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치과의사신문의 여론조사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지난 9일 치협 회장단 후보자의 치과의사신문을 통한 선거운동 광고 인증을 불허키로 하고, 여론조사 전체질문지 및 결과분석자료와 유감을 표명하는 사과문 게재를 요청키로 했다. 선관위는 지난 2월 1일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제정하고 누구든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때에는 선관위에 전체질문지, 여론조사 결과분석자료 및 공표 또는 보도자료를 제출한 후 공표·보도하도록 한 바 있다. 또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피조사자 선정 ▲표본의 크기가 1000명보다 작을 경우 공표·보도 금지 ▲표본의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안배 ▲질문지의 공정한 작성 등을 포함하는 내용도 여론조사기준에 담았다. 하지만 치과의사신문은 선관위에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지난 2월 21일자로 협회장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했다. 선관위가 기준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2차 여론조사에 앞서 치과의사신문이 지난 1월 20일자로 게재한 여론조사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여론조사
어떤 침대회사의 광고 카피 문구인데 18세기에 틀니는 진짜 패션이었다. 왜냐하면 틀니는 사람을 만나고 말할 때 만 장착하였고 식사할 때에는 틀니를 빼고 먹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틀니는 패션이 아니라 보철인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 치과에서 보철 치료를 행할 때 보철(補綴)의 어원적 의미도 항상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치과의 꽃길이라고 할 수 있는 ‘보철(補綴)’의 의미를 찾아가 본다. 이한수 선생님의 주장에 의하면 ‘보철’이라는 용어는 19세기말 일본 치과의사들이 미국 볼티모어 치과대학에서 출판한 Mechanical Dentistry(치과 기계학)을 번역하면서 최초로 치의학 서적에 적용되었다. 먼저 보철을 한 글자씩 살펴보면 이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기울 보(補) : 깁다, 돕다, 꾸미다, 고치다. 엮을 철(綴) : 엮다, 잇다, 연결하다, 짓다. 기울 보(補)는 ‘옷 의’ 변으로 시작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틀니는 패션이란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엮을 철(綴)에서는 ‘또 우(又)’변이 4번이나 반복된다.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이처럼 보철 치료는 무한 반복되는 운명을 갖고 있다. 또 우(又)에는 용서하다와 돕다는 뜻
■연재순서 1. 30년, 한 세대가 바뀌었지만 여성치의의 현실은 변하지 않아 2. 젊은 여성치의가 살만한 치과계가 우리 모두 살만한 사회 3. 여성치의의 퇴근은 또 다른 출근 - 여성치의의 모성을 생각한다 4. 이제는 배려와 소통의 프레임으로 - 여성정책을 제도화하자 5. 3캠프의 여성치의 관련 공약 총정리 1. 여성치의 출산, 경력단절 관련 고충에 대한 상황인식 여성치의는 교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새내기일 때 결혼과 출산 등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여성에게 임신, 출산과 육아는 축복이지만 한창 현장경험을 쌓고 직업적 리스크를 벗어나야할 시기에 경력이 단절되면 불안과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개업환경이 점점 더 치열하고 열악해진다고 입을 모으는 요즈음, 새내기 여성치의들이 겪는 고충은 굉장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은 출산유급휴가, 육아휴직 등 다양한 모성보호를 받습니다. 반면, 개원한 여성치의는 출산을 앞두고 대진의를 구하고 환자 수나 병원수입의 감소를 걱정하며 충분한 휴가기간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취업의의 경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커녕 퇴사가 당연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보수교육점수는 미뤄지지 않습니다.
얼마 전 미용실을 가서 머리를 손질하고 있을 때, 미용사가 나의 헤어스타일을 고려해서 넌지시 펌을 권했다. 그런데 펌 가격이 10만원 이었다. 경험과 시간이 없어서 펌을 사양했지만 왠지 미용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커트는 1만5000원 이었는데, 이 시간에 펌 손님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그 미용사는 나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미안해하지 말라’며 본인은 펌보다 커트 손님이 훨씬 좋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커트 손님은 펌 손님에 비해 훨씬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면에서 오히려 좋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회전율이 좋다는 뜻이었다. 경영에서 회전율이 가지는 의미는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중소병원 이상에서는 병원 수익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바로 병상회전율이다. 병상회전율은 일정기간중 병원에서 실제 입원 또는 퇴원한 환자 수를 병상 수로 나눈 지표이다. 이때 만일 병상이용률이 높다면 병상회전율이 증가할수록 병원의 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의원급에서는 병상이 없기 때문에 생각해볼만한 회전율의 개념은 총자본회전율과 재고자산 회전율의 개념이다. 총자본회전율은 기업소유의 총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
첫 번째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직선제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협회장 후보들은 내실 있는 정책들을 내세우고, 일반 치과의사들과 소통하면서 첫 직선제를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주권이 일반회원들에게 주어지는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 때에, 치과의료계에 대한 내외적인 도전을 헤쳐나갈 미래에 관한 담론의 부족은 아쉽다. 의료계는 대중의 신뢰 저하와 외부압력의 증가 등 존재의 기반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는 탈권위주의, 탈전문화, 의학에 대한 불신, 의료비의 급속한 증가 등의 요인들과 더불어 ‘자율규제’의 실패가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자율규제는 스스로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주어, 전문직에게 자율성이라는 특권과 대중의 신뢰와 존중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전문직의 중요한 특성이었다. 서구 의료계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 도덕적 요소를 중심으로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을 새롭게 재정의하고 내부 개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 의사의 자율성보다는 환자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환자와 의사의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며, 자율규제의 개념을 약화시키는 대신 의료전문직에게 높은 책임성을 부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치과 금속재료에 대한 국제표준 ·예전에는 치과용 금 합금에 대한 표준인 ISO 1562:1993, 치과용 비귀금속 합금에 대한 표준인 ISO 6871, 치과용 metal-ceramic용 합금에 대한 표준인 ISO 9693:1999이 있었는데, 이 세 가지가 ISO 22674:2006 Dentistry-Metallic materials for fixed and removable restorations and appliances(치과 - 고정식 및 가철식 수복물과 장치용 금속재료)로 통일되었다. ·ISO 22674:2006은 개정되어 2016년 1월 15일 ISO 22674:2016으로 두 번째 판이 나왔는데, 아래에서는 2006년 판에 비해 2016 판에서 개정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금속의 제조자와 판매업자, 치과의사에게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ISO 22674:2016과 ISO
지난 3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관에서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전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후보들 중 김철수 후보와 이상훈 후보는 3년 전 제29대 회장 선거에도 나오셨던 후보자들이었다.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열정적이고 의지가 강한 멋진 분들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다. 1992년 4월에 제주시에 개업했으니 올해로 벌써 개원 26년차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감소해서 그런지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로인해 젊었을 때보다 치과진료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느껴져서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이번 제 30대 회장선거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후 최초로 시행되는 직선제 선거여서 회원들에게 더욱 의미가 있고 또한 출마한 후보자들의 투명함과 열정, 의지 등이 넘쳐서 정견 발표를 보는 내내 회원으로서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서의 해돋이가 유명하다. 하지만 50대 중반에 들어선 나에겐 유네스코 세계지질 트레일에 등재된 차귀도 앞바다의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최대의 능력이다. 우리는 전달하고자 하는 뜻과 의미를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한다. 의사전달의 수단은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대중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된다. 특히 인터넷과 SNS 매개수단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그 전파속도는 우리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때론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다른 의도로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사건의 의미와 진위와는 별개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전달하고자 하는 매체의 뜻에 따라 증폭되어 대중에게 전해지므로 그 진위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우리 몫이기도 하다. 우리의 생각과 의견은 대부분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에는 ‘말 잘하는 법’과 ‘잘 말하는 법’이 있다. 정확한 발음으로 매끄럽고 논리적인 화술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이러한 말 잘하는 것 뿐만이 아닌 비언어적 부분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말은 잘하지만 왠지 와 닿지 않고 비호감인 경우가 있고 반면에 말은 좀 어눌하지만 그 뜻이 잘 전달되고 왠지 전달되는 말에 믿음과 동감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앨버트
현재 국내외 안팎의 정치적 상황이 어렵다 보니 국내 경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일선에서 느끼는 치과병·의원의 개원 환경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신규 개원의들의 ‘개원분투기’를 읽어보면 치과의사가 개원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인지 현실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자신만의 개원 철학을 가지고 당당히 일어서려는 모습이 참 눈물겹다. 통계상 나오는 치과의 요양급여비는 건강보험급여 확대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개원환경은 팍팍해져 가고 있어 개원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개원가의 힘든 상황을 반영해 치협이 지난 5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원 성공 컨퍼런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진행됐다.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합쳐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젊은 신규 개원 등 개원가의 현실적 요구와 고민을 반영해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치협 집행부는 그동안 개원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원가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금연 진료 참여, 노인요양기관
■연재순서 1. 30년, 한 세대가 바뀌었지만 여성치의의 현실은 변하지 않아 2. 젊은 여성치의가 살만한 치과계가 우리 모두 살만한 사회 3. 여성치의의 퇴근은 또 다른 출근 - 여성치의의 모성을 생각한다 4. 이제는 배려와 소통의 프레임으로 - 여성정책을 제도화하자 5. 3캠프의 여성치의 관련 공약 총정리 여성전공의 차별, 출산 앞둔 여성치의에 제도적 역차별 상존 여성치의에 대한 불이익의 문제는 생활 속에 상존합니다. 결혼파업 출산파업을 하고 있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의 결혼 출산 통계는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치과계의 젊은 여성치의들은 어떨까요? 심지어 여성전공의의 경우는 출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레지던트가 되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 여자의사회가 여성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발과정부터 성별의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92%에 달합니다. 여기에, 당직실 샤워실 등 생활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3%에 달하고 이는 성희롱 등 성범죄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95%가 출산과 육아가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하며, 33%는 출산을 하지 않겠다고 57%는
이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첫 직선제의 주인공이20여일 후면 결정된다. 협회장 직선제가 서울과 경기지부 직선제에서 보듯이 흥행 면에서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76.4%, 경기가 77.65%의 투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선거과정까지 깨끗한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좋을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언론이다. 물론 각 후보가 전체 회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수단이 언론이기 때문에 각 후보들이 이를 활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언론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각기 입장과 철학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의 생각으로는 치과계 같이 좁은 커뮤니티에서 그런 정치적 산법으로 계산하지 않고 모든 언론이 공평한 보도만 했으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누굴 지지하더라도 언론은 언론 스스로가 기본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 언론의 기본은 공정한 보도와 보도된 내용의 진실성과 정직성이다. 일반 회원들이 후보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후보 캠프에서 발표하는 정책이나 보도자료 말고도, 때로는 후보에 대한 진면목을 파헤치는 것도 언론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