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학자들이 노인성치매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독일 공영 도이체 벨레 방송은 독일 드레스덴의 막스플랑크 분자세포 생물학 연구소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끈적끈적한 침전물이나 플라크(plaque)를 생성하는 효소를 방지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쥐의 뇌에 직접 투여한 결과, 4시간 안에 플라크의 생성이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일반적인 복용이나 주사를 통해 주입할 경우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 관계자는 “뇌와 척수에는 혈류로부터 어떤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혈뇌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혈뇌장벽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카이 지몬스 연구원은 “이 치료 방법은 동물 실험을 거쳐 5~10년 내에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에 1천8백만명이 알츠하이머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2
여성의 경우 체중 보다는 허리둘레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HD)의 추이린 장 박사는 4만4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허리둘레가 35인치 이상인 여성은 28인치 이하인 여성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2배, 암으로 죽을 위험이 63%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장 박사는 “이 결과는 체질량지수(BMI)와 관계가 없었으며 BMI가 정상범위 안에 드는 여성들 가운데서도 허리둘레가 35인치가 넘는 여성은 심장병 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복부지방 과다가 대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립밤이나 립글로스를 규칙적으로 바를 경우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베일러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를 인용해 립밤이나 립글로스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자외선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져 피부암 발병 위험이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입술 위 피부는 매우 얇아 체내 다른 조직 내 피부에 비해 특히 자외선 등의 햇빛에 의한 손상을 입고 노화되기 쉽다”며 “립밤이나 립글로스는 자외선 차단제와는 반대 작용을 해 입술 속으로 햇볕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립밤이나 립글로스를 사용 시에는 입술에 자외선 차단제를 한 겹 바른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약 2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될 예정이라면 미리 자외선차단지수 30이상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브라운 박사는 “특히 아랫입술에 생긴 피부암은 더욱 치명적이어서 주위 임파선으로 전이를 쉽게 일으킨다”고 지적했다.정일해 기자
비만 청소년 충치 많다 정상체중 보다 발생률 1.6배 높아 비만 청소년일수록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니타 알 스웨덴 셰브데대학 교수 연구팀이 ‘국제소아치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Dentistr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인 청소년들이 치아 우식증을 더 많이 앓고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5세 청소년 402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및 구강 엑스레이 사진을 조사한 결과 비만 청소년들이 정상체중의 청소년들에 비해 치아 우식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1.6배 더 높았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또 이들의 1세부터 3세 당시의 식습관과 비만, 구강건강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 청소년들이 정상체중의 청소년들보다 치아우식증을 앓을 확률이 60% 가량 더 높게 나타났고 유아기 때 스낵 등 식습관이 잘못 형성된 청소년일수록 치아 우식증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니타 알 박사는 “비만청소년들은 충치가 평균 5개 정도 있었던 반면, 보통체중의 청소년들은 충치가 2~3개 가량 발생해 큰 차이를 보였다”며 “구강건강과 비만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임신중 체중 과다 증가임산부·아기 합병증 위험 임신 중 체중증가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대 산부인학과 교수인 미리암 그린 박사연구팀은 엄마의 뱃속에서 아기가 필요한 칼로리는 하루에 약 300칼로리 정도뿐이며 임산부가 체중이 과다하게 증가하면 아기 및 임산부 모두에게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또 아기가 출생한 후에도 엄마가 설령 비만으로 분류되지 않을 정도로 체중이 증가한다면 나중에 임신을 다시 하는 경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린 박사는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한 경우 자신과 태아를 생각해서 임신 중에는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임신 기간 동안에 체중 증가는 11킬로그램에서 14킬로그램 사이가 적당하며 18킬로그램 이상 증가하거나 또는 6.7 킬로그램 미만으로 증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학협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미국 임산부 중에서 4분의 1정도가 임신 기간동안에 체중이 18킬로그램 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선영 기자
고혈압·심장질환 유전자보다 식습관 주요인 유전자보다 식습관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이며 식습관을 바꾸면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연구팀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신진대사의 결과물인 대사산물(metabolite)이 고혈압 및 심장질환 등의 질환에 유전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에서 중년 남녀 4630명의 소변을 채취해 소변에 함유된 대사산물로 불리는 화학 물질을 분석했다. 대사산물은 사람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하는 것이다.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 및 심장질환 발병 상황에 유사성을 띠는 영국과 미국의 성인에게서 대사산물의 유사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유전적 유사성을 띠는 일본인과 중국인 사이에서는 대사산물의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은 반면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에게서는 미국인과 유사한 대사산물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는 결국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신진대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특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대사증후군비만 아닌 과식 ‘주범’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이 비만이 아닌 과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남서부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심장병 및 제2형 당뇨 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증대시키는데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과체중은 대사증후군의 하나의 초기 증상일 뿐 실제로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정상 쥐와 지방 세포들의 증식을 하지 못하도록 유전자적으로 조작된 쥐를 대상으로 비교 실험을 수행했다. 정상 쥐 집단에게 7주 동안 먹이를 과잉 공급한 결과 지방이 증가했으며 8주가 되는 시점에서는 심장에 약간의 문제점이 발생했지만 별다른 대사증후군은 발병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자적으로 조작된 쥐 집단의 경우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몇 주 후에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혈당이 상승하는 등의 대사증후군이 발생, 심장 세포와 췌장에 있는 인슐린 분비 세포에 상당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로저 운거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만자체가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비만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가 건망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학 분자영양학 교수 제러미 스펜서 박사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총 12주에 걸쳐 매일 1회 식사 때 블루베리 300g씩을 먹게 한 결과 3주째부터 ‘공간작업기억(spatial working memory)’이 향상되기 시작하더니 시험기간 내내 효과가 지속됐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스펜서 박사는 “블루베리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놀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플라보노이드 분자들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분자들이 뇌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관문인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
포름알데히드와 연관… 10년 이상 노출시 발병률 4배 치과의사, 의사, 약사, 간호사, 수의사, 화학자, 실험실 근무자, 사진사, 미용사 등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군이 루게릭병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역학-환경보건학교수인 마크 웨이스코프 박사가 최근 접착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온몸이 굳어가는 난치병인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폐암, 백혈병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루게릭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웨이스코프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12가지 화학물질 노출정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15년 동안 추적 조사한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만이 루게릭병 위험을 평균 34%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포름알데히드에 10년 이상 노출된 사람은 루게릭병 발병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추적조사기간 동안 남성 617
편두통이 잦은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편두통의 빈도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부인병원의 토비아스 커스 박사가 45세 이상의 여성 간호사 2만7798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편두통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겪는 여성은 편두통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평균 3배, 심장마비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특히 편두통 빈도가 한 달에 한 번 정도인 여성도 두통이 없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이 각각 45%와 6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에도 편두통이 있는 남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일이 있다. 최근에도 편두통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담배를 피우거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위험은 더 커 진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이에 대해 뉴욕 몬트피오르 두통센터 신경과장 리처드 립턴 박사는 “편두통이 발생하면 뇌혈류가 줄어드는 등 뇌에
거식증을 비롯한 섭식장애가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국제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Eating Disdorders)’에 VA 아이오와시 건강관리시스템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폭식, 금식, 다이어트약 복용을 비롯한 각종 섭식장애가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만5349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섭식장애를 앓는 학생들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비해 섭식장애를 가질 위험이 4~10%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또 중증 식사 거부 증상, 다이어트, 운동, 다이어트약 복용 등 역시 같은 지역 내 거주 학생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폭식 증상의 경우 이 같은 연관성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발레리 포만-호프만 박사는 “학생들 간의 정보교환 및 친구의 행동을 따라하려는 마음 등이 이 같은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조치보다는 섭식장애가 흔히 나타나는 학교나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섭식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