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의 소고기’로 알려진 두부가 오히려 기억력 감퇴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러프버러대학 소속 과학자들은 의학저널 ‘치매 및 노인성 인지질환’ 최근호(7월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52∼98세의 주민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두부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조금 먹는 사람들보다 두뇌 기능이 2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자들은 “특히 60대 연령층에서 두부의 다량 섭취가 기억력 악화와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부를 많이 먹는 채식주의자와 여성들은 이로 인한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노년기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두뇌 기능을 촉진하기보다 손상시키기 때문에 두부의 다량 섭취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불필요하게 추가로 증진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콩 식품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녹차를 마시면 혈관이완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니콜라오스 알렉풀로스 아테네 의대 박사가 ‘유럽심혈관예방-재활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녹차를 마신 뒤 30분이 지나면 동맥혈관이 약 4% 가량 이완돼 확장된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4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녹차, 커피 또는 뜨거운 물을 각각 3차례에 걸쳐 마시게 하고 음료를 마신 뒤 몸의 혈류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완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다.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의 동맥혈관이 이완됐고 동맥혈관 내막을 싸고 있는 내피세포층의 기능이 호전됐다. 연구팀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과 심혈관계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또 연구팀은 “커피와 뜨거운 물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홍차도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다른 연구결과가 있지만 녹차보다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알렉풀로스 박사는 “동맥혈관이 이완되는 이유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홍차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차는 발효과정에서 플라보노이드가 최고 90%까지 줄어드는데 녹차는 홍차처럼 말리기 전에 발효시키지 않기 때문에 플라보노이드가 많다”고
5개 중 4개 효과 없고 유해 성분 함유 자외선 차단제 중 일부가 그 기능을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CNN은 비영리환경보호단체인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약 1000여종의 시판중인 자외선 차단제를 조사한 결과, 5개중 4개의 차단제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는 효과가 없으며, 심지어 유해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EWG는 모두 952종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단 143개의 제품만이 건강에 대한 유해성이 최소인 성분을 사용했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양호했다. 또 조사 제품 중 48%는 자외선에서 안정하지 않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세한 실험없이 제품 라벨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과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조사팀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자외선 차단제 제품 중 다수가 나노 수준의 작은 입자를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산화아연과 티타늄디옥사이드로 제조된 제품을 분말이나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면 폐속으로 쉽게 흡수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조사팀은 “일부 차단제는 피부 내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유리기라는 피부 손상 성분을 배출할 수
미국연구팀, 구강위생 청결 중요성 강조 다수의 구강 박테리아가 혈류 속으로 이입되면서 심각한 심장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구강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미국 캐롤라이나 의학센터의 구강의학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을 통해 치아를 치료하는 상황 중에 발생한 혈류균과 감염성 심내막염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고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290명의 치과환자가 칫솔질을 하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고 발치한 경우, 위약(Placebo)을 투여하고 발치한 경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균혈증의 발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감염성 심내막염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균혈증 발현 비율이 칫솔질 그룹에서는 23%, 항생제를 투여하고 발치하는 그룹에서는 33%로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을 투여하고 발치한 그룹에서는 60%로 나타났다. 특히 칫솔질로 유발되는 균혈증 발병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최근 입장
명상, 요가, 기도 같은 이완요법이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는 지난 2일 허버트 벤슨 박사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지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명상, 요가, 호흡운동 같은 ‘이완반응(relaxation reaction)’이 스트레스에 의해 켜지거나 꺼지는 유전자들의 스위치를 정반대로 작동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완반응이란 산소흡입을 줄이고 산화질소 방출을 늘여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심신의학요법으로 명상, 요가, 기도, 태극권, 호흡운동, 근육이완, 바이오피드백, 기공, ‘유도심상(guided imagery)’ 등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완반응요법을 장기간 해 온 A 그룹(19명), 요법을 하지 않는 건강한 B 그룹 (19명), 이런 요법을 새로 시작해 8주간 훈련을 받은 C 그룹 (20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으로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패턴을 분석했다.그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2200개 유전자의 발현패턴이 다르고 C그룹은 1561개 유전자의 발현패턴이 A그룹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발현패턴이 다른 유전자 중 433개는 A그룹과 C그룹
적포도 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노인성 치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쥴리오 마리아 파시네티 박사가 ‘치매 모델’ 쥐들에 사람이 먹을 경우 1g에 해당하는 적포도 씨의 폴리페놀 추출물을 매일 물에 타서 먹인 결과 5개월 후 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형성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이 다른 치매 모델 쥐들에 비해 30~5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폴리페놀 추출물을 먹은 쥐들은 또 공간학습기억을 평가하는 미로 찾기 테스트에서 대조군 쥐들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파시네티 박사는 “이는 폴리페놀 그룹이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에 의한 뇌신경 손상이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호전됐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하고 “적포도 씨 추출물이 치매의 예방 또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수박에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 데일리는 비무 파틸 미국 텍사스 A&M 대학 박사가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지난 1일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수박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인 ‘시트룰린(citrulline)’은 체내에서 특정 효소에 의해 ‘아르기닌(arginine)’으로 바뀌며 아르기닌은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을 이완, 확장시킨다고 밝히고 이는 기본적으로 비아그라가 가져오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수박이나 다른 과일의 식물성 영양분이 인간의 면역력과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합성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이 이 밖에도 심장과 순환계 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비만과 2형 당뇨병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파틸 박사는 “수박이 발기부전을 치료 또는 예방하고 성욕을 촉진하는지 정확한 메카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적당한 커피와 차를 마시는 남성들이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폐쇄성 뇌졸중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뇌졸중 저널’에 발효한 연구를 인용해 커피와 차가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작용을 해 뇌졸중 발병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핀란드 내 성인 2만6556명을 대상으로 14년여 동안 연구를 진행했으며 시험대상들 중 2702명에서 대뇌경색, 383명에서 대뇌출혈, 196명에서 지주막하출혈, 84명에서 기타 뇌졸중이 발병했다. 실험결과 이들 중 매일 8잔 이상 커피를 마셨던 사람들이 2잔 이하 커피를 마셨던 사람들에 비해 대뇌경색이 발병할 위험이 23% 가량 낮았다.또 매일 2잔 이상 차를 마셨던 사람들이 전혀 차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뇌경색이 발병할 위험 역시 2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커피와 차 섭취가 대뇌출혈이나 지주막하출혈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커피와 차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유무와 무관하게 남성의 대뇌경색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차와 커피 속 항산화기능이 있는 페놀성분들이 동맥경화를 막을
에스트로겐이 대장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젠 쿠 호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보건원 박사가 의학전문지 ‘위장병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1997~2004년 사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2050명(이중 44%가 여성)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하 여성환자는 남성환자에 비해 대장암에 의한 사망위험이 약 50% 낮았던 반면 50세 이상 여성환자는 오히려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결과는 진단 당시 암이 어느 단계에 있었는지 또는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됐는지 여부와도 상관이 없었다. 쿠 박사는 “여성의 경우 진단 당시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고 있었는지 또는 폐경 후였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이 대장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쿠 박사는 또 “여성의 경우 대장암 발생위치가 소장이 대장과 이어지는 부분에 가까운 근위부종양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장의 아랫부분만을 조영하는 유연성 S상 결장경 검사는 비효과적”이라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조산 혹은 출생 시 저체중아의 경우 자폐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출생결함발달장애연구소의 다이애나 쉔델 박사가 지난 1981~1993년 사이에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자폐아 565명과 건강한 아이 578명의 자료를 비교분석 한 결과 임신 33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만기 출산아에 비해 자폐아가 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출생 시 체중이 2.5kg 이하인 아이는 정상체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자폐증이 나타날 위험이 역시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두 가지 경우 여아가 남아보다 자폐아가 될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생 시 체중이 미달된 여아는 정상체중 여아에 비해 나중 자폐아가 될 위험이 4배나 높았다.쉔델 박사는 “이는 남자와 여자가 자폐증 원인경로가 다르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아는 성장장애와 같은 ‘출생 전 손상’ 가능성이 남아보다 높을 수 있다”며 “조산아나 출생 시 저체중아의 자폐증 위험은 뇌성마비, 청각-시각장애 같은 다른 발달장애 위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young
조직공학 3차원 모델 활용해 연구 재생 성공 네덜란드 연구원 발표 네덜란드의 한 과학자가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해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아그네스 베렌슨 암스테르담 치의학 학술연구센터(ACTA) 연구원이 3차원 모델을 활용해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외상이나 염증에 의해 치주인대가 파열돼 치아가 손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해 온 베렌슨 연구원은 이를 위해 조직공학을 이용하기로 하고 3차원 모델을 활용, 치주인대 및 힘줄의 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새로 개발한 3차원 모델에서는 치주인대에서 떼어낸 세포를 인공 치근과 뼈 사이의 콜라겐 조직망에 이식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세포가 이식된 콜라겐 조직망의 합성체는 세포의 수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으며, 이식된 세포의 수축성은 세포활동을 유지하는 조직망 내에서 강한 장력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세포가 이식된 조직망은 단단한 뼈의 주위 표면에 잘 안착돼야 했기 때문에 치근과 뼈의 표면에 효소 촉매 처리된 광물침전물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통해 이식된 조직망이 이탈하는 것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