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기획위원회가 치과계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기획위원회 초도회의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수연 부회장, 이정호 기획이사 등 위원들이 참석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비롯한 회원 민생과 관련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치의학연구원과 관련해서는 향후 지역별 유치 경쟁, 입지 선정 등으로 인한 이해 상충으로 설립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예상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경증장애인까지 확대돼 시행되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2020~2023년 진행된 지난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교육 이수자 중 활동 장애인 치과주치의가 29%에 그친 바 있다. 이에 기획위는 시범사업 시행을 알리고,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오는 2월 4일 치협회관에서 대면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보건의료데이터법 입법 지원에 대한 논의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시행에 대한 보고와 함께 위원들간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위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기획위
치협 선거제도 개선에 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 가운데, 치협 선거인명부를 공개해보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치협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13일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이하 정관특위) 주관으로 치협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홍수연‧강충규‧이민정‧이강운 부회장, 박정호‧홍순호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신인식‧박찬경 법제이사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공청회는 치협 직선제 도입 이후 일어나고 있는 법적 소송 등과 관련 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치과계 내부 갈등을 막자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결선투표의 필요성은 물론 ▲회장단 선거 바이스 숫자 ▲선거인단 명부 공개 여부 ▲선거권 자격에 대한 협회비 면제 요건 ▲회장 재선 관련 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청회가 잘 마무리돼 선거 이후에 소송이 일어나지 않게끔 정관이나 선거 규정의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오늘 공청회 패널로 온 이들에게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형수 정관 특위 위원장은 “오늘 공청회에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대한민국 치과계를 위한 현실적인 선거 제도 개선 방안들
치협이 회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최신 개원 정보만을 걸러서 전달하는 ‘진짜 개원 세미나’를 시작한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상한 개원 아이템 대신 실제 경험과 최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빠짐없이 짚어주는 행사로 마련되는 만큼 치과 개원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치협은 오는 2월 24일(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이하 성공개원 방정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첫 번째 연자로는 정석환 위원(챗GPT연구회)이 나서 ‘챗GPT로 본 병원 경영 혁신’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정 위원은 챗1세대부터 4세대까지 섭렵한 치과계 챗 선두주자로,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챗GPT를 활용한 치과 경영의 미래를 흥미진진하게 제시할 전망이다. 두 번째 연자인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은 ‘직원 친절교육-Manners makes the DAEBAK’라는 주제로 원장부터 친절해야 직원도 친절하다, 환자를 부르는 응대법 등 진료현장에서 실행해야 하는 친절교육 ‘디테일’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폐업의 문턱에서 디지털로 기사회생한 SSUL’이라는
치협이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을 통해 해당 정책의 문제점을 연구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16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회계연도 제9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협회 대응안’을 의결했다. 최근 보건소를 통해 배포된 비대면진료의 원칙을 살펴보면 환자 본인 확인 의무를 의료기관에서 알아서 하도록 돼 있으며, 본인의 병·의원에서 차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결국 플랫폼 업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대면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치협은 정책연 연구를 통해 치과에서 비대면진료를 도입할 경우의 문제점과 현황 등을 분석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진료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기할 방침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피해와 관련 일본 치협에 재해성금으로 50만 엔을 지원키로 했다. 일본 치협과는 지난해 5년 만에 교류를 재개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는 내년 치협 100주년 기념식 등 큰 행사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 치과계의 우호 증진을 위해 재해성금 지원
치과 ‘폐업 타이머’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전국 치과의원의 수명이 해마다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출혈 경쟁이 격화된 수도권 개원가의 현실을 반영하듯, 폐업 타이머는 수도권으로 올수록 더 빨리 돌고 있다. 때문에 개원 대신 일정 소득이 보장되는 페이닥터로 전환하는 게 낫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본지가 2023년 12월 기준으로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서 수집한 전국의 개·폐업 치과의원 2만7321개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개원 대비 폐업 치과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으로 올수록 치과의원의 운영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30여 년 전인 1990~1994년, 6.7%에 그친 개원 대비 폐업 치과의 비중은 1995~1999년 14.3%, 2000~2004년 14.7%, 2005~2009년 28.8%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2010~2014년에는 54.1%로 절반을 넘겼고, 2015~2019년 52.6%로 소폭 떨어졌으나, 2020~2023년 55.1%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전보다 8.2배 더 높은 수치다. 특히 개원에서 폐업까지 걸린 시간을 산출한 운영 기간을 살펴본 통계에서도 위기에 처한 개원가의 현실을 엿볼 수
뛰어난 임상술기로 주말 세미나장을 개원의들로 꽉 채우던 유명 연자가 이제는 불법 의료광고로 동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타도의 대상이 됐다. 옛날이었으면 동문이라는 것만으로 찾아가 소주 한 잔을 청했을 선·후배가 ‘이제는 그만 불법 광고를 내려주시길......’ 읍소해야 할 설득의 대상이 됐다. 최근 개원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치과 불법 의료광고 대응 단체 카톡방’에서 불법 의심 의료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이름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씁쓸한 촌극이다.(관련기사 본지 2994호, 1월 15일자 7면) 현재 17일 기준 참여자수가 1058명을 기록하고 있는 해당 카톡방은 불법 의료광고에 지친 개원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오픈 채팅방으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개원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불법 의료광고를 공유하고, 이를 처벌 권한이 있는 관련 기관에 고발하거나 민원접수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익명의 채팅방 참여자들은 지나친 할인이나 과장된 내용의 광고, 비의료인에 의한 DB광고, 심의번호가 없는 광고 등 불법 의심 의료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병원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관의 대표원장들을 보면 개원가에 이름난 유명 연자, 학회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서 話頭란 것을 생각해보셨나요? 화두도 개인적인 화두와 치과의사로서의 화두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용으로 정했습니다. 지금 나이에 重用은 아니고,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中庸입니다. 치과의사로서의 화두는? 있으신가요? 없으면 같이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할 때도 중보기도를 하면 더 잘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같이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1월 중순의 마지막 날 신년회를 예정하고 있어서 단톡방을 통해 참가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한 후배가 참가 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올해 화두를 參加로 정했다고 합니다.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후배여서 모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모든 모임을 말하는지, 우리 모임을 말하는지 알 수 없으나, 더 활발히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갖고 싶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요즈음 뜨거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통전문가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바다에 나아갈 때는 혼자 가지 말라고 합니다. 바다 속에는 볼 것, 먹을 것, 생활에 필요한 자원이 많지만 바다는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거친 풍랑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뒤
코로나19가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제1급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었던 2020년 12월 중순, 60대 남자 환자가 하악 정중부와 양측 과두 골절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구강 내 다발성 열상으로 인한 구강 내 출혈과 양측 외이도 출혈, 치아파절과 충치로 인한 다수 잔존 치근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발열, 호흡기 증상, 인후통, 근육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 또는 “감염의심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응급진료 원칙에 따라 PCR 검사하기 전에 우선 응급처치를 하도록 구강악안면외과로 의뢰되었다. 당직 전공의는 구강 내 출혈부를 봉합하고 골절에 대한 악간 고정과 핸드피스를 이용한 잔존 치근을 발치하였다. 불행하게도, 다음날 병동 이송 직후에 확인된 PCR 검사 결과, 그 환자는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였던 것이다. 해당 환자와 그 환자의 병실에 있었던 입원환자들도 모두 격리병실로 이송되었다. 그 환자의 진료에 관여하였던 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우리 과 전공의, 응급의학과·외상 센터·병동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총 33명의 의료진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격리
‘지식의 저주’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된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김범준 저)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가장 말미에 다섯 번째 ‘좋은 말투의 법칙’으로 ‘지식의 저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지식의 저주’에 대한 내용 소개는 많습니다. 내가 알면 남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는 사실, 이것이 ‘지식의 저주’라고 합니다. 흔히 미국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뉴턴의 실험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한 사람은 테이블을 두드리는데, 누구든 들으면 알만한 노래를 머리 속에서 생각하며 그 노래의 박자에 맞춰 테이블을 두드립니다. 예를 들면 ‘학교 종이 땡땡땡..’ 이런 노래를 상정해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그 테이블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그 노래가 어떤 노래일지 알아 맞춰야 합니다. 두드리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대략 50% 정도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듣는 사람은 겨우 2.5% 맞췄을 뿐이라고 합니다. 즉, 모두 120곡으로 실험을 했는데, 고작 3곡을 맞췄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식의 저주’ 실험입니다. 교사는 자신이 알
■ 2024년 1월 22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