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치대 연구팀 “13~21주 산모 국소마취 후 시술 안전” 임산부가 국소마취 등을 포함한 치과치료를 받아도 출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이언스 데일리는 미네소타치대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13주에서 21주 사이의 임산부에게 국소마취 후 산모에 필요한 치과치료를 해도 산모와 태아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조산의 위험과 구강질환을 모두 갖고 있는 산모 351명을 임신 13주, 21주, 출산한지 3개월이 지난 세 그룹으로 나누고 치과치료를 실시했으며, 산모들은 평균 두 차례 치과를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 조사결과 필링, 신경치료, 발치 등의 치료를 받은 산모들은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도 조산, 유산, 기형아 출산과 같은 이상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또 주사, 젤, 크림타입 등 다양한 국소마취제를 투여한 후 시술한 일부 산모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연구팀은 “13주와 21주 사이의 산모들에게 치과치료를 해도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태아의 조직이 생성되는 첫 3개월과 혈류를 방해할 수 있는 출산 직전에는 불필요한 치과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브라
2년새 3백만명 증가전체 인구 8% 달해 미국 성인 당뇨병 환자가 전체 인구의 8%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제2형(성인)당뇨병 환자가 2년 새 3백만명이 늘어 전체인구의 8%인 2천4백만명에 이르렀다고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24일 발표했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CDC가 발표한 2007년 기준 통계자료에 따르면 또 5천7백만명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당뇨병 환자 중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25%로 2년 전의 30%에 비해 상당 수 줄어들었으며 전체 환자 중 60세 이상이 거의 25%를 차지했다.인종별로는 흑인이 12%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계가 10%, 아시아계 7.5%, 백인 6.6% 등의 순이었다. 윤선영 기자
미세한 신경기능 이상이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마르코 인지타리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박사팀이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반사능력 저하, 불안한 자세, 양손 힘의 차이, 쉬고 있을 때 나타나는 몸 떨림 등 작은 신경기능 이상이 노인에게 나타나면 이는 뇌졸중, 인지기능·신체기능 저하, 사망 위험 예고 등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평균연령이 73세인 노인 506명을 대상으로 1995년과 1999년에 신경검사를 실시하고 8년간 지켜 본 결과, 4가지 신경기능장애 중 3가지 이상을 가진 사람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 위험이 현저히 높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신경기능장애가 많을수록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신체기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인지타리 박사는 “노인의 경우 아주 사소한 신경기능 이상이 초기단계의 뇌손상을 나타내는 신호임을 시사한다”며 “노인들에게는 표준신경검사 결과가 장차 뇌건강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예고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일해 기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여건에도 국력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란셋"(Lancet)’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한 연구보고서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의 2004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부유국에서는 연간 10만명 당 1만1110명이 주요 수술 처치를 받은 반면 빈곤국에서는 연간 10만명 당 295명만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빈곤국 대비 부유국에서의 수술 건수가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에서도 빈국의 경우 100달러 미만인 데 비해 부유국의 경우 100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연구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빈곤층이 전 세계 수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과위생사 절반 이상 ‘파트타임’ 근무·연봉 간호사보다 높아 미국 노동통계국 집계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이하 BLS)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건의료 분야 채용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36만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닷컴 미국’이 전했다. 미국에서 보건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은 1천3백50만명 수준인 것으로 BLS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치과위생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파트타임’ 형태의 근무를 하고 있으며 근무 시에는 본인들이 일정을 정해 1주일 당 2, 3일 정도 일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설명이다.이들의 연봉은 평균 6만4740달러(한화 6천6백80만원) 수준으로 같은 보건의료 직종인 간호사(2006년 기준 약 5만7280 달러, 한화 5천9백10만원)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BLS가 활발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한 보건의료직종으로는 ▲간호사 ▲등록의무기록사 ▲보건관리 행정가 등이 거론됐다. 간호사의
하루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불면증 환자들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5배 이상 높아 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21일 펜 스테이트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174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체적인 수면시간 감소와 불면증, 그리고 자다 깨어나서 걸어다니는 증상 및 잠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모두 고혈압 발병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고 밝혔다.특히 하루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 5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불면증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장애와 수면시간 부족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아침을 많이 먹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네수엘라의 의학자인 다니엘라 야쿠보비치 박사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연구진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약 절반을 아침식사 때 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으로 섭취하고 나머지 두 끼를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식사로 충당하면 요요현상을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야쿠보비치 박사는 미국 버지니아 카먼웰스 대학 연구팀과 함께 두 그룹의 비만여성들을 저탄수화물 그룹과 고탄수화물 그룹으로 나눠 8개월 동안 관찰했다. 4개월 후 저탄수화물 그룹은 체중이 평균 12.7kg, 고탄수화물 그룹은 9.5kg 줄었다. 그러나 실험시작 8개월 후에는 저탄수화물 그룹은 체중이 다시 8.2kg 늘어난 반면 고탄수화물 그룹은 7.5kg 더 줄었으며 전체적으로 실험기간에 줄어든 체중은 저탄수화물 그룹이 4.5%, 고탄수화물 그룹이 21%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아동기에 받은 스트레스가 알레르기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소아알레르기와 면역학저널’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사를 하거나 부모와 떨어져 사는 등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이 향후 알레르기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살 된 234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한 결과 스트레스와 연관된 펩타이드인 ‘VIP(vasoactive intestinal polypeptide)’가 이사를 하거나 부모와 떨어져 사는 등의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에서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신경펩타이드인 VIP는 살면서 생긴 스트레스와 면역반응 간 조절에 있어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이 물질이 스트레스가 알레르기 발병을 유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팀은 “인간은 아동기에 알레르기에 대한 경고시스템이 발달한다”며 “아이들에서 생긴 스트레스가 향후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미국 의학연구팀 주장 골다공증 환자나 발병 가능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 의사와 치과의사가 협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베아트리체 에드워드 노스웨스턴대학 의학교수와 시저 미글리오라티 사우스이스턴대학 구강의학교수 등 미국 의학연구팀이 미국치과협회저널(JADA)에 게재한 ‘골다공증과 치과환자와의 관련성’ 논문을 통해 기존 의학 및 치의학 문헌들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뉴스와이즈가 보도했다. 특히 연구팀은 논문에서 골다공증을 앓고 있거나 발병 가능성을 안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과진료가 제공되는 과정 등에 대해 평가하고 골다공증 환자들이 구강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골다공증 환자가 턱골괴사 치료와 관련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법을 포함한 기타 치료법을 적용받으려고 할 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의 상담 후에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연구팀은 또 문헌 조사를 통해 식이조절과 웨이트트레이닝, 금연과 금주 등의 ‘생활요법’ 뿐 아니라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혈중 칼슘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분비 호르몬인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등을 활용한 약물요법을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스톤글로브는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지난 18일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성인 남녀 4847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당뇨병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42%가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증상이 심할수록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반면, 운동량은 부족하고 흡연자일 가능성이 높아 비만해질 위험 역시 높다”며 잘못된 생활 패턴을 지적했다.연구팀은 따라서 “우울증 증상 자체와 우울증 증상과 연관된 생활패턴이 당뇨병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세리타 골든 박사는 “의사는 환자들의 우울증과 당뇨병을 모두 고려해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생물학교수 로널드 하퍼 박사가 수면무호흡증은 기억을 저장하는 뇌 부위인 ‘유두소체’를 축소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실험에서 하퍼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43명과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 66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해 비교했다. 조사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유두소체의 크기가 거의 20%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퍼 박사는 “기억을 저장하는 유두소체가 작아져 있다는 것은 수면 중 호흡이 끊어지면서 뇌에 대한 산소공급이 반복적으로 줄어들면서 이 부위의 뇌세포 상당수가 손실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새로운 사실은 알코올중독이나 노인성치매 같은 다른 질병으로 기억력이 손상된 환자들도 유두소체가 위축돼있다는 사실에 비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