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5년 정도 더 장수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데일리메일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골프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특정한 나이에 사망할 가능성이 4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연구진은 30만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같이 밝히고 이는 평균 5년 더 오래 사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핸디캡으로 따져 최고의 골퍼들이 가장 건강했으며, 같은 연령의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일정 시점에서 사망할 확률이 47% 더 낮았다.연구진은 “골프가 육체적으로 격렬한 운동은 아니지만, 18홀 한 라운드가 보통 4마일(약 6.4㎞) 이상 걷기를 수반하는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했다.안더스 아봄 교수는 “골프 한 라운드는 4~5시간 가량 6∼7㎞의 거리를 빠른 속도로 걷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걷기는 이미 건강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또 아봄 교수는 “낮은 핸디캡을 유지한다는 것은 골프를 많이 친다는 말이며, 결국 골프라는 운동 자체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해 기자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이 유방암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야아삼뷰 간마아 하바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대규모 여성 그룹을 2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와 차 소비가 유방암의 발병 위험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간마아 교수와 동료들은 이번 연구에서 ‘간호사 보건 연구(NUurs es’Health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8만5987명을 대상으로 커피, 차, 카페인 소비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을 22년간 정기적으로 검진한 결과 이중 5272명이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연구진은 하루에 커피와 차를 한 잔 미만으로 마신 여성들과 비교해 하루에 네 잔 이상 마신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다른 카페인 음료나 초콜릿 섭취와 유방암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DNA와 치아우식증 상관관계 연구 유전자가 치아우식증 발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피츠버그 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충치 연구(Caries Research)’에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특정 유전자가 치아우식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이런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필리핀의 46개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들의 DNA와 치아우식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3개를 발견했다.또 연구팀은 충치의 발생위험을 촉진시키는 유전자 2개도 추가로 발견해 유전자가 구강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유전자는 사람의 음식 선호도와 구강 내 타액의 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또 다른 논문에서 심각한 치아우식증을 앓는 사람이 희귀한 형태의 특정 유전자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유전자는 치아의 발달과 관계된 ‘아멜로제닌(amelogenin)’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며 “이 단백질은 아마도 치아 표면을 구성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코코아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아헨 대학병원의 말테 켈름 박사가 코코아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플라보놀을 농축시켜 마시면 동맥혈관확장능력 저하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특히 켈름 박사는 4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코코아 속 플라보놀 함량을 조절, 한 그룹에겐 321mg, 또다른 그룹에겐 25mg이 들어있는 코코아를 머그잔으로 하루 3잔씩 30일 동안 마시게 하면서 체내의 혈액과 산소의 추가 필요에 따라 동맥혈관이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상완동맥의 ‘혈류매개혈관확장반응(FMD)’을 측정했다.측정결과 실험 시작 전 FMD가 평균 3.3%이던 것이 321mg 그룹은 실험 종료 후 5.8%로 크게 높아진 반면 25mg그룹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21mg 그룹은 처음에는 코코아를 마신 2시간 후 FMD가 평균 4.8%로 높아지고 30일동안 실험이 계속되면서 점점 개선돼 마시기 전에는 평균 4.1%, 2시간 후에는 5.8%를 나타냈다.켈름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플라보놀이 동맥혈관을 이완 및 확장시키는 체내의 산화질소를 증가시키
유럽연합(EU)이 최초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을 승인했다.EU 유럽위원회는 지난 2월 유럽의약청(EMA)이 승인을 건의한 클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프렌드릭스’를 받아들여 향후 EU의 27개 회원국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 BBC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핀란드 등 EU의 여러 회원국들이 이미 이 백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는 이 백신이 ‘H5N1 AI바이러스’의 3가지 변종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 주요 제약회사들이 이미 조류독감 백신 생산에 뛰어든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제네릭(카피약) 생산을 추진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과다하게 물을 주면 수분중독(water intoxication)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제니퍼 앤더스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소아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생후 6개월이 안 된 유아는 신장이 아직 완전히 발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이면 수분과다로 체내에서 나트륨이 방출돼 얼굴이 붓고 경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난달 21일 보도했다.체내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뇌의 활동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분중독의 초기증상으로 흥분, 졸림 같은 정신기능 변화가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앤더스 박사는 “생후 6개월이 안 된 아기도 갈증반사(thirst reflection)로 물이 먹고 싶을 수 있으나 이 때는 물이 아닌 모유나 조제유를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앤더스 박사는 “물을 먹였을 경우 부모들은 초기증세를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워 유아가 경기를 시작해서야 잘못된 것을 알게 된다”면서 “이 때는 지체없이 치료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영향이 영구히 갈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생후 6개월이 지난 유아는 변비가 있거나 날씨가 더울 때는 소량의 물을 주되 한 번에 30~60g 이상
첫 아이의 경우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캐럴라이나대학의 윌프리드 카마우스 박사는 신생아 1200명의 제대혈을 분석한 결과 첫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항체인 ‘이뮤노글로블린E(IgE)’의 혈중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흉부학회 2008 국제학술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카마우스 박사는 IgE수치가 높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4~10세 때 알레르기반응을 시험한 결과 알레르기 반응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카마우스 박사는 “태어날 때 IgE수치가 높은 것은 ‘IL-13’이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변이됐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IL-13유전자가 변이되면 ‘사이토킨’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IgE수치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천식학회의 마이크 토머스 박사는 “첫 아이가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높은 것은 첫 아이의 감염에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노출되면서 천식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생각돼 왔으나 이 연구결과는 새로운 이유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선
장거리 비행 전 일정시간 굶으면 시차 피로(jet lag)를 피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BBC는 하버드 의대 클리포드 새퍼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뇌에 있는 자연생체시계는 일광에 따라 잠을 조절하고 먹는 시간을 지정하지만 배가 고플 때는 제2의 생체시계가 작동할 수 있다며 16시간 정도만 굶으면 제2의 시계가 작동한다고 지난달 22일 보도했다.동물들은 먹을 것이 드물 때는 먹이를 찾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정상적인 생체시계를 무시한다.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총괄유전자(master gene) BMAL-1’을 이 유전자가 없는 유전자 조작 쥐의 1차적인 생체시계중추인 시상하부 내의 ‘시각교차위핵(suprachiasmatic nucleus)’에 주입해 쥐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쥐들은 일광에 따라 자고 깨는 시간에는 적응했으나 먹는 시간에는 적응하지 못했다.새퍼 박사는 “이는 동물들이 먹을 것이 모자랄 때는 이 2차 생체시계가 1차 생체시계를 압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2차 생체시계를 작동해 시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의대와 할리우드 민간병원 등은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5월호에 알츠하이머 질환도 만성질환이 감염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특히 연구진은 “매독균인 스피로헤타와 폐렴 클라미디아,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등이 염증을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키며 세포를 스스로 죽게 해 뇌를 점차 위축시킨다”며 “이러한 병원균에 감염돼 만성질환이 되면 유전자의 성질, 환경적인 요소와 영양 상태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산 농도 강해 충치 등 치아 큰 손상 우려 영국치아보건재단 발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천연과일음료가 치아에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영국 치의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그러나 실제로 일반인들은 이 같은 중요한 언급에 대해 별다른 인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주로 ‘스무디(Smoothie)’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천연과일음료에 대해 ‘영국치아보건재단(British Dental Health Foundation·이하 BDHF)’이 치아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와 과련 최근에는 과일주스 등 산 농도가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치아부식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사이언스데일리’에 발표된 바도 있다. 특히 이번 BBC 방송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과일음료가 건강에 2배정도 유익할 수 있다고 나타났으나 BDHF 소속 치의학자들은 이로 인한 혜택보다 불이익이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BDHF는 “이 같은 과일 쥬스를 섭취하고 나면 매번 한 시간 정도 강한 산의 공격을 받게 되며 이 시점에서 적절한 구강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학계 전반의 과학자들이 모여 치주염과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천명한 보고서가 나왔다.영국에서 처음으로 심장학, 내분비학, 치주병학 등의 전문가 그룹이 치주염과 전신질환 사이의 최근 임상결과들을 검토하고 그 연관성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이 보고서는 치주염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은 물론, 치주염이 이미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욱 위험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선 개원의들이 내원환자들에게 구강위생의 중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레이 윌리암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치과대학 치주과장은 “이제는 치주염 치료를 위해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내과의사도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며 “건강한 구강 관리에 대한 홍보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을 위한 일반적인 건강관리 방법인 다이어트, 운동, 금연 등과 같은 수준에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저자이자 영국의 내과의사인 마크 데이비스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의 임상통계를 토대로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구강질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