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까지의 영양상태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 MRC 역학정보센터 캐롤린 펄 교수와 페로타스 연방 대학의 세사르 빅토리아 교수팀은 생후 2년간의 발육 상태가 평생을 좌우한다고 ‘랜싯(Lancet)’에 최근 보고했다.연구팀은 저소득 국가에서 모자 영양불량과 그 후 경제적 생산성 및 생활 습관병의 관련성에 대해 브라질, 과테말라, 인도, 필리핀, 남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실시한 5건의 장기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출생 당시 열악했던 발육 및 영양불량, 체중, 신장 등의 요인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며 특히 여성은 저체중의 자녀를 낳을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또 영양불량 상태가 생후 2년간 계속되다가 유아기 및 청소년기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혈당·혈압·유해지질 수치가 높아지는 등 만성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또 소아의 장래 경제적 생산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2세 당시의 신장이 최적의 지표라고 밝혔다. 캐롤린 박사는 “유아기때 받은 손상은 영구적인 장애가 돼 후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건강, 교육, 경제에도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성질
과체중이 아니라도 근육량이 부족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미국 마요 클리닉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 신장 대비 체중을 측정했을 때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절반이 체지방상으로 비만 상태인 `정상체중 비만(normal weight obesity)"이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남녀 2217명을 대상으로 체성분과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중 절반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leptin)’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위험군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단순히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18.5∼25에 해당되면 정상으로 판단하는 BMI는 건강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연구를 주도한 심장병학자 프란시스코 로페스-히메네스 박사는 “비만이란 체지방 과다 상태를 뜻한다”며 “정상체중 비만은 체지방이 과다하고 근육량도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히메네스 박사는 또 “이 연구로 인해 체지방이 과다할 경우 체중이 정상이어도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순환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체
조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 산부인과전문의인 재닛 카토프 박사가 임신 37주 이전에 조산한 여성 47명과 만기출산한 여성 104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평균 7.4년에 걸쳐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34주 이전 조산 그룹의 총콜레스테롤이 평균 202.6mg/dl, 34~37주 조산그룹은 190.1mg/dl, 만기출산 그룹은 180.1mg/dl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체중, 인종 등 다른 고지혈증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조산여성은 만기출산 여성에 비해 미국심장학회(AHA)가 지정한 위험수준인 240mg/dl을 넘어갈 위험이 2.3배 높았다. 조산 여성은 총콜레스테롤 외에도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가 올라갈 위험이 만기출산 여성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토프 박사는 “혈중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이 임신이나 조산인지 아니면 고지혈증이 조산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미국 연구팀 분석 70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자연치아가 상실되면 노화가 가속화되는 징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홈 페더센 박사 연구팀이 ‘미국노인사회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 치아를 상실한 노인들은 무기력함 증가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훨씬 증가하는 등 치아상실이 노인층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984년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 57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연구시작 당시 이중 20% 이하의 노인들만이 20개 이상의 치아가 있었으며 40% 이상은 치아가 전혀 없었다. 21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 20개 이상 치아를 가진 노인에 비해 치아가 일부 있거나 거의 없는 노인이 향후 5~10년 내 보행장애 등 각종 장애 발병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 치아가 전혀 없는 노인의 경우 사망 위험 역시 매우 높았다.연구팀의 관계자는 “노인층의 경우 치아가 없는 것은 복잡한 행동인자 및 사회경제적 인자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치아결손과 장애 및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홈 페더센 박사는 또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계속 사용하면 악성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비니 쿠라나 박사는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 발병을 높인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특히 쿠라나 박사는 “휴대전화는 흡연 또는 석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가능하면 휴대전화 사용을 피해야 하며 동시에 각국 정부와 휴대전화 제조업계는 인간의 전자파 노출을 줄이기 위해 즉각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라나 박사는 “휴대전화는 긴급 상황에서 인명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뇌종양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이 같은 위험이 향후 10년 안에 명백히 증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쿠라나 박사는 또 “각국 정부와 휴대전화 업계가 즉각적이고도 결정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10년 안에 악성 뇌종양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전 세계에서 목격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의학적으로 개입하기에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윤선영 기자
아일랜드 의료서비스사 설문조사 해외 치과진료 여행을 다녀온 환자 중 84%가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설문조사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특히 치과분야 만을 대상으로 한 첫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평균 64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해 역시 비용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인터넷 의료서비스 제공 회사인 레바헬스닷컴이 자사를 이용한 수천 명의 ‘치과여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왜 치과진료를 위해 해외로 출국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5%가 가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그러나 일단 어느 지역의 치과를 방문할 지를 결정하게 되면 ‘진료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에서 이들이 평균 6400달러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또 거주지역 내에서 치과진료를 받는 것에 비해 약 60%의 비용을 줄인 것으로 보고했다.다만 환자들은 그들이 절약한 진료비의 규모나 특정 치과의 진료 수준에 대한 보고에서는 각자 많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는 폴란드, 태국, 헝가리 등의
일본 내 병원들이 외국인 간호사 채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큐슈대학 아시아 종합정책 센터는 최근 일본 병원의 46.2%가 경제연합회협정(EPA)에 의해 일본에서 활동하게 될 외국인 간호사를 채용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전문 매체 뉴스재팬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전국 약 522개 병원을 통해 진행됐다.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도 일본 내 간호사와 간병 도우미의 부족 현상 때문으로 응답 병원 중 21.5%가 채용기준으로는 ‘일본인과 같은 기준으로 채용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24.7%는 ‘외국인 범위를 정해서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간호사를 원하는 이유로는 병원의 65%가 ‘간호사 부족을 해소하고 싶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외에는 국제 교류, 병원 내 인간 관계 활성과 간호 레벨의 향상 등의 이유가 있었다.반면 20%의 병원은 언어 소통 문제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외국인 간호사를 채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MP3 재생기로 음악을 크게 들으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로이터 통신은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연구팀이 ‘소아과학회’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끄러운 MP3 음악이 청력에 해롭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정작 볼륨을 줄이지는 않고 있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연구팀은 두 곳의 네덜란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MP3의 음악을 크게 들어서 발생하는 청력손상의 위험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부모들도 MP3를 크게 듣는 것이 아이들의 청력을 해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부모로부터 이 같은 주의를 들은 바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학교나 부모들은 MP3를 고음으로 장시간 사용할 시 청력을 잃을 수 있으며 한 번 상실된 청력은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정확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책임자인 이네케 보겔 박사는 “MP3 사용자들은 최대볼륨의 60% 정도만 높여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청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임신말기에 연어, 참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영아들의 뇌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웨인주립대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임신말기 충분한 양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한 산모들이 출산한 영아들이 뇌와 눈의 발달수준이 현저히 높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0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출생당시 제대혈 검사상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가 높았던 아이들이 생후 6개월과 11개월 진행된 뇌와 눈 발달 검사결과가 더욱 우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아 뇌가 가장 현저히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 3기 동안 산모가 DHA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DHA가 연어나 참치 등의 기름진 생선에 함유된 주된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이며 뇌 발달에 이 같은 지방이 필수요소이므로 임산부들이 매일 300mg 가량의 DHA를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연구책임자 제이콥슨 박사는 “건강한 출산을 위해 생선의 기름으로 가공된 약품을 섭취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라며 “산부인과 의사들과 상의해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치대 연구팀 잇몸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Gestational Diabetes Mellitus)’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아난다 다사나야크 뉴욕치대 역학 및 건강증진학 교수연구팀이 ‘치과 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잇몸질환이 포도당의 신진대사를 통제하는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임신성 당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뉴욕 벨레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임신 6개월의 산모 25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결과 22명의 임산부가 임신성 당뇨로 발전했으며 이들 모두 다른 산모들에 비해 심각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가 임산부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중 하나인 포도당의 운반을 무력화시키며 심각한 경우 출산 후에 2형 당뇨병으로 알려진 성인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연구팀 관계자는 “히스패닉, 아시아인, 인디언 여성들이 임신성 당뇨로 발전할 위험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조사대상자 중 80%가 히스패닉 여성이었다”고 말했다.다
복부지방이 있는 경우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마넨트 연구소 소속 레이첼 휘트머 박사가 40~45세 남녀 6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간의 조사분석 결과 복부지방이 많아 배가 나온 사람이 체중과 복부지방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카고 발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분석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이지만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위험이 80% 정도 높지만 과체중이면서 배가 크게 나온 사람과 비만이면서 역시 배가 튀어나온 사람은 각각 230%와 3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관련 휘트머 박사는 “복부비만이 이처럼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복부비만이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