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골다공증 예방제가 턱뼈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대해 이를 경구 투입했을 경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최근까지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배치된 결과로 향후 이에 대한 학계의 찬반논란과 검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JADA(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은 턱뼈 괴사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지만 경구로 약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총 71만 4217명의 골다공증이나 골암 환자에서 발생한 골다공증 치료제 부작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 골다공증 환자와 골암 환자에서 턱의 염증성 골괴사 위험을 각각 4배, 4.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는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서 턱의 염증성 괴사 위험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한 임상실험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주
아스피린이 듣지 않는 심장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사망위험이 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매스터대학 보건과학센터의 마이클 부커넌 박사가 혈액응고를 억제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다른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는 총 2930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0건의 임상연구를 종합분석한 결과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이 ‘아스피린 저항’이 있는 환자는 39%, 그렇지 않은 환자는 1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부커넌 박사는 “전체 환자의 28%가 아스피린 저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클로피도그렐이나 티로피반 같은 다른 항혈소판제를 병행 투여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험에서 아스피린 저항이 있는 환자는 여성이 많았으며 이전에 신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부커넌 박사는 “현재 아스피린 저항을 진단할 수 있는 표준검사법은 없다”며 “무엇보다 아스피린 저항을 확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들이 북쪽 극지대의 툰드라 지역에서까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의 브욘 올센 웁살라의과대학 전염병학 교수가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시베리아, 알래스카와 그린란드 북부 등 툰드라지역에서 잡은 97마리의 조류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들이 검출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브욘 올센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람과 거의 접촉할 수 없는 툰드라지역 조류들에게서 이 같은 박테리아들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이미 남극을 제외하고 이 박테리아가 없는 지역은 지구상에 없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들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가 툰드라지역까지 확산된 이유로 철새들이 많은 양의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는 동남아지역에서 이 같은 박테리아를 툰드라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정래 기자KJL@kda.or.kr
지폐를 자주 만지게 되는 은행·호텔·상점의 종사자는 다른 이들보다 독감에 더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제네바 대학병원 스위스 국립 인플루엔자 연구센터의 이브 토마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폐에서 최장 17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위험성이 큰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을 제외한 다양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온도와 습도, 집중도 등에 변화를 주면서 지폐에서 얼마 동안 살아남는지를 실험했다.그 결과 인플루엔자 A의 일종인 H1N1 바이러스는 지폐에 묻힌 다음 불과 몇 시간 만에 죽었지만 H3N2 바이러스는 3일까지 살아남았다. 또 감기에 걸린 어린이의 콧물과 섞었을 때는 17일까지 살아남았고 지폐를 만진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았다.연구 책임자인 이브 토마 원장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병균과 바이러스가 지폐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부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가 아닌 문 손잡이나 지폐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자세히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토마 원장은 또 “전염병의 예방에 지폐와 같은 비생물
악수가 볼을 살짝 갖다대며 인사하는 ‘뺨키스’보다 병균을 감염시킬 위험성이 훨씬 크다는 주장이 영국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가정위생에 관한 국제과학포럼(ISFHH)’의 의장인 샐리 블룸필드 런던위생대학 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악수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뺨을 가볍게 갖다 대며 인사하는 사람들보다 독감이나 기생충 등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이 지난 13일 전했다. 그는 “손은 감염경로에서 매우 중요한 매개체”라며 “악수는 타인과의 육체적 접촉에서 가장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문제는 타인이 악수하기 전에 무엇을 만졌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사람들이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키스를 피하는데 설령 감기 환자라 해도 키스 대신 악수를 하면 상대방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독감 전문가 존 옥스퍼드 영국의과대학 교수도 “뺨 키스로는 감염되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가 악수를 하면 훨씬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동의했고 에티켓 전문가인 리즈 브루어 역시 잘 모르는 사람과 인사할 때에는 신체접촉이 없는 뺨 키스가 최선이라고 밝혔다.한편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내용을 전하면서 독감
충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흔히 찾게 되는 무설탕 껌이 중증 장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특히 무설탕 껌을 과용할 경우 심각한 체중 감소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함께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르겐 바우디츠 베를린대 교수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서 설탕 대용 감미료인 ‘소르비톨(sorbitol)’을 사용한 무설탕 껌이나 다이어트용 사탕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정상적인 만성설사와 복부 통증 그리고 체중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하루 14~16개의 무설탕 껌을 매일 씹은 21세의 여성과 하루에 20개 정도의 껌을 씹은 46세의 남성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습관을 버린 후에는 장 기능이 정상을 회복했고 체중도 다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E420’으로도 불리는 소르비톨은 버찌류와 일반과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당 알코올로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설사를 유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습제, 비누, 로션, 치약 등 다양한 생필품에 사용된다.바우디츠 박사는 “이 같은 소르비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과음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튤레인대학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의 리디아 바자노 박사는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일주일마다 21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이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2일 보도했다.연구진은 지난 1991년 중국의 전국고혈압조사에 참여한 남성 6만4338명에 초점을 맞춰 분석해 이 같은 가설을 제기했다. 바자노 박사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특히 알코올 소비가 많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을 알아냈다”며 “지금까지 알코올 섭취량과 뇌졸중 간의 상관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난 연구결과는 없었다”고 언급했다.중국에서는 뇌졸중이 남성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유럽의 보건의료 부문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선도시장 보고서를 통해 IT 관련 투자가 보건 외의 분야에 집중되면서 유럽의 보건의료 부문이 기술적 관점에서 매우 뒤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지난 25년간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상대적 투자수준에 있어 다른 부문에 비해 크게 뒤처져있다고 지적하고 보건의료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IT 시스템의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상호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유럽 시민들은 전자 보건의료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으로 인한 비용절감의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보건의료 기술의 개선을 통해 지금까지 보건당국의 도구로만 이용됐던 시스템이 환자를 위해 개인화된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에서 현재 보건의료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체 GDP의 9%를 차지하고 있는데, 점차 노령화되는 인구로 인해 2020년에 이르면 1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과에서 타액을 통해 주요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미국 과학자들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미국 텍사스치대 연구팀이 ‘암 연구학 저널’ 최신호에 타액을 이용해 유방암과 자궁암을 포함한 다른 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이 유방X선 사진이나 초음파 등과 같은 암세포의 존재를 진단하는 장비, 조직샘플 분석법과 함께 향후 중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또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해 치과의사들이 쉽고 편하면서도 빠르게 유방암을 진단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3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침샘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이 있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49개의 단백질이 다른 것을 발견했다.특히 이 같은 단백질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사이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찰스 스트렉퍼스 책임연구자는 “치과의사들은 충치 이외의 질병을 발견하는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혀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자나 아이들의 경우 내과보다 치과를 더욱 자주 방문한다”며 “타액검사는 비침습적이고 보다 빨리 주요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데미안 웜
노로바이러스가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미국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주로 겨울철에 성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감염될 경우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물에 묻은 노로바이러스는 공기에 노출된 채로 며칠간 생존할 수 있어 사용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 기물을 사용한 뒤 손을 씻고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 등 공공 기물을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촉구했다.또 감염됐을 경우 바이러스 전파를 막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회복할 때까지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비타민C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종합뇌졸중치료실장 키스 실러 박사가 40~79세 남녀 2만 여명에 관한 평균 9.5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C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영양학 전문지인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실러 박사는 “이 결과는 성별, 흡연, 체중, 혈압, 혈중콜레스테롤, 당뇨병, 음주, 운동, 심장병 병력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러 박사는 “비타민C가 직접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단정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그 보다는 비타민C의 혈중수치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건전한 생활습관의 척도를 나타낸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혈중 비타민C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실러 박사는 “그 이유가 혈중 비타민C가 많다는 것은 과일,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