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춘기 소녀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기 쉽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 정신건강위생국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인 ‘소아청소년의학지(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존감이 낮은 소녀들이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 가능성이 69%나 높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1999년 12살에서 18살 사이의 10대 소녀 4446명을 대상으로 키와 체중, 식생활습관 등을 조사했다. 또 ‘아무도 존중하지 않고 외면받는 사람’, ‘학교에서 가장 존경받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등 모두 10등급으로 구분된 지표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르도록 해 학교에서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의 관계자는 “소득수준과 식습관 등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절한 결과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낮다고 말한 소녀들이 그렇지 않은 소녀들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2년 만에 2포인트 늘어날 가능성이 69% 높았다”고 밝혔다.연구책임자인 아디나 레메쇼 박사는 “10대 소녀의 비만
미국 과학자들이 간단한 가글만으로도 설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대학의 킴멜 암연구소 연구진이 환자가 양치한 물을 검사하는 것만으로 후두암이나 설암, 구개암과 같은 두경부암들을 진단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선보였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일 전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방식은 먼저 칫솔로 구강 내부를 깨끗하게 닦은 다음 소금물로 양치하도록 하는 단순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두경부암의 생물학적 표지자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실험에서 연구진은 두경부암에 걸린 211명과 두경부암에 걸리지 않은 527명 등 총 738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법을 적용했다. 실험결과 이중 절반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양치물 속에 섞여 있는 타액에서 두경부암에 걸렸음을 보여주는 화학적으로 변형된 21개의 유전자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임상암연구지에 발표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흡연을 과도하게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등 두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큰 사람들에 대해 비용이 간단하며 고통 없이 두경부암을
수면시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진이 어린이 519명을 대상으로 출생시부터 7년간 건강상태 및 발달 단계 등을 관찰한 결과 TV 시청시간이나 운동량과 관계없이 수면시간이 하루 9시간 미만인 아동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일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수면시간이 지능지수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수면시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기분의 변화가 심해져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 평균 48분 동안 깨어있고 주말보다 주중에 30분 정도 더 많이 자며 사계절 가운데 여름의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관계자는 이어 “7세 어린이의 수면시간은 겨울과 비교할 때 봄에 15분, 가을에 31분, 겨울에는 40분 정도 길어졌으며 자신보다 어린 형제자매를 둔 어린이는 수면 시간이 평균 12분 정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에드 미첼 오클랜드대학 어린이보건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동 비만예방법이 한 가지 추
고구마, 호박파이 등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A가 성인당뇨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무성의 수잔 주니노 박사를 비롯한 연구자들이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비타민 A가 제1형 당뇨병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제1형 당뇨병은 75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겪고 있는 주요 질병으로 면역체계의 이상과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의 파괴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45마리 생쥐를 이용한 이 실험에서 약 7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비타민 A를 먹인 쥐의 25%와 포도가루가 풍부한 먹이를 급여한 쥐의 33%만이 제1형 당뇨병에 걸렸으며 반면에 처리를 하지 않은 먹이를 섭취한 쥐에서는 71%가량이 당뇨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선임연구자인 찰스.B.스테펜슨은 “누구도 이제껏 비타민 A나 포도가루가 제1형 당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간이나 생쥐에 대한 실험 등에서 확인한 바는 없었다”고 자평했다. 윤선영 기자
전기절약형 소형형광등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편두통행동협회(Migraine Action Association)가 소형형광등이 전력소모가 4분의 1에 불과해 재래식 백열등보다 환경친화적 전구지만 빛의 깜빡거림이나 낮은 광도가 눈에 긴장을 일으켜 현기증과 함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인터넷판이 지난 2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영국의 환경부 차관 힐러리 벤은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많은 모든 재래식 전구를 2011년까지 시장에서 퇴출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구메이커들 조직인 영국의 조명협회(Lighting Association)는 “최신 소형형광등은 전혀 빛의 깜빡거림이 없다”면서 “재래식 형광램프 기술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일부 제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주장했다.김정래 기자 KJL@kda.or.kr
생선과 견과류 등에 주로 함유돼 있는 오메가-3지방산이 노인성 치매를 막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노인성치매연구소의 그레그 콜 박사가 오메가-3지방산의 하나인 ‘도코사헥사엔산(이하 DHA)’이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단백질 생산을 차단하는 LR-11 단백질 생산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특히 콜 박사는 “LR-11 단백질은 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매환자는 유독 LR-11 단백질이 적다”며 “동물과 인간의 신경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실험한 결과 DHA를 조금만 투입해도 LR-11 단백질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전조작 한 치매모델 쥐들에 실제로 DHA를 투여했을 때 LR-11 단백질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콜 박사는 “평소에 기름 많은 생선을 자주 먹거나 DHA 보충제를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비만인 사람일수록 구취가 심해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지난달 26일 멜 로젠버그 텔아비브 대학 인간미생물학과 교수가 과체중과 비만이 구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치과학연구저널(The 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로젠버그 교수 연구팀은 체중과 신장이 다른 성인 88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체중이 정상치를 초과하는 사람일수록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구취가 심할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관련 로젠버그 박사는 “아직 비만과 구취의 연관성을 정확히 설명할 과학적 근거는 없다”며 “그러나 과체중인 사람은 구강건조를 촉진시키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취가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로젠버그 박사는 “구취는 거의 모든 경우 깨끗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문제는 본인이 구취가 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위사람들이 입냄새가 난다고 알려주면 이를 자각하고 스스로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심한 구취는 경우에 따라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며 “모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브루스 오비아겔 박사는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허혈성뇌졸중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중성지방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오비아겔 박사는 “과학자들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줄이는 데만 신경을 써왔다”며 “이번연구 분석결과 LDL콜레스테롤보다 중성지방이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오비아겔 박사는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되 중성지방을 줄이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정래 기자KJL@kda.or.kr
해삼이 가지고 있는 특정 단백질이 말라리아 전염병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 인터넷판은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이 해삼으로부터 추출한 단백질 ‘렉틴(lectin)’이 말라리아 기생충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공과학도서관-세균학회지(The PloS-Pathogens)"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연구진은 말라리아 기생충을 갖고 있는 모기가 체내에서 렉틴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하고 체내에 해삼 유전자도 주입해 모기의 렉틴 생산도 촉진시켰다.그 결과 렉틴이 모기 위에 사는 초기 단계 말라리아 기생충인 ‘우키넷(Ookinetes)’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키넷은 모기 위벽을 따라 돌아다니며 모기 침샘에 침입하는 낭세포를 생산하며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들일 때 이 낭세포가 사람을 감염시키게 된다.그러나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낭세포가 렉틴에 노출되면 죽는다는 것이다.연구책임자 밥 신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조작 모기가 체내 기생충 증식을 확실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성조지 병원 의과대학의 산지브 크리슈나 교수도 “이번 연구는 말라리아 통제 방안을 마련키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커피와 홍차가 신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이정은 박사가 커피, 홍차의 건강효과를 다룬 13건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 한 결과 커피를 하루 평균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홍차를 240㎖짜리 컵으로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비만, 흡연, 고혈압 등 신장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커피-홍차와 신장암 사이의 이같은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특히 이 박사는 “커피와 홍차가 신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이유는 이 두 음료가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또 커피와 홍차에는 신장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유, 주스, 탄산음료는 신장암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박사는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미국 바이오메디바이스사 개발 약물 투여 없이 수 분 내 치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미국 바이오메디바이스(BioMeDe vice) 사가 개발한 ‘gumEase’라는 냉동마취마우스가드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최초, 승인했다고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새로 개발된 냉동마취마우스가드(gumEase)의 장점은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특히 치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냉동마취마우스가드(gumEa se)를 사용시 약물 복용의 부작용 없이 치통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조사인 바이오메디바이스(BioMeDevice)측은 냉동마취마우스가드(gumEase)를 위아래 치아 홈 사이로 삽입하면 차가운 냉각 기온이 악안면 신경에 전달돼 구강 내 넓은 영역에 걸친 치통이 효과적이고 신속히 감소된다고 밝혔다. 또 치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새로 개발된 냉동마취마우스가드(gumEa se)가 2~3분 이내에 환자들의 치통을 90%가량 줄여주고 20분정도 통증감소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환자들은 필요에 따라 수술 후 냉동마취마우스가드(gum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