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질이 폐와 기도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지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팝콘의 버터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디아세틸(diacetyl)’이라는 성분이 ‘임파구성세기관지염(lymphocytic bronchiolitis)’을 유발한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연구팀은 또 임파구성세기관지염이 전자렌지용 팝콘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치명적인 ‘폐쇄성세기관지염(obilterative bronchiolitis)’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폐쇄성세기관지염은 치료가 어렵고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디아세틸의 유해성을 연구한 첫 연구”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작업장 내 디아세틸의 노출이 폐쇄성세기관지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전자렌지용 팝콘 제조사들은 유해성분으로 의심되는 디아세틸의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신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11월 버터향이 나는 전자렌지용 팝콘
비만인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레이첼 스톨첸버그-솔로몬 박사가 50세부터 71세의 남녀 30여만명을 대상으로 약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비만 남녀는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평균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올라갈수록 췌장암 위험도 점점 높아졌으며 비만이 가장 심한 사람이 췌장암 위험도 가장 높았다.여성의 경우는 허리 사이즈가 클수록 췌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스톨첸버그-솔로몬 박사는 “체중이 과도할수록 췌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비만이 제2형(성인)당뇨병의 위험요인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선영 기자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한 끼만 먹으면 심장병, 당뇨병의 발병은 물론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학전문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미국 농업연구소와 국립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실험내용을 인용, 세 끼 식사를 골고루 챙겨 먹는 습관이 한, 두 끼를 많이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유익하다고 지난 11일 전했다.두 연구소는 정상체중을 가진 중년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한 끼 식사를 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세 끼 식사를 제공하는 실험을 8차례에 걸쳐 실시했다.그 결과 한 끼만 먹은 집단의 경우 몸무게와 체지방 비율은 감소했지만 심장병 발병 요인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단기적으로는 한 끼 식사가 세끼 식사보다 다이어트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심장 혈관에 압박이 가해지는 등 건강에는 좋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몸무게와 체지방 감소 속도가 오히려 더뎌졌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또 세 끼 식사가 건강하다는 내용의 연구는 2007년 미국 영양임상학지 등 이전에도 수 차례 발표된 바 있다며 이번 실험에서 추가로 밝혀진 사실은 한 끼만 먹을 경우 세끼 식
영국 치의학자들이 치아손상과 잇몸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패혈성 인두염(Strep throat)’ 치료를 위한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하워드 젠킨슨 브리스톨대학 구강과학과 교수가 리서치 전문회사인 ‘웰컴 트러스트’로부터 기부금 28만5000파운드을 받아 심각한 치아손상 및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패혈성 인두염은 물론 수막염, 폐렴 등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bacteria)’치료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쇄상구균은 인간의 구강과 목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박테리아로 특히 A형 연쇄상구균은 매년 약 6억명이 감염되고 약 4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젠킨슨 박사 연구팀은 구강내 치아와 타액 등에 있는 ‘gp340’ 단백질과 연쇄상구균표면의 ‘AGⅠ/Ⅱ’ 단백질을 대상으로 연쇄상구균이 gp340 단백질 표면에 점착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낼 계획이다.젠킨슨 박사는 “연쇄상구균은 가장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박테리아로 이번 연구는 항생제 개발이 주가 될 것”이라며 “기존 항생제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연쇄상구균 박테리아 감염에 취
수면시간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니혼대학의 가네이타 요시다카 박사가 자국 내 2만3000명의 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8시간인 그룹이 당뇨병 환자의 수가 가장 적은 반면 하루 6시간 미만이나 8시간 이상 자는 그룹의 경우 당뇨병 발병률이 3~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가네이타 박사는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7년 후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연구결과 성인여성의 경우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하루 6~7시간 자는 그룹이 가장 낮고 5시간 이하이거나 8시간 이상인 사람은 높게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운동을 하면 인슐린 생산이 활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캐시 블렘 박사는 당뇨병 위험이 있는 나이든 사람이 운동을 하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슐린 생산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뉴욕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 1주일 운동으로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험에서 블렘 박사는 운동을 하지 않는 60세 이상 노인 12명에게 1주일동안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게 하고 인슐린 증가 여부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이들은 ‘인슐린생산기능지수(disposition index)’가 평균 28% 상승하고 인슐린 민감성도 5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미국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미국에서 수입된 물을 애용하는 사람은 주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AP 통신은 탐사보도를 통해 미국 수돗물에 항생제·항경련제 등 수많은 약물이 섞여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탐사보도팀은 5개월간 미 전역의 50개 도시를 조사해 최소 4천1백만명이 식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약물이 검출됐으며 이 물질에는 항생제, 항경련제를 비롯한 신경안정제, 성호르몬 등 시판 중인 수십가지 약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약물 함유량은 당장 인체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1ppt(1조분의 1)~1ppb(10억분의 1) 수준의 극소량이지만 이들 약물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필라델피아의 수돗물에서는 통증치료제 등 56가지 약물이 나왔으며 85만명이 먹는 뉴저지 북부 수돗물에서도 협심증 치료제와 항결연제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신문에 따르면 사람이 약을 복용한 후 흡수되지 않은 성분이 대소변으로 방출돼 화장실 하수를 통해 약물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이 약물은 상하수도 처리장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수돗물을 오염시킨다. 신문은 또 아시아, 호주, 유럽, 캐나다
일본 연구진이 젖니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젖니 간세포를 이용해 어미개의 치조골을 재생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나고야대학 우에다 미노루 교수 연구팀이 지난 13일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재생의료학회’에서 강아지의 젖니 간세포로 어미개의 치조골을 재생하는데 성공한 실험내용을 발표했다고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뼈가 동종 동물에 대해서는 세대를 초월해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생후 2주 된 강아지의 젖니에서 간세포를 채취해 뼈로 성장하기 직전까지 배양했다. 이를 어미개의 혈소판을 농축시켜 만든 ‘다혈소판혈장’과 혼합해 어미개의 치조골에 10mm 크기로 뚫은 구멍에 이식했다. 연구팀은 세포이식 4주 뒤 뼈의 재생을 확인했으며 8주 뒤에는 치조골에 뚫린 구멍이 메워져 원상태로 복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는데 이는 친족관계인 어미개의 혈소판에 의해 면역반응이 억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 결과에 대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판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 영국 에든버러대학 알렉산더 웨이스 박사가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900쌍을 대상으로 성격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행복과 관련된 성격적 특징에 50% 가량 영향을 미치며 나머지 50%의 행복은 주변 환경이 결정한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특히 연구팀은 심리학자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5가지 성격요인 모델(Five-Factor Model)’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걱정이 지나치게 많지 않고 사교적이며 양심적인 성격적 특징을 지닌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성격적 특징은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웨이스 박사는 “행복과 관련된 이러한 성격적 특징만으로 보면 행복의 뿌리는 유전자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행복의 절반은 생활환경, 건강, 직업, 대인관계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웨이스 박사는 “행복은 여러 가지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타고난 성격적 특징에 의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전적 부분
콩을 먹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일본 과학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센터 역학예방부의 이와사키 모토기 박사는 콩에 들어있는 성분의 일종인 ‘게니스테인(genistein)’이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 발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실험에서 이와사키 박사는 40에서 69세 사이의 여성 2만5000여명을 평균 10.5년 지켜보면서 유방암이 발생한 144명과 유방암이 나타나지 않은 288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실험결과 게니스테인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3분의 1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게니스테인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들은 매일 두부를 100g 정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와사키 박사는 “그러나 게니스테인은 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의 일종으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며 “매일 식사시간 때 조금씩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아스피린에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캐서린 웨일배처 박사가 아스피린과 실험단계에 있는 또 하나의 항응고제(APT102)를 유방암과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웨일배처 박사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액세포인 혈소판은 혈액 속을 떠도는 암세포에 피난처와 영양을 제공해 암세포의 전이를 도와준다”며 “따라서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전이도 억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는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는 사람이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여러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웨일배처 박사는 덧붙였다.웨일배처 박사는 또 “실험실 쥐들에게 유방암과 흑색종 세포를 주입하면 급속도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는데 아스피린과 APT102를 투여하자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가 크게 축소됐다”며 “APT102는 종양세포가 혈소판의 응집을 촉진하기 위해 방출하는 ADP라는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종양세포에 의한 혈소판 기능의 활성화를 차단한다”고 밝혔다.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