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면 카페인 중독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학연구원의 로널드 그리피스 박사가 에너지 드링크는 제품에 따라 카페인 함유량이 50~500mg으로 10배나 차이가 나며 코카콜라 14캔 분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것도 있지만 카페인 함량이 표시돼 있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미국 LA타임즈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반음료에는 카페인 함량을 12온스짜리 캔 당 71mg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에너지 음료는 이른바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해 카페인 함량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그리피스 박사는 밝혔다.카페인에 중독되면 신경과민, 불안, 초조, 불면증, 위장장애, 빈맥(rapid heartbeat), 정신운동초조(psychomotor agitation)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
영·유아를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서 키우면 오히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수잔 웡 영국 브리스톨 대학 박사팀은 최근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아기의 주변 환경을 지나치게 깨끗하게 하면 면역체계의 혼란이 발생,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도 제거해 1형 당뇨병, 천식, 알레르기 등이 발병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세균이 많은 곳에 서식하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내장에 박테리아를 주입하고 나머지 그룹은 무균상태의 환경에서 자라게 했다. 그 결과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는 일반적인 세균이 내장에서 번식하며 당뇨병 발병률이 줄어든 반면 무균상태에서 자란 쥐의 80%는 심각한 당뇨병으로 발전했다.웡 박사는 “사람의 내장에도 이같은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며 “우리의 면역체계와 유익한 세균은 서로 매우 중요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웡 박사는 “몸을 너무 자주 씻거나 청결한 환경에서만 자라게 되면 몸에서 박테리아가 없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정일해 기자
메디케어 치과치료제 폐기 ‘물거품’ 매년 상당액의 예산을 공공치과진료 비용을 위해 책정하고 있는 호주정부가 새 공중구강보건 정책 도입에 실패했다.만성질환자의 의치 등 주요 치과치료를 위한 비용으로 최대 4250불까지 국민건강보험(메디케어) 혜택을 주는 제도를 폐기하려던 러드 총리(노동당) 정부의 새 연방예산안이 상원에서 결국 부결됐다고 최근 호주전문 뉴스사이트인 호주온라인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연방선거를 앞두고 전임 하워드 정부가 도입한 만성질환자 메디케어 치과치료제도를 없애고 총 2억9천만불 규모의 새 공중구강보건프로그램으로 대체하려던 신임 정부의 계획이 이로써 좌절됐다고 뉴스는 전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자유-국민당 연합, 호주 녹색당, 가족제일당, 무소속 의원 등 모두 야당이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 노동당은 올 하반기에 실시되는 연방총선에서 집권할 경우 연 평균 소득 5만5660불미만의 모든 호주국민에 대해 치과진료를 무료 제공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었다.당시 노동당 측은 하워드 정부의 구강보건 자금지출을 비난하면서 “만성적인 구강보건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할당된 3억7천7백만불의 예산 가운데 불과 1
모차르트의 음악이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시애틀대학 간호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 아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고혈압연구위원회(Council for High Blood Pressure Research)’를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는 음악이 노인들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실버타운에 사는 노인 41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바다의 파도소리와 함께 남성이 호흡법을 설명하는 특수음향을, 다른 그룹에는 모차르트 소나타를 한번에 12분씩 일주일에 3번에 걸쳐 4개월간 들려줬다. 실험결과 이완효과를 내는 특수음향을 들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141/73mm/Hg에서 132/70mm/Hg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그룹은 141/71mm/Hg에서 134/69mm/Hg로 떨어졌으며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은 각각 평균 9mm/Hg, 7mm/Hg으로 떨어졌다.선임 연구자인 진 탕 박사는 “실험군중 음악듣기를 계속한 절반은 낮아진 혈압을 계속해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음악치료 요법과 함께 식이나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
수면 중 맡는 냄새에 따라 꿈의 형태가 변화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뉴스는 지난 21일 보리스 스턱 독일 하이델부르그 대학 박사가 미국 이비인후과학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썩은 달걀 냄새를 맡으면서 잠이 들면 부정적인 꿈을, 장미향을 맡으면 긍정적인 꿈을 꾼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15명의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악취를 한 그룹은 장미향을 맡게 한 뒤 수면 중 감성배색정도(감성배색정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꿈)를 조사했으며 꿈의 내용에 관해서도 질문했다. 그 결과 썩은 달걀 냄새을 맡은 그룹은 꿈속 감성배색정도가 낮았으나 장미그룹에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턱 박사는“이전의 연구에서 이미 압력, 진동 등도 꿈을 꾸는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외부 자극에 따라 수면자의 감정적인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 더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파멜라 달턴 모넬 화학감각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정신적으로 힘겨운 장소인 병의원 등에 향기를 이용해 환자들의 심리를 더 안정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드러났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정일해 기자jih@kda.or.kr
최근 국·내외에서 장기 불황 및 경기침체의 전조를 겪고 있는 영국 치과계가 ‘허리띠’를 졸라맸다.‘영국 치과의료인협의회(General Dental Council·이하 협의회)’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총회를 열고 2009년도 협의회 회원 등록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협의회는 치과의사 및 치과전문의, 치과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회원들의 회비를 동결하고 기존의 예산범위 내에서 예산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관리해 돌아오는 회계연도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협의회의 이번 결정은 최근 영국 정부의 치과의사를 포함한 해외전문인력 유입 정책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 예상되는 치과계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의 비합리적인 수가계약으로 국립의료원(NHS) 소속 치과의사들이 NHS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며, 남아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조차 예방적 차원의 진료보다는 발치나 치아충전 등의 진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국의 치과진료비와 보험정책에 불만을 품은 영국인들이 진료비가 싼 헝가리나 체코, 크로아티아 등의 동구권으로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어 영국 내 치과진
카모마일 차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개선하고 당뇨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가토 아쓰시 일본 도야마대학 박사가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당뇨병이 걸린 쥐들 중 일부에 21일 동안 카모마일 추출물을 먹이고 다른 쥐들엔 보통먹이를 준 결과 카모마일을 준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혈당이 현저히 낮고 알도제 레둑타제의 활동이 저하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카모마일 추출물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당뇨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효소인 알도스 레둑타제(aldose reductase)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가토 박사는 “알도스 레둑타제는 포도당을 소르비톨이라고 불리는 당알코올(sugar alcohol)로 전환시키는 효소로 당뇨병 환자는 이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또 가토 박사는 “소르비톨은 세포막을 건너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이 많아지면 특히 눈과 신경에 축적돼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왕따를 당하면 추위를 더 느끼게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ABC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레오나 르델리 캐나다 토론토대의 심리학 박사팀이 ‘심리과학’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추위를 더 느끼고 이를 보상받기 위해 방의 온도를 높이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에서는 온도가 같은 방에 대학생 6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려진 경우를, 다른 그룹에는 다른 사람들 속에 포함돼 함께 어울리는 경우를 연상토록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자신들이 연상하는 상황에 따라 방의 온도를 섭씨 12도~40도로 다양하게 추측했다.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돼 외롭다고 생각한 사람은 방 온도가 실제보다 더 낮다고 생각했다.두 번째 실험에서는 대학생 52명에게 컴퓨터로 공던지기 게임을 시키고, 한 그룹은 온라인으로 짝을 이뤄 공을 서로 주고 받게 했고 다른 그룹은 공을 스스로 던지고 받게 한 뒤 이들에게 뜨거운 커피, 뜨거운 수프, 사과, 크래커, 얼음을 넣은 콜라 등 5가지 음식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혼자 공던지기를 한 학생들이
이르면 5년 안에 폐암을 사전 혈액검사로 예측할 있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사미르 하나시 박사가 초기단계의 폐암과 관련이 있는 3가지 항원이 지니는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이 폐암 진단 최장 1년 전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나시 박사는 초기 폐암과 관련된 생물표지로 이전에 밝혀진 2가지 항원과 새로 발견된 또 하나의 항원인 ‘LAMR-1’ 등 3가지 항원이 폐암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혈액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폐암 진단 1년 전에 채취된 흡연자 85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51%에서 이 3가지 항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반면 나중에 폐암이 발생하지 않은 또 다른 85명 흡연자들은 18%만이 혈액에서 이 3가지 항원이 나왔다.특히 하나시 박사는 “이 3가지 항원에 한두 가지를 더 발견해 추가하면 폐암을 현재의 진단법보다 훨씬 일찍 진단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민감성과 특이성을 지닌 혈액검사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5년 안에는 이러한 혈액검사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nbs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이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류량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NBC인터넷판은 지난 9일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미국 심장학회지 ‘서큘레이션’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대기 중 자동차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병을 앓는 환자들의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48명의 심전도와 환자들의 집에서 평균 11마일 떨어진 자동차나 공장으로부터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 그 결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들의 심장 상태가 가장 안 좋은 시기였고 오염 물질 농도가 가장 높았던 때인 입원 첫 주에 ST분절 수치(심장에 염증이 생기거나 혈류량 감소시 ST분절 수치 감소)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심장병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로 심장병이 악화되는 경향은 환자가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2~10배, 심장마비 증세를 가진 경우 3.5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관련 다이앤 골드 교수는 “대기 오염 물질이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고 부정맥과 응혈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연구결과는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앓
미국 의료계에서도 인기과목 편중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내과 등 일부과는 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렌 하우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 일반 내과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내 11개 의대 학생 1177명 중 단지 2%만이 장차 일반내과를 지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우저 교수는 “학생들은 내과학의 지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높게 평가하며, 진료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이 같은 요소들을 모두 종합해 볼 때 내과는 매우 힘들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생들이 내과 지망을 기피하는 배경으로 내과 의사는 보통 진료시간의 상당부분을 노인 환자나 만성질환자를 돌봐야 하며 내과의사로서 반드시 읽어야 할 논문의 양이 엄청난 것도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하우저 교수는 분석했다.아울러 내과 의사의 초임은 13만5000달러에 불과해 방사선과(35만달러), 마취과(27만5000달러), 일반외과 및 이비인후과(각 22만달러), 응급의학(17만8000달러), 정신과(16만달러) 등에 비해 박봉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