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재·접착제 노출… 천식·만성비강증증상 등 발병 잦아영국 버밍험대학 조사 치과용 충전재 등에 사용되는 일부 물질이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험대학 자콜라 박사팀이 의학전문 ‘알러지 저널’ 최근호(7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치과용 충전재나 접착제로 사용되는 물질인 ‘메타아크릴레이트(methacrylates)’가 치과 종사자들에게 공기 중 입자를 통해 노출되며 만성 호흡기 증상과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뉴욕 발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실험에서 모두 799명의 핀란드 지역의 치과 보조 인력을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과 천식 여부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이처럼 메타아크릴레이트에 자주 노출된 치과 보조 인력일수록 천식이나 만성비강증상, 호흡곤란, 쉰 목소리 등의 호흡기 질환 증상을 가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최근 3개월 내 매일 메타아크릴레이트에 노출된 사람들의 경우 성인기 발병 천식을 앓을 위험이 3배 이상 높으며 비증상과 직업성 기침 증상을 가질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 같은 호흡기 증상은 치과에서 오래 일한 사람일
가족·친구 등 비만있을땐 같이 살쪄 비만이 감기처럼 전염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의대 크리스스타키스(Nicholas A. Christakis, M. D) 박사팀이 1971년부터 2003년까지 1만20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래밍햄 심장연구’의 과정에서 드러났다.지난달 27일‘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이 불특정 지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 지역전체가 비만의 위험성에 빠질 위험성이 높았다.특히 비만인 친구가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될 위험은 57%가량이며, 형제자매나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은 각각 40%, 37%로 나타났고 동성일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결속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사람이 비만인 경우, 비만의 위험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에 참가한 한 연구자는 “비만은 과거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사회적 영향력에 더 크게 작용받는다”고 전했다.그는 또 “우리의 건강은 모두 연결 돼 있다. 비만과 관련해 한 개인의 습관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정부는 공공보건을 위해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모든 사회 네트워크가 골고루 혜택을 받
칼슘 축적돼 동맥경화 발병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정신신체의학저널(journal Psychosomatic Medicine)"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시각은 심장동맥내 칼슘 축적을 촉진시켜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타대학 스미스 박사팀은 관상동맥심장질환으로 진단을 받지 않은 300쌍의 중년·노년부부를 대상으로 자신과 배우자의 성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사대상자의 동맥 내 칼슘 축적도를 측정했다. CT측정결과 반항심과 적개심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동맥 내 칼슘 축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중년보다 노년층에서 동맥 내 칼슘 축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자신의 성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적개심과 반항심이 관상동맥 내 칼슘 축적과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적개심이 일시적으로 화로 표출됐을 경우도 CT측정결과 혈전축적이 관찰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같은 연관성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간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 적대감이 심장질환에 영향을 주고 부정적 정서가 혈압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순환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
산모 양수서 구강박테리아 발견칠레 연구팀, 치주질환과 조산 연관 가설 입증 ‘주목’ 구강에서 발생하는 치주질환균이 임산부들의 양수에서도 발견돼 치주질환이 조산과 관계가 있다는 그 동안의 가설이 실증적으로 재확인됐다. UPI통신은 최근 칠레대학의 가모날 박사를 중심으로 한 칠레 과학자들이 치주질환과 연관된 구강박테리아를 몇몇 임산부들의 양수 속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산부 26명을 조사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치주병학저널 최근호(7월)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조사대상 임산부들의 30%가 구강과 양수 안에 ‘P. Gingivalis균’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혀 치주질환균이 임산부 조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이는 프랑스 툴루스 치과대학의 장-노엘 베르네스, 미쉘 시조우 박사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가진 임산부의 경우 조산 위험이 3배나 높다고 제시한 결과(본지 1531호 국제면 기사 참조)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연구여서 주목된다. 프레스톤 밀러 주니어 미국치주과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가 치주질환과 안전한 임신 사이의 직적접인 연관관계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임신기간 중 산모들이 구강건강에
감기를 퇴치하기 위해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이나 데일리 인터넷판은 지난 18일 겨울철 질병에 대해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비타민C 보충제들이 감기에 대해 예방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핀란드 헬싱키 대학과 캔버라 소재 호주 국립대학 과학자들이 지난 60년간 1만 1000명 이상 환자들이 포함된 30개의 연구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과학자들은 임상연구 평가 학술지인 ‘The Cochrane Library"에 게재한 논문에서 비타민C를 매일 복용할 경우 감기에 걸릴 확률이 겨우 2%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효력 또한 단기간에 최저수준으로 빠르게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기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비타민 복용을 시작하는 것은 회복력을 높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과학자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은 넌센스다”며 “비타민C의 보고라 불리는 오렌지를 먹거나 주스를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극한 추위에 노출되고 있는 마라토너, 스키어, 단기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비타민C 보
45세 이전 59% 달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경우 폐경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테아 미켈센 박사가 온라인 과학전문지인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폐경시기가 45세 이전으로 앞당겨질 위험이 높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다. 오슬로대학 연구팀은 59~60세 여성 2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45세 이전에 폐경이 시작될 가능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여성 중에서도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45세 이전 폐경 가능성이 2배 높았다.또 과거에 담배를 피웠더라도 폐경이 시작되기 최소한 10년 전에 끊은 여성은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보다 45세 이전에 폐경이 시작될 가능성이 87% 낮았다. 그러나 간접흡연 노출은 조기폐경과 연관이 없었다.남편을 잃은 여성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에 비해 조기폐경 가능성이 높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여성도 조기폐경 경향이 나타났으며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은 흡연가능성과 함께 조기폐경 가능성도
국내에서만 최소 3백만 명 가량 고통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회복속도가 정상인들보다 느리며 감염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펜실베니아주립의대 연구팀은 ‘외과학지(Archiv es of Surger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1984년부터 2002년 사이의 내원환자 중 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감염에 걸릴 위험이 두 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시간이 2일 가량 더 길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정상인의 14% 가량이 병원입원 중 일부 부작용을 겪는데 비해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 23%가량이 이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뇌졸중, 심장마비, 심장수술과 같은 증상이나 치료 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사고를 당한 사람과 당뇨의 위험성에 관한 조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예산 문제·위탁시스템 복잡 등 허점환자 17만여명 제때 치과치료 못 받아 최근 호주에서는 치아우식증과 만성 구강질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호주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특히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의 경우 치아우식증과 구강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4만5339명을 포함, 치과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17만8876명에 이르고 있다고 지난달 29일자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이 치아우식증과 만성구강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해 실시한 ‘연방치과진료계획(federal dental scheme)’이 예산문제와 복잡한 위탁시스템으로 인해 오히려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호주 정가에서는 전 지역에서 공립 치과병원의 치료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환자가 6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 같은 문제는 정부가 만성적인 구강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할당된 예산인 3억7천7백만불 가운데 불과 1백60만불만 지출되는 등 효율적이지 못한 관리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신문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지난 3년간 치과진료를
피부에 붙이는 치매 치료제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피부에 붙이는 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치(Exelon patch)’를 FDA가 지난 9일 승인했다고 워싱턴 발 AP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엑셀론 패치는 알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엑셀론을 패치 형태로 만든 것으로 증세가 가볍거나 보통 정도인 치매환자용으로 등, 가슴 또는 팔 윗부분에 붙이게 된다.회사 측은 이 같은 패치가 곧 시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패치형은 약 성분이 혈액 속으로 직접 투여되기 때문에 24시간 약효가 지속되고 또 경구용의 부작용인 위장장애를 막을 수 있다.화학명이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인 엑셀론은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유럽 각 국의 금연 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도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금지됐다.지난 1일 부로 영국의 금연법 발효에 따라 영국 잉글랜드 지역 내 술집, 식당, 사무실, 대중교통 등 모든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된 사람은 최대 200파운드(한화 약 3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런던 발 AFP통신이 전했다. 또 금연 규정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한 벌금은 최대 2천500파운드(약 4백60만원)에 달한다.지난해 3월부터 이를 실시한 스코틀랜드와 지난 4월부터 금연법을 발효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에 이어 잉글랜드까지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실시, 영국 전체의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현재 영국에서는 금연 희망자들의 수요에 맞춰 니코틴 패치 등 전통적인 금연보조제품뿐 아니라 담배를 필 경우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구강 스프레이, 니코틴 드링크 등 다양한 금연보조제품이 출시된 상태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토마토가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해 명백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DA의 카바나후 박사팀이 ‘미국립암연구소저널(the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게 하는 리코펜 섭취가 폐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어떤 명백한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반면 토마토는 전립선암, 난소암, 위암, 췌장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매우 제한된 증거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FDA는 리코펜, 토마토, 토마토제품 섭취가 암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145개의 연구결과를 분석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버드의대 기오바누치 박사는 “FDA의 이 같은 결론이 토마토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음이 분명한 것으로 해석되서는 안된다”며 “토마토나 리코펜 섭취가 전립선 암을 예방한다고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 같은 개연성은 충분한 바 앞으로 이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