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하지 않은 거친 상태의 곡물인 전곡이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의과대학 내과전문의 필립 멜렌 박사는 의학전문지 ‘영양-대사와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vascular Diseases)"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총 28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7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전곡을 하루 2.5회 먹는 사람은 0.2회 먹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멜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곡이 건강에 매우 좋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사람들은 전곡의 이러한 장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섭취량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멜렌 박사는 “전곡은 곡물의 겨, 배, 배유 등 세가지가 모두 그대로 남아있는 알곡으로 겨와 배에는 섬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 그리고 건강에 좋은 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나 정제된 곡물은 이 두 가지가 모두 제거되며 남아있는 배유는 에너지는 많으나 영양소가 없다”고 설명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국경’ 넘는 치과치료 성행감염 등 의료사고 우려도 최근 미국에서는 보다 진료비가 싼 치과를 찾아 ‘월경’하는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민영치과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저소득층에게는 매력적인 원정진료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병원 내 감염 등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의 경우 퇴직자들이 단체로 버스를 빌려 정기적으로 멕시코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인 환자들을 겨냥한 병원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일부 의료 보험의 경우 멕시코에서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문에서는 한 은퇴한 항공사 발권담당자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그가 한 포털사이트에서 저렴한 치과진료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자 다양한 정보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치관 치료는 코스타리카, 근관 치료는 태국 방콕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임플랜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 은퇴자는 방콕 등 여러 지역을 고민하다 결국 미국에서 가까운 멕시코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무엇보다 진료비가 미국
커피를 마시면 눈꺼풀 떨림 증상인 안검경련(blepharospasm)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다.이탈리아의 바리 신경정신과학대학 죠반니 데파지오 교수는 최근 안검경련을 앓는 1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울 때의 습관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안검경련의 리스크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이 안검경련에 효과가 있다는 가설을 세워 놓고, 반안검경련(hemifacialspasm)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연 및 음주 습관을 비교한 결과, 실제로 흡연은 안검경련을 예방하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반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예방적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특히 안검경련에 대한 커피의 이런 예방적 효과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에 비례해 늘어났으며, 경련이 시작되는 연령의 경우도 커피를 더 많이 마신 사람이 더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또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더 마실 경우 안검경련 개시 연령은 1.7년 더 지연됐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음식 섭취를 통해 얻는 칼슘이 알약 등 건강보조식품보다 골다공증 예방에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레이나 아르마멘토-빌라리얼 박사팀은 ‘AJCN(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183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 유형을 식품군과 건강보조식품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매일 평균 830mg의 칼슘을 섭취한 식품군이 1030mg을 섭취한 보조제군보다 척추와 좌골의 골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매일 1620mg의 식품과 보조제를 동시에 복용한 그룹은 골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이와 관련 연구팀은 “대부분의 보조제는 35%의 칼슘만 체내로 흡수된다”며 “음식에 있는 칼슘은 흡수가 잘돼 골밀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정신건강에 도움 슬프거나 화가 날 때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이 같은 격렬한 감정을 누그러뜨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충동 조절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리과학저널(the journal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8∼36세 연령의 18명의 남성과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뇌 검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강한 감정을 표현한 얼굴 이미지를 보여 준 후 그들로 하여금 이 같은 이미지를 본 후 ‘화났다" ‘슬프다" 등의 감정으로 표현하게 했다. 또한 이 같은 이미지에 대해 얼굴과 부합하는 성별에 대표적인 이름인 ‘영희" ‘철수" 등의 이름을 부르게 했다. 연구결과 사람들이 화난 얼굴을 보고 화났다는 단어로 표현할때 공포 등의 강한 감정을 다루는 뇌영역인 아미그달라(amygdala) 영역의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감정을 조절하는 뇌영역인 우측외배측전두엽피질(right ventrolateral prefrontal cortex)의 반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일본 연구팀 “치주질환 확률 41% 높여” 흡연과 불면증이 구강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무네오 다나카 박사 등 일본연구진들이 ‘치주병학저널 (The Journal of Periodontology)" 최근호(5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불면증을 가진 흡연자의 경우 특히 열악한 구강건강 환경을 보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 기간동안 219명의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운동량, 알콜 섭취량, 흡연여부, 수면시간, 영양섭취, 스트레스, 근무시간, 아침식사 여부 등의 생활습관을 각각 측정했다. 조사결과 흡연은 이들 요소 중 치주질환 이환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치주질환을 가진 조사대상자 중 41%가 흡연자였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또 수면의 부족은 이와 관련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7~8시간 동안 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6시간 미만의 수면만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진행이 더뎠다. 선임 연구자인 무네오 다나
미국 60개 종합병원 조사 치료비가 비싸다고 반드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나왔다.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미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가 주내 60개 종합병원에서 심장 대체혈관 수술 환자의 수술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만 달러가 드는 병원과 2만 달러도 들지 않는 병원 간 생존 및 사망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최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더욱이 필라델피아 소재 20개 병원 중 가장 많은 수술비가 드는 병원 2곳의 경우, 수술 후 환자의 사망률이 다른 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주 정부 측은 “최근 소비자와 보험회사, 근로자들이 더 많은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싸지만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해당 병원 측은 “특정 환자가 매우 고가의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비 전체의 평균치를 크게 높일 수도 있는 등 비싼 수술비에는 매우 많은 요인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윤선영 기자
알코올이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헨리크 칼베르그 박사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류머티즘학회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칼베르그 박사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와 건강한 사람 2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술을 일주일에 3~10잔 마시는 사람은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칼베르그 박사는 “알코올이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을 줄이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알코올이 면역체계의 활동과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한편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의 노화 또는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관절 조직들을 공격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2천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안정미 기자jmahn@kda.or.kr
비만 아닌 질환 상관성 높아 아이들이 코를 고는 증상은 알레르기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울콕의학연구소 마샬 박사팀이 천식 예방 연구에 참여한 5세 연령의 213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골이를 유발하는 위험인자가 알레르기 질환 위험인자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아호흡기학’지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성인에 있어서는 코골이가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된 반면 소아에 있어서는 성인에 비해 더 작은 기도 상피세포의 부종이 더욱 더 강한 코골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동의 약 60% 가량이 최소 일 주에 한 번 또한 25% 가량이 주 당 세 번 이상 코를 곤다고 답했다. 또 첫째로 태어난 아이들이 형제나 누나, 언니가 있는 아이들에 비해 코를 골 위험성이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형제, 자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 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살 전 엄마가 가정 내에서 흡연을 했던 아이들이 코를 골 위험이 2.4배 가량 높았으며 천식증상, 습진증상을 가졌던 아이들이 각각 2.51배
코코아 가루에서 추출한 물질이 치약 속 불소의 효과를 대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뉴올리언스 발 UPI통신, 사이언스데일리 등 해외언론들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 소재의 툴레인 대학 연구진 및 루이지애나 주립대 치과대학 연구진의 연구내용을 인용, 코코아 가루 추출물이 치약 속 불소에 대한 효과적인 대용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100여년에 이르는 치약 속 불소의 역사 속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 최초의 성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툴레인대학의 아르만 새데그푸어 박사팀은 차나 초콜릿 등에 자연적으로 포함돼 있는 코코아 분말가루에서 추출한 물질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코코아 추출물이 충치를 예방하는데 있어서 치약의 주요 성분으로 수십 년 동안 사용돼 온 불소보다 심지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데그푸어 박사는 밝혔다. 코코아 추출물은 그 화학적인 구성이 카페인과 비슷한 백색 결정의 가루 모양을 띠고 있지만 치아 에나멜을 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연구진을 설명했다. 특히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비결은 덜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올바로 골라먹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9일 보도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줄리어 엘로-마틴 박사는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채소, 과일, 수프, 살코기, 저지방 낙농식품 등 수분이 많고 지방이 적은 식품, 즉 칼로리 밀도가 낮은 식품을 골라 먹으면 양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배고픔과 박탈감 없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엘로-마틴 박사는 22~60세의 비만여성 7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겐 단순히 지방을 줄인 식사, B그룹에겐 수분이 많은 식품이 포함된 저지방 식사를 각각 6개월 동안 하게 한 결과 A그룹은 체중이 평균 6.6kg, B그룹은 8.8kg 줄었다고 밝혔다.또 B그룹은 A그룹에 비해 식사량이 중량으로 따졌을 때 평균 25% 많았고 배고픔을 훨씬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엘로-마틴 박사는 “B그룹은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다”면서 “그 때문에 다이어트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고 체중도 더 많이 뺄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