명중 8명은 치아나 잇몸 등
뇌에서 분비되는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서 오는 고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 연구팀은 미국의 ‘신경정신약물학회지(Journal of 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를 통해 스트레스반응 신경전달물질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인자(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이하 CRF)’가 이별의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실험결과 짝과 분리된 쥐들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우울증의 반응을 보이며 뇌에서 CRF가 증가했다. 그러나 우울증을 보이는 쥐들에게 CRF의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을 주입했을 때는 짝을 떼어놓아도 전혀 불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선임 연구원인 보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약의 개발이 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치가 많은 이유를 생물학 및 문화인류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인류의 산업전환에 따른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최대의 요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오리건대 인류학과 존 루카치 박사 연구팀이 ‘현대 인류학(Current Anthropology)’ 최근호(10월호)에서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 침 분비량, 입덧 등이 여성 충치 발생의 큰 원인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와 사인언스데일리 등이 15일자로 보도했다. 최근 필리핀과 과테말라에서 각각 진행된 관련 주제 연구와 기존 자료를 폭넓게 분석한 연구팀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임신 기간 동안 높게 나타나는데 호르몬 변화에 따라 여성의 식습관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충치 발생이 더 늘어나게 됐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여성이 남성에 비해 타액 분비량이 적어 입안의 음식찌꺼기를 제거하는데 불리한 점도 거론됐다. 특히 임신 기간 동안에는 입안의 화학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입안에 발생하는 세균을 없애는 타액의 항균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충치발생의 ‘불균형’이 임신 기간 중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특정 음식에 대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어린이들의 구강보건교육을 위해 유명 만화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ADA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어린이 프로 ‘새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인기 캐릭터 앨모가 등장하는 ‘Ready, Set, Brush’라는 어린이 구강관리교육 책자를 출판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책자는 ADA가 미국의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사인 ‘새서미 워크숍’, 새서미 스트리트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교육 단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발간했으며 팝업북 형태(책 속의 이미지가 입체모양으로 제작된 책)로 제작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아이들은 책에 장치된 휠을 돌리며 칫솔질에 필요한 치약의 양을 직접 조절해 볼 수 있으며 작은 사이즈의 칫솔을 이용해 괴물 캐릭터의 치아를 직접 관리해 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즐거운 방법으로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ADA는 지난 16일 열린 ‘제149회 ADA
중장년층의 뇌 활동에 독서보다 인터넷 검색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BBC 인터넷판은 지난 14일 미국 UC 로스앤젤레스대학 연구진이 55∼76세의 지원자 24명을 웹서핑과 독서 집단으로 나눠 기억력 등 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웹서핑 집단이 독서 집단에 비해 뇌를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책을 읽는 동안에는 뇌에서 시각과 언어를 담당한 부분이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는 동안에는 시각, 언어영역 외에 의사결정을 하거나 복잡한 추론을 하는 전두엽이 더욱 크게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엽의 활동은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에게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스몰 박사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이 검색 시 더 심층적인 뇌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인터넷 검색에는 특별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교정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에츠코 미야오 일본 아스 교정클리닉 연구소(Ars Orthodontic Clinic) 박사팀은 최근 ‘내과의학저널(The Internal Medicin)"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흔히 비만이 수면무호흡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외에도 심각한 교정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들도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일본에 거주하는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성인 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2명이 상악과 하악의 전치부 치아가 심각하게 벌어져 있거나 심한 부정교합에 시달리고 있었다.연구팀 관계자는 “보통 비만인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지만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도 하악이 상악을 뒤로 밀거나 당길 경우 기도를 막아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야오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심장병, 기억력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부정교합이나 교정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있다면 먼저 치과를 찾아 교정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피라 미국 구강·수면연구소 박사는 “미국내
가끔 담배를 피우더라도 동맥혈관 기능이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학의 케빈 매컬리 박사가 담배를 이따금씩 피워 흡연량이 1주일에 1갑이 안 되더라도 동맥혈관이 혈류의 변화에 반응하는 능력이 저하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실험에서 매컬리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학생 9명과 담배를 1주일에 1갑 미만 피우는 9명 등 1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결과 가끔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룹에 비해 혈액흐름에 변화가 발생했을때 이에 대응하는 ‘혈관확장반응’ 능력이 평균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다크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캄포바소 가톨릭대학 연구팀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를 통해 다크 초콜릿이 심혈관계 염증발생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35세 이상의 성인남녀 484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군 중 1317명은 작년 한해 동안 어떤 종류의 초콜릿이든 먹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824명은 다크 초콜릿을 하루 평균 5.7g 섭취한 인원들이었다. 연구팀이 실험군의 관상동맥의 염증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다크 초콜릿을 먹은 그룹의 CRP 수치는 평균 1.10mg/L로 초콜릿을 먹지 않은 그룹의 평균 1.32mg/L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임 연구원인 로미나 디 쥬세페 박사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CRP 수치가 아주 조금 줄어들어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다크 초콜릿을 3일에 한번 20g씩 먹는 경우 효과가 나타났지만 그 이상 먹는 것은 CRP 수치에 효과를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
견과류나 아보카도 등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이 허기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대니얼 피오멜리 박사가 올리브 기름,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올레산(oleic acid)’이 소장에서 음식섭취와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지질호르몬인 OEA(oleoylethanolamide)로 전환돼 만복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8일자로 보도했다. 피오멜리 박사는 “OEA는 신경말단을 통해 배고픔을 억제하는 메시지를 만복감을 증가시키는 뇌 부위로 보내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확인됐다”며 “이 연구결과는 올리브 기름, 견과류, 아보카도 같은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들어가는 지중해식사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